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최종 인수자 확정… 인수대금 채권 변제 재원에 포함

지난 4월 서울회생법원이 오아시스를 티몬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 이런 가운데 티몬에 최근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 뉴시스
지난 4월 서울회생법원이 오아시스를 티몬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 이런 가운데 티몬에 최근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지난 4월 서울회생법원이 오아시스를 티몬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한 가운데, 티몬이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계획안에는 지난달 인수자로 확정된 오아시스마켓의 인수 대금 116억원이 변제 재원으로 포함됐다. 이 중 실제로 채권 변제에 사용되는 금액은 102억원으로 알려진다. 현금 변제 대상 채권의 변제율은 0.7562%다. 특수관계인인 위메프·큐텐테크놀로지 등의 변제율은 0.4817%다.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한 관계인 집회는 내달 중 열릴 예정이다.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업계에 따르면 미정산 셀러 수는 약 23만명인 가운데, 그중에서 채권 규모가 큰 셀러들이 계획안 통과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7월 티몬과 위메프가 자사 플랫폼 내 입점한 판매업체에 대금 정산이 지연되면서부터 이번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판매업체 일부가 이탈한 가운데, 추가적인 정산 지연이 일어났다. 이후 티메프는 법원에 기업회생 및 자율구조조정을 신청했다.

지난해 말 티몬·위메프는 M&A를 통해 회생하기 위해 인수자를 찾기 시작했다. 이후 올해 4월 오아시스가 티몬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이는 100% 신주인수방식으로 인수 대금은 116억원이며, 오아시스는 미지급 임금 및 퇴직금 공익채권, 퇴직급여충당부채 등을 추가 운영자금을 투입해 변제할 예정이다.

서울회생법원은 “오아시스마켓은 직매입 판매로 물류 효율화를 최상으로 추구해왔던 만큼 오픈마켓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던 티몬에 물류 경쟁력을 입혀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라면서 “오아시스는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인가된 변제계획에 따라 인수대금으로 회생채권을 변제하고 추가로 운영자금을 투입해 회사를 조속히 정상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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