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차선에 설치된 섬식 정류장에서 양방향 왼쪽으로 승차하는 모습 / ㈜우진산전
중앙차선에 설치된 섬식 정류장에서 양방향 왼쪽으로 승차하는 모습 / ㈜우진산전

시사위크=김두완 기자  철도 차량 및 전기버스 제작 전문기업인 ㈜우진산전이 국내 최초로 양문형 전기저상버스를 출시한다.

㈜우진산전은 섬식 정류장에 최적화된 양문형 전기저상버스 ‘아폴로1100 양문형’ 모델을 개발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전기저상버스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급화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급화 사업은 국내 최초 섬식 정류장과 양문형 버스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섬식 승강장(Island Platform)은 하나의 정류장에서 양방향으로 승하차가 가능한 승강장을 말한다. 기존 정류장의 폭을 6m(각 3m)에서 4m로 2m가량 줄일 수 있고, 인도와 가로수 조정 최소화로 보행환경과 가로 경관을 개선할 수 있다.

섬식정류장 조감도 / 제주도청 홈페이지
섬식정류장 조감도 / 제주도청 홈페이지

회사 측에 따르면 양쪽으로 승하차가 가능한 양문형 저상버스가 도심을 달리면 대중교통 통행속도도 가로변 버스 차로제에 비해 6.2km/h 향상시킬 수 있다.

㈜우진산전은 올해 상반기 제주 운수업체와 계약을 체결, 하반기 중 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진산전은 경북 김천시에 부지면적 7만7,166㎡(약2만3,300평) 규모로 연간 1,500대 이상의 전기버스를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을 준공, 시험가동을 마치고 5월 1일 정식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우진산전은 전동차와 전기기관차 전장품 사업을 통해 철도차량 분야 토탈 솔루션 공급 업체로 성장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우진산전은 종합 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앞으로 철도차량 분야 및 전기버스 분야 등 다양한 교통 시스템을 국내 및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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