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지난해 12월 첫째주에 60%를 기록한 이후 15주만에 다시 60%대를 나타냈다. 주 60시간 근로 개편안과 강제징용 제3자 배상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7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3%였고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0%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7%였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5%).긍정평가가 3월 2주차 대비 1%포인
여권이 복합 위기에 직면한 모습이다. 정부가 추진한 일제 강제징용 배상안 대책과 근로시간 개편안이 즉각 여론의 ‘반발’에 부딪힌 상황인데다 여당은 새 지도부가 꾸려진 이후 ‘화학적 결합’과 우클릭 행보로 어수선한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즉각 지지율 하락세로 이어지면서 정부‧여당의 국정 동력에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16일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그리는 모습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부터 15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실이 ‘주 69시간’ 재검토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토론회를 열고 의견 수렴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이번 주 69시간제 논란이 ‘가짜뉴스’로 인한 장시간 근로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소통을 통해 합리적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향 토론회에서 “(정부 개편안은) 주 52시간제 틀 내에서 노사의 자율적 선택권을 제약하는 1주 단위의 획일적, 경직적 규제를 개선하고 건강권과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한 실근로시
윤석열 대통령이 고용노동부의 근로시간 유연화 개편안과 관련해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 근무는 무리”라며 ‘상한 캡’ 보완을 지시했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 6일 최대 12시간으로 정해진 연장근로 시간을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통합해 운영할 수 있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을 확정했다. 개편안대로 운영될 시 근로자는 1주에 최대 69시간까지 일을 몰아서 할 수 있어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1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근로시간 개편안과 관련한 브리핑을 했다. 윤 대통
금리인상, 고물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집값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제시한 위험선(6만여호)을 훨씬 넘은 7만5,000여호(올 1월 기준) 수준의 미분양 주택,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가격 급등은 시장 회복을 더디게 하는 악재로 작용 중이다. 이처럼 시장 환경이 급변하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 한 해 동안 부동산 시장 회복이 더디거나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건설사들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주요 사업 부
대통령실이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주 69시간 제도’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제도가 노동계는 물론 MZ 세대 등의 반발에 직면하자 부랴부랴 진화에 나선 것이다. 대통령실이 입장을 선회하자 여당도 이에 보조를 맞췄다. ‘전면 폐지’는 아니지만 충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이 개편안에 대한 ‘완전 폐기’를 압박하면서 이를 둘러싼 신경전이 다시 불붙는 모습이다.대통령실은 15일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근로시간 유연화 개편안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은
대통령실은 15일 고용노동부의 근로시간 유연화 개편안과 관련해 "‘최대 주 69시간 근로’ 부분은 여론을 더 청취한 후 방향을 잡겠다"고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은 종래 주 단위로 묶인 것을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자유롭게 노사가 협의하도록 하되 주당 최대 근로시간은 노동 약자의 여론을 더 세밀히 청취한 뒤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했다. 김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시장 정책 핵심은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
정부 차원에서 추진한 노조 회계 자율점검과 관련해 행정조치가 임박하면서 노정갈등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양대노총이 거센 반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여당은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한 행보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과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행정조치 ‘속도전’ 전망… 노정갈등 ‘곳곳이 지뢰’출범 첫해인 지난해부터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를 강조해온 정부의 행정조치 돌입이 임박했다.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말 일정 규모 이상의 단위노동조합과 연합단체 334곳을 대상으로 재정 관련
국민의힘 김기현 호(號)가 윤석열 정부의 ‘개혁 과제’를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13일 새 지도부 출범 후 첫 민‧당‧정 협의회에서는 정부의 노동 개혁 과제의 일환인 노동조합의 회계 투명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윤석열 정부와의 ‘공동 운명체’가 된 만큼, 정책 공조를 통한 ‘당정 일체’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대전환 시대에 낡은 시스템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3대 구조개혁 노동‧연금‧교육개
모빌리티 플랫폼 업계가 서비스 강화 경쟁 등으로 분주한 가운데, 업계 1위이자 압도적 점유율을 갖춘 카카오모빌리티는 뒤숭숭한 모습이다. 밖으로는 정부 당국과 마찰을 빚고, 안으로는 노사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해 매각 관련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올해도 잡음이 끊이지 않는 카카오모빌리티다.◇ 밖으로는 정부와 대립, 안으로는 노사갈등최근 국내 모빌리티 업계에서는 경쟁적인 서비스 강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진모빌리티가 운영 중인 아이엠택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사전확정요금제를 시행하고 나섰다. 탑
KT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가 확정된 7일, 국민연금은 주주총회 관련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하는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구성을 변경했다. 최근 정부는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해 왔다. 향후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연금 “전문성 강화 필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7일 ‘수탁자책임전문회위원회 운영규정’을 개정했다. 이번 개정은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이하 수책위) 위원 구성을 변경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책위는 국민연금이 주주로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을 결정한다.올해 초부터 정
더불어민주당이 8일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안에 대해 “국민에게 과로사를 강요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주당 노동시간을 최대 69시간으로 늘리는 노동개악을 강행하겠다고 한다”며 “지금도 우리는 OECD 국가 중 평균 200시간 이상 일하는 최장 노동 시간을 자랑하고 장시간 노동에 따른 산재 사망율, 산재 사고율이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또 “사용자와 갑을관계에 있는 노동자 입장에서 ‘장기휴가 활성화’와 같은 방안들은 현실을 몰라도 너무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정부의 근로시간제도 개편안을 비판하는 정치권 안팎의 목소리에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꼬집었다. 본래의 정책 취지를 호도해서 이러한 불만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성 의장은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에 대해 “다 반대를 하는 건 아닐 것”이라며 “일부에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법안은 노동자나 기업이 동시에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법안”이라며 “매주 69시간 이렇게 일하는 것처럼 호도를 해
지난 6일 정부는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배상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배상안의 골자는 ‘제3자 변제안’입니다. 이는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일본 전범 기업(일본제철·미쓰비시중공업)이 직접 배상하지 않고, 국내기업들이 기금을 출연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재단)’을 통해 ‘제3자 변제’를 하는 방안입니다.2018년 대법원판결로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강제징용 피해자는 15명이며, 이들에게 지급해야 할 배상액은 지연이자까지 약 40억원에 달합니다. 정부는 배상에 필요한 자금을 민간의 자발적 기여를 통해 마련
지난해 6월부터 논의됐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이 지난 6일 확정됐다. 고용노동부가 확정된 제도 개편안을 지난 6일 공식적으로 발표한 가운데, 이에 대한 경영계와 노동계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려 이목이 집중된다.◇ 개정안 ‘입법예고’… 6~7월쯤 국회제출 예정고용노동부가 지난 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에 확정된 근로시간 제도개편 방안은 △연장근로 관리단위 확대 △3중 건강보호장치 △휴가 패러다임 전환 등을 골자로 한다.근로시간 제도개편에 대한
지난해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산재 사고사망자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사고사망자도 일부 포함된 것이기는 하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무색해진 모습이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아닌 소규모 사업장에서의 사고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중대재해처벌법 미적용 소규모 사업장 비중 ‘압도적’고용노동부는 지난 2일 2022년 산업재해현황 중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고사망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유족급여
항간에선 3월 3일 하면 ‘삼겹살 데이’를 생각하지만, 공식적으로는 ‘납세자의 날’이다. 국민의 납세정신 계몽과 세수 증대를 목적으로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납세자의 날이 3월 3일인 이유는 국세청 설립 날짜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 윤 대통령 “납세자가 가장 중요”윤 대통령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대통령이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1970년 고(故) 박정희 대통령 이후 53년 만에 처음이다.대통령이 이 자리에 함께한 것은 국가 재정에 기
정부가 조합비 회계장부 제출을 거부한 노동조합에 대한 과태료 부과 및 세액공제 혜택 배제 등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노조 회계 장부 제출에 대한 법적 근거가 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노조법 제26조와 제27조, 그리고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회계 장부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 ‘노조 회계 투명성’ 지속적 추진 의지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제8차 국무회의를 마무리하며 ‘노동개혁의 3대 핵심과제’와 ‘노조 회계 투명성’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노조 회계 투명성’과
윤석열 대통령이 또 다시 ‘노조와의 전쟁’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노조의 회계 공개 거부를 비판하더니, 21일에는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선언하면서 ‘건폭’이라는 단어도 꺼내들었다. ◇ ‘강성 기득권 노조’ 비판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아직도 건설현장에서는 강성 기득권 노조가 금품 요구, 채용 강요, 공사 방해와 같은 불법행위를 공공연하게 자행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공사는 부실해지고 있다. 초등학교 개교와 신규 아파트 입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