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해고 10년 만에 복직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급여가 경찰에 의해 가압류됐다. 2009년 쌍용차 파업농성 당시 인적·물적 피해를 배상하라는 것. 지난해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취하를 권고한 바 있다. 시민단체는 경찰이 자체 인권조사위 권고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첫 월급 85만원 받은 쌍용차 복직 노동자들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국가손해배상대응모임 등이 쌍용차 노동자들의 급여를 가압류한 경찰을 규탄했다. 지난 30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동국제강이 설 명절을 앞두고 훈훈한 봉사 활동을 펼쳤다. 산하 송원문화재단과 함께 사업장 인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나눔에 나선 것.동국제강은 23일, 당진공장으로 지역 주민(송악읍 한진 1,2리) 30명을 초청해 식사를 함께하고 생활지원금과 명절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동국제강은 당진공장에 이어 인천공장(28일)과 부산공장(30일)에서도 각각 인근 지역주민을 초청, 전체 150명에게 생활지원금 3,75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동국제강은 1994년부터 사업장 인근 지역주민 대상 생활 지원을 시작하여, 2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인 130여명이 참석하며, 이 중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도 포함됐다.청와대는 “신년부터 이어온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행보의 일환”이라며 “경제계와의 소통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간과 정부가 함께 혁신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이번 간담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기업인들과의 대화’는 사전 시나리오가 없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면허취소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으나, 신규 노선 및 항공기 도입을 제한하는 제재를 받았던 진에어. 올해 최대 당면과제로 제재 해제가 꼽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실질적인 경영문화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국토교통부가 진에어에 대한 제재를 결정한 것은 지난해 8월이다. 당시 진에어는 조현민 전 부사장의 갑질 논란이 불법 등기임원 등재 적발로 이어지며 면허취소 위기에 몰렸었다. 가까스로 면허취소는 면했지만 신규 노선 허가·신규 항공기 등록·부정기편 운항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파인텍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이 404일째를 맞았다. 금속노조 파인텍지부 차광호 지회장이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지도 11일째다. 노동계는 기존에 파인텍 노동자들이 벌였던 고공농성 기록(408일)이 깨질 때까지 사측이 묵묵부답으로 대응한다면 전국적인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금속노조 파인텍지회는 지난 19일 서울 양천구 열병합발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이들은 “질식할 것 같은 비좁은 공간에서 인간이 버틸 수 있는 임계점을 이미 넘었지만 아직도 어떠한 해결의 신호나 징후는 없다”면서 “두 노동자
2018년도 어느덧 보름 밖에 남지 않았다. 한반도 정세에 큰 변화가 찾아온 역사적인 한 해가 어김없이 저물고 있다. 한 해를 돌아보며 더 나은 미래를 다짐하는 시기다. 돌이켜보면, 올 한 해도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건사고와 논란이 있었다. 그중엔 끊이지 않고 반복되고 있는 문제들도 적지 않았다. 모두가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다. 2019년엔 반드시 이별해야할 우리사회의 고질병을 진단해본다.[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갑질.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는 단어다. 처음엔 주로 재벌이나 대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다. 스윗한 매력의 소유자 배우 김재원이 파격 변신에 도전장을 내민 것. 김재원이기에 더욱 특별한 ‘변신’이다.그동안 쌓아온 스윗한 매력과는 정반대되는 ‘대변신’이다. 15일 방송된 OCN 드라마 ‘신의 퀴즈: 리부트’를 통해 김재원은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한 악역으로 변신한 모습을 공개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신의퀴즈: 리부트’는 4년 만에 복귀한 천재 부검의 한진우(류덕환 분) 박사가 희귀병 뒤에 감춰진 비밀을 풀고 범죄의 진실을 해부하는 메디컬 범죄 수사극이다. 극
내년부터 일부 항공 마일리지 소멸이 시작된다. 대한항공은 2008년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를 도입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2008년 7월 1일 이후 적립된 미 사용 마일리지는 2019년 1월 1일부터 소멸되는 것.이에 따라 마일리지 사용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어느 때 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그리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생각보다 더 다양하고 색다른 마일리지 소진처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항공권 구매나 좌석 승급 외에도 마일리지로 럭셔리한 여행상품이나 국내외에 위치한 호텔 예약도 가능하다. 또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주가 하락 손실을 피하기 위해 회사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보유 주식을 처분한 혐의로 기소된 최은영(56·현 유수홀딩스 회장) 전 한진해운 회장에게 실형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최 전 회장이 제기한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 전 회장은 징역 1년6개월에 벌금 12억원, 추징금 4억9,000만원을 물게 됐다.최 전 회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인 고(故)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의 부인이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대기업 지주회사가 상표권 수수료 명목으로 계열사로부터 받는 이른바 ‘간판값’이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기업별로 자의적인 계산방식으로 수수료를 산정해 총수일가의 부당 지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천정부지 ‘이름값’, 재벌 브랜드 사용료 첫 1조 돌파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의원(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 집단의 상표권 사용료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산 5조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60곳 가운데 상표권 사용료를 받는 곳은 37개 집단이었다. 이들이 4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직 경찰 총수로는 처음이다. 검찰이 아닌 친정인 경찰의 수사를 받았고, 경찰서에서 구금 상태로 대기하다 영장발부와 함께 그대로 구속수감됐다. 바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얘기다. 그는 자신이 구속된 5일을 치욕적인 날로 기억할 수밖에 없다.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조현오 전 청장이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공작을 총지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 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전국의 보안사이버요원 등 경찰관 1,500여명을 동원해 천안함 사건,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등 주요 사회 현안과 관련해 정부와 경찰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일 정기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국회 연설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의 제안대로 김 위원장이 국회 연설을 하게 되면 사상 최초 북한 최고지도자의 국회 방문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 대표는 “평양 시민 앞에 대한민국 대통령을 소개한 북한의 대담함에 우리도 화답할 수 있도록 국회 의장님과 정부 측에 적극적 검토를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대표연설에서 “이미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우방의 지도자들이 우리 국회에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맛깔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드는 배우 류덕환. 그가 한차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데 이어 또 한 번 브라운관에 돌아올 것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4년 만이다. OCN ‘신의 퀴즈’ 시리즈가 안방극장에 돌아온 것. ‘신의 퀴즈’는 한국대 법의관 사무소의 엘리트 의사들이 미궁에 빠진 의문의 죽음을 추적하고 희귀병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해당 작품은 2010년 첫 선을 보인 후 시청자들의 가장 오랜 사랑을 받아온 OCN 대표 장르물 중 하나다.‘신의 퀴즈’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유통가에서 배송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화된 서비스로 급증하는 택배 물동량을 원활하게 배송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다.우선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해 배송을 이용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전국 어디든 배송이 가능한 ‘전국 택배’ 접수는 20일까지다. 매장이 위치한 권역 내까지 배송이 가능한 ‘권역 택배’는 21일에 마감된다.추석 명절 하루 전에도 배송이 가능하다. 롯데슈퍼는 23일까지 온라인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롯데 프레시’를 통해 ‘당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2015년 세월호 1주기 추모 집회 참가자들을 상대로 한 경찰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법원 조정으로 마무리됐다.3일 법조계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88단독 황혜민 판사는 지난달 20일 양측의 강제 조정을 결정했다.경찰과 집회 주최 측이 이날까지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강제조정이 사실상 확정됐다. 조정안에는 국가가 세월호 참사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집회 주최 쪽은 경찰 피해 등에 대해 유감을 밝히는 방향의 조정안을 제시했다. 소송 비용은 각자 부담하기로 했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 공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경찰 고위 간부들이 28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경찰청 전 보안국장 황모 씨와 전 정보국장 김모 씨, 전 정보심의관 정모 씨, 현직 간부 민모 경정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한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경찰청 특수수사단은 지난 23일 황 전 국장 등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진에어가 조현민 전 부사장의 갑질 논란에서 비롯된 면허취소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진에어의 항공운송면허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각종 제재로 인해 당분간 성장세가 정체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와 함께 LCC업계의 구도도 전면 재편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진에어의 면허를 유지하되, 이것이 오너일가에 대한 면죄부는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경영에서 손을 떼야 한다며 “진에어가 제출한 경영문화 개선 대책이 충분히 이행돼 사회통념상 경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물벼락 갑질’로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올 상반기 총 17억4,300만원 가량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3억원이 퇴직금 명목으로 지급됐다.16일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조 전 전무에게 각각 총 8억6,884만원, 8억7,400만원을 지급했다.보수의 대부분은 퇴직금이 차지했다. 조 전 전무는 대한항공에서만 퇴직금으로 6억6,121만원을 받았다. 진에어에서는 6억3,100만원의 퇴직금을 챙겼다.조 전 전무는 지난 4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또 다시 검찰에 고발됐다.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위장 계열사 문제가 터졌다. 처남 소유인 납품업체를 계열사에서 제외하는 등 거짓 신고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조 회장을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2014∼2018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때 공정위에 거짓 자료를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거래법상 계열사에 해당되는 곳을 누락한 혐의다.공정거래법은 총수가 친족(배우자,6촌 이내 혈족,4촌 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민주평화당이 ‘현장 행보’를 통해 지지층 모으기에 나선 모양새다.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지난 6일, 취임 이후 첫 행보로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가졌다. 정 대표를 비롯한 평화당 지도부는 ‘다시 희망버스를 타고 현장에 갑니다’라는 주제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를 찾는데 이어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쌍용차 해고노동자 고(故) 김주중씨 빈소를 방문했다.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연합에서도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평화당이 이처럼 현장 행보에 주력하는 이유는 ‘낮은 지지율’ 때문으로 보인다. 9일 여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