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신구 기자  북한이 올해 들어 10번째 오물 풍선을 날린 가운데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서도 오물 풍선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위험성이 없다며 즉각 수거했다고 밝혔다.

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와 공조를 통한 모니터링 과정 중 낙하 쓰레기 일부를 식별했다. 화생방 대응팀의 조사 결과 위험성과 오염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거했다고 전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살포했다. 합참은 “현재 풍향이 서풍 계열로 오물 풍선은 경기북부지역으로 이동 중에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오물 풍선 살포는 지난 21일 이후 3일 만이다.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시행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는 올해 들어서만 10번째다.  

그간 북한이 날려보낸 오물 풍선이 용산 일대에 떨어진 적은 있지만, 대통령실 경내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합참과의 공조하에 지속 모니터링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