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손지연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조국혁신당의 총선 첫 공약인 ‘한동훈 특검법’을 정조준했다. “국회를 사적 복수의 장으로 삼냐”고 비판하면서다. 조국혁신당이 이번 총선을 요동치게 만드는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면서 여당이 견제구를 던진 모습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조 대표는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대법원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범죄 피고인임을 스스로 증명하듯, 국회를 사적 복수의 장으로 삼겠다고 공공연히 선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 대표는 앞에서는 공정과 정의 내세웠지만 뒤로는 자녀 입시를 위해 사문서위조 등 온갖 방법으로 입시 비리 저질러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과 학부모의 공분을 산 인물”이라며 “불공정의 대명사인 조국 대표가 무슨 자격으로 입시 비리를 거론하며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한다는 말이냐”며 반문했다.

조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첫 번째 공약으로 제22대 국회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범여권 인사를 고발하도록 사주했다는 ‘고발 사주 의혹’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총장 재직 당시 징계 취소 항소심 관련 의혹, 한 위원장의 자녀 논문 대필 의혹 등을 수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조 대표는 한동훈 특검법도 모자라 대통령 탄핵까지 공공연히 입에 올리고 있다”며 “복수심에 가득 차 대통령 탄핵을 입에 올리면서 강경한 주장을 하는 것은 반정부 노선을 통해 야권 강성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해서 조국 혁신당의 국회 입성을 이루고, 야권의 주특기인 분노의 정치를 부활시켜 정부를 흔들어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전날(14일) 자정 무렵 창당 8일 만에 당원 1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7~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미래가 32%, 조국혁신당이 17%,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은 16%였다(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에게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응답률은 16.3%로 총 1만8,395명과 통화하여 그 중 3,000명 응답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8%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해당 기사는 2024년 3월 15일 오후 12시 26분경 포털사이트 등으로 최종 출고되었으나,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여론조사 인용 공표보도 요건 중 ‘조사방법’이 누락된 사실을 알려와 이를 즉각 반영하였습니다. 수정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수정 전)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8%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수정 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에게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응답률은 16.3%로 총 1만8,395명과 통화하여 그중 3,000명 응답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8%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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