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두완 기자 철도차량과 전기버스 제조기업 ㈜우진산전이 중형 수소버스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우진산전은 지난 20일 오전 경북 김천산업단지 내 김천공장에서 전장 9m급 ‘아폴로900’ 수소버스의 첫 출고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20일) 출고식에는 김정현 우진산전 사장을 비롯해 △김천시청 관계자 △버스회사 관계자 △수소 내압용기 제조업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차량 인도식과 테이프 커팅, 버스 시승 등이 진행하고 수소버스 상용화의 의미를 함께 공유했다.
첫 출고된 아폴로900 수소버스는 △수소탱크 용량 28.8kg △74.8kWh 리튬이온 배터리 △최대 주행거리 708km의 성능을 갖췄다. 9m급 저상버스로 최대 41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형 수소버스에 비해 운행 경로가 다양한 지자체와 중·소규모 운송사의 수요가 높은 중형급 시장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인다.
우진산전은 이번 첫 출고를 기반으로 중형 수소버스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2026년에 90대 공급을 시작으로 이후 연간 150~200대 규모로 판매량을 확대해 국내 저상 중형 수소버스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부와 지자체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친환경 수송수단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수소버스 시장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긴 주행거리가 강점인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과 저상형 차량 구성은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는 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