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전직임원회는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전문경영진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합니다.”한진그룹 전직임원회가 21일 한진그룹 경영권 다툼과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발표했다.한진 전직임원회의 성명서는 지난 20일 KCGI가 조원태 회장 중심의 경영체제를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전직임원회는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작금의 사태를 보며 심각한 우려와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며 “특히 최근 3자 주주연합(KCGI·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반도건설)에서 개최한
“한진그룹은 현재 총체적인 경영 실패 상태다. 최대 원인은 오너의 극단적인 의사결정 구조에 따른 잘못된 투자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KCGI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 주요 내용으로는 △한진그룹의 현재 위기 진단과 미래 방향 △전문경영인의 역할 등이 있다. KCGI는 현재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을 이끌고 있다. 이날 강성부 KCGI 대표는 간담회에서 한진그룹 재무구조 상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원태 한진그
한진그룹 지분 경쟁에 있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반도건설이 최근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확대한 것으로 전해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20일 업계 및 다수 언론에 따르면 한진칼 투자자 중 기타법인으로 분류되는 주체는 지난 13일부터 5거래일간 한진칼 주식 271만주 가량을 매수했다. 지분율로는 4.59%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한진칼 주가를 감안할 때, 기타법인은 1,3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을 것으로 파악된다.업계에서는 한진칼 지분을 매수한 기타법인이 반도건설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주식 거래 주체 중 기타법인은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기생충’ 주역들은 이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자신만의 새로운 페이지를 연다. 이들의 마침표는 ‘끝’이 아닌 ‘시작’이다.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한국영화 최초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7
국토교통부는 매년 2월 정기 운수권 배분을 실시한다. 이번 운수권 배분에는 진에어도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국토부는 이번 운수권 배분에서 진에어 측에 단 하나의 노선도 배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제재로 인한 여파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이번에 배분 예정인 운수권 현황은 장거리 노선으로 △파리 △부다페스트 △이집트 △리스본 등이 있으며, 중거리 노선 △인도(뉴델리·뭄바이 등) △호주(시드니·멜버른 등) △비슈케크와 단거리 노선 △마닐라 △중국(베이징 등) △팔라우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COVID-19) 확산으로 위기에 몰린 항공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긴급 처방을 발표했다. 대외 요인으로 인해 경영난에 허덕이는 항공업계를 일단 살리고 보자는 취지다. 그러나 정부의 기조와는 다르게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아직 진에어 제재 해제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엇박자 행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17일 정부는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대응 항공분야 긴급 지원대책’을 논의·확정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김
최근 경영계의 주요 화두는 경영투명성 및 주주가치 제고다. 정부가 기업 경영투명성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면서 ‘장수 사외이사’가 종말을 맞게 됐고, 주주행동주의 확산 속에 주주들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것이 중요한 가치로 떠올랐다.여기엔 그동안 이어져온 비정상적 행태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 기업들의 주주총회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주주들에게 경영상황을 보고하고, 주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하는 자리였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짜여진 각본대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반도건설이 주력사업인 주택사업에서의 보폭을 넓힌다.반도건설은 올해 서울을 비롯해 대구, 창원, 울산, 천안, 청주 등 전국 11개 사업장에서 총 7,347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공급 예정 물량인 1,339세대 대비 400% 이상 급증한 물량이다.반도건설은 기존 주택사업 뿐만 아니라 도시정비사업, 지역주택조합, 지식산업센터 등으로의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장 변화에 발맞춰 폭 넓은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왔고, 본격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안정적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은 한국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었다.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시상식으로 비판을 받아온 아카데미에서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최고의 영예를 안으며 ‘오스카의 벽’을 깼다. 한국영화 탄생 101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영화 ‘기생충’은 10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감독상과 최고상인 작품상까지 수상하며 4관왕을 휩쓸었다.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주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무려
한진칼은 7일 이사회를 열어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한진칼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은 651억원, 영업이익은 48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5.3%, 4.2%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321억원으로 15.3% 감소했다.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7.8% 감소한 1조2,037억원, 영업손익은 전년 1,088억원 대비 1,130억원 감소한 42억원 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한진칼 측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국토부 제재 및 일본노선 수요 감소 등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등과 ‘연합군’ 형성에 성공한 독립계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전자투표제를 앞세워 공세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에도 같은 요구를 제기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바 있으나, 올해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지난달 31일 조현아 전 부사장 및 반도건설과 한진칼 지분 공동보유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한 KCGI는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진·한진칼 이사회와 이사들에게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와 이후의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실시하도록 이사
1년 6개월째 국토교통부 제재에 발이 묶여있는 진에어가 항공업계를 덮친 잇단 악재 속에 결국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한진그룹이 경영권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더욱 짙은 먹구름을 마주하게 될 전망이다.◇ 진에어, 매출액 줄고 적자전환진에어는 지난 3일 지난해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진에어는 9,101억원의 매출액과 491억원의 영업손실, 54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여러모로 부정적인 평가밖에 나올 수 없는 성적표다. 매년 상승세를 거듭하며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맞서 KCGI·반도건설과 손을 잡은 가운데,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 모녀가 조원태 회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조원태 회장 입장에선 갈등을 빚었던 모친 이명희 고문을 자기편에 두게 되면서 시름을 덜게 됐지만,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가족 간 갈등은 더욱 더 진흙탕 싸움 양상에 빠져들 전망이다.지난 4일, 이명희 고문과 조현민 전무는 입장자료를 통해 ”한진그룹 대주주로서 선대 회장의 유훈을 받들어 그룹의 안정과 발전을 염원한다“며 ”저희는 조원
한진그룹 ‘남매의 난’이 본격적인 ‘전쟁’에 돌입했다.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눈을 감은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전혀 예상치 못한 국면이 펼쳐지고 있는 모습이다.◇ 조현아, KCGI-반도건설과 손잡다지난달 31일, KCGI 측은 공시를 통해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공동보유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CGI 17.29%, 반도건설 8.29%, 조현아 전 부사장 6.49% 등 이들의 지분 합계는 32.06%다.이들이 서로 손을 맞잡은 것은 ‘반(反) 조원태’ 연합전선 구축으로 해석된다.
한진그룹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점점 더 복잡한 양상에 빠지고 있다. 오너일가 사이에서 갈등이 표출되고 지주사 한진칼 지분을 차곡차곡 사들인 반도건설이 경영 참여 의사를 천명한 가운데, 이번엔 카카오도 경영권 분쟁에 발을 들인 모양새다.재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말 한진칼 지분 1%를 매입했다. 여기엔 약 200억원대의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초 대한항공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플랫폼 멤버십, 핀테크,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 개발·제공에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1일 부사장 14명 등 총 162명을 승진시키는 2020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4명 늘어난 규모다. 삼성전자는 “경영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젊은 리더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고 밝혔다.차기 사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부사장 승진자는 14명이다. 최용훈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LED개발그룹장은 시네마LED, ‘더 월’ 등 차세대 TV 폼팩터 개발을 주도해 TV 시장 리더십을 공고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승진했다. 최 부사장은 삼성전자 내부에
한진중공업이 경영정상화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말 그간 다소 부진했던 조선 부문의 수주를 넘어 건설 부문의 수주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정상화에 있어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다.한진중공업은 지난 2018년 대규모 적자와 자본잠식 등 위기에 빠졌다. 당시 한진중공업은 순손실 1조2,83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해 자산총계 2조7,336억원과 부채총계 3조4,418억원을 기록하며 완전 자본잠식에 빠지기도 했다.하지만 지난해 반등의 불씨를 지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순이익 1,854억
국내 30대 기업집단(이하 그룹) 총수들 중 최태원 SK 회장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가장 활발히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최태원 회장과 관련한 사회 공헌 정보량은 1만여 건에 육박했다.인터넷에 올라온 총정보량 대비 사회공헌 정보량 비율이 가장 높은 총수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었다.반면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과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의 온라인상 사회공헌 정보량은 지난 한 해 동안 각각 단 1건에 불과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15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지난해 온라인 12개 채널을 대상
반도건설이 2020년 한진그룹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한진칼 주주총회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반도건설은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보유 지분 목적을 기존 ‘단순 취득’이 아닌 ‘경영 참여’로 천명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반도건설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한진칼·대한항공 대표이사)의 연임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반도건설, 한진칼 지분율 8.28%… 한진家 키맨 등극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반도건설 계열사인 대호개발은 지난 10일, 지난달 말 한진칼 보유 지분을 8.
행동주의 펀드 KCGI(강성부펀드) 신민석 부대표가 한진그룹 경영진이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한진칼의 대주주인 KCGI는 한진그룹의 오너일가의 경영권을 위협했던 곳이다. 신민석 KCGI 부대표는 7일 유튜브 채널 ‘KCGI TV’에서 “한진그룹이 지난해 11월 임원 인사를 통해 적극적 비용 관리, 수익성 낮은 사업에 대한 매각 등을 발표했지만 지난해 2월 발표한 송현동 부지 매각은 아직 요원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형식적인 지배구조 개선안만 발표하고 재무구조 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