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신뢰의 상징 ‘메이드 인 재팬’의 위상에 금이 가고 있다. 일본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굴지의 대기업들에서 잇따라 품질조작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지난달 일본 3위 철강회사 ‘고베제강’을 시작으로 미쓰비시그룹 산하 ‘미쓰비시머티리얼’, 최근엔 대형 섬유 화학 업체 ‘도레이’가 품질을 조작해 납품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제조업 특유의 장인정신을 일컫는 ‘모노즈쿠리’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폐를 끼쳐 죄송하다”… 고개 숙인 일본의 CEO들경제대국 일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항공 소프트웨어(SW) 개발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항공기 개발 전 분야에서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최고 단계인 레벨 5를 획득한 것.KAI는 2014년 항공전자 부문의 CMMI 레벨 5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올해 체계종합(SI), 항공전자, 비행제어, 시험평가 등 항공기 개발 전 분야로 대상을 확대하여 CMMI의 레벨 5를 인증 받았다.CMMI는 SW와 시스템공학(SE) 분야의 개발역량을 평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리더의 만남은 웃음과 악수 속에 마무리됐다. 시진핑 주석은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려 자금성을 모두 비우는 파격을 선보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배경화면을 시진핑 주석 부부와 찍은 사진으로 바꿈으로서 환대에 만족감을 표시했다.이번 정상회담의 백미는 중국이 제시한 2,500억달러짜리 구매‧투자협약이었다. 지난해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낸 3,470억달러의 흑자를 두고 수차례 날을 세웠던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만은 흡족해했다.◇ 협약내역에서 드러난 중국의 산업굴기중국R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5월 1일. ‘노동자의 날’이었던 이날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크레인 2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6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업황 부진으로 가라앉아있던 조선소 분위기를 더욱 침통하게 만들었다.삼성중공업의 크레인 사고는 부실한 안전관리 실태를 여실히 드러낸 것이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거제조선소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뒤 안전점검을 실시했고, 약 보름 뒤 삼성중공업은 전사적 차원의 안전결의대회를 갖고 작업을 재개했다. 하지만 이틀 뒤 재차 화재 사고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정부가 KF-X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을 기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F35 도입의 대가로 군사위성의 무상사용을 약속받았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유상’이었던 것으로 의심되기 때문이다.정황은 18일 국회 법사위 감사원 업무보고에서 드러났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록히드마틴사로부터 군사통신위성을 무상으로 제공받는다고 했다. 그런데 방사청이 새로 협상을 하며 ‘무상이 아닌 유상’으로 넣었다. 국민들에게 무상으로 포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찬현 감사원장은 “저희도 그렇게 파악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고참 승무원이 자신의 딸을 승무원 전용 휴식공간인 벙커에 무단으로 쉬게 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31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16일 로마를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OZ562(보잉 777기) 객실 사무장은 함께 탑승한 중학생 딸이 멀미와 탈수 현상을 보이자 승무원 휴식공간인 벙커에 딸을 데리고 갔다.이 공간은 비행기의 맨 뒤편이나 화물칸에 자리잡고 있으며 여러 개의 2층 침대가 구비돼있다. 장시간 비행을 하는 승무원들은 조를 나눠 이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곤 한다. 회사 사규상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명실공한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운영 항공기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노선 확충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새로운 항공기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창사 50주년이 되는 오는 2019년 글로벌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항공기 기단 구축대한항공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항공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단 현대화 및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대한항공의 신형 항공기 투자는 가까운 미래에 대한 복잡 다양한 환경에서 전개될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터키 국적의 화물 항공기가 추락해 최소 3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물기는 16일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 북쪽에 있는 마나스공항 인근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착륙 당시 악천후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러시아 타스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발 이스탄불행 보잉 747기종의 화물기가 16일 오전 7시31분께 추락했다. 외신에 따르면 당시 화물기는 짙은 안개로 운항에 어려움을 겪다 마나스 국제공항 인근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당초 기르기스 교통부는 해당 화물기가 터키항공 소속이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 제주항공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상장이후 4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여객수송 점유율과 항공기 운영 대수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특히 꾸준한 체질개선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있는 점은 ‘중견항공사’로서의 입지 구축에 기대가 모아지는 배경이다.◇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취항 10년 괄목할만한 성장세 지난 2006년 첫 취항 당시 제주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는 1대가 전부였다. 하지만 6년 뒤인 2012년 항공기는 10대를 돌파했고,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김준호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김준호의 아내 김은영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공개된 사진 속 김은영은 V라인의 소유자로 수준급 외모를 소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은영은 1973년생 뮤지컬 배우로, 뮤지컬 ‘난타’, 연극 ‘보잉보잉’ 등에 출연했다.지난 2006년 2월 김준호와 김은영은 6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이후 김은영은 영어유학을 떠나 한국과 필리핀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김준호는 지난달 28일 방송된 T
[시사위크=나은찬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3주년을 맞아 온 가족이 모두 모인 가운데, 사랑-서언-서준-설아-수아-대박-소을-다을의 ‘흥케미’가 제대로 폭발한다.13일 방송될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56회에서는 3주년 특집2탄 ‘사랑한 만큼 사랑이 쌓인다’가 방송된다. 지난 주 3주년 특집 1탄에서는 개국 공신 추성훈-사랑 부녀가 깜짝 합류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이에 이번 회에서는 가을 운동회로 몸을 푼 여덞아이들의 역대급 활약이 이어질 예정이다.설아-수아-대박은 ‘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무기 로비스트 린다김과의 친분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정확한 시점은 확인되지 않지만 최소 20년 이상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최씨의 무기 거래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의 연설문을 포함해 외교·안보 관련 자료를 사전에 받아본 것으로 알려진 만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실제 중앙일보는 지난 1일 방산업계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최씨가 공군의 차기 전투기(FX) 사업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 에이전트는 2013년 전후 최씨로부터
쇼핑몰에서 버스킹 공연을 감상한다? 코엑스몰에서 이색 이벤트를 진행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대표 복합쇼핑몰 코엑스몰(대표 박영배)은 문화의 달 10월을 맞아 다채로운 장르의 버스킹 공연와 함께 주말 캐리커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토요일 공연은 15일 오후 2시 라이브플라자에서 ‘애드투(add2)’의 보사노바 재즈 연주로 시작, 3시부터는 신인 래퍼 ‘일나티’와 ‘마납(MANAP)’의 힙합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오후 6시에는 탑텐 매장 앞에서 싱어송라이터 ‘고인호’, ‘해월’의 어쿠스틱 공연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사장 하성용·이하 KAI)이 10일 경남사천 본사에서 복합재 전용 공장인 ‘복합동’ 준공식을 열고 한국형전투기(KF-X), 소형민수/무장헬기(LCH/LAH) 등 대형 개발사업의 성공을 다짐했다.복합재(Composite)는 수백~수천겹의 탄소 또는 유리섬유 등을 오토클레이브(Autoclave)에서 고온, 가압하여 만든 신소재다. 기존 알루미늄 소재 대비 1/4 무게로, 항공기 무게절감 및 연료효율 강화에 탁월하다.이번에 준공한 복합동은 총 면적 1만1000m²(3328평), 높이 1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이 회사 전세기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6일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제공받은 대한항공 임대용 항공기 3대의 운항기록을 분석했다. 이 중 2대의 항공기의 운항기록 중 10~30%가 조 회장이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됐다.제 의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까지 ‘글로벌익스프레스’ 기종의 총 운항회수는 469번이다. 이 중 8.1%인 38회의 운항이 조 회장의 전용기 용도로 쓰였다는 지적이다. ‘보잉비지니스제트’ 기종은 총 44회 운항 중 12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올 한가위에는 뜻 깊고 흥미로운 전통 행사들이 가까운 서울 도심에서 풍성하게 마련되어 긴 연휴를 알차게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2016 추석장사 씨름대회’민족의 명절 추석에 한국 전통 스포츠를 대표하는 ‘씨름’이 빠질 수 없다. 이번 '2016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씨름 경기는 물론, 이제껏 기존의 씨름 대회에서 보지 못한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공연 이벤트들이 마련될 예정이다.우선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되는 개회식에는 한국 예술의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제주항공이 운항 안전성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29일 제주항공은 미국 보잉사에 운항품질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받는다고 밝혔다. FOSP(Flight Operations Support Program)으로 불리는 컨설팅 프로그램은 오는 31일까지 운영할 방침이다.해당 프로그램에서 미국 보잉사 FOSP팀은 최신 운항안전 이슈를 공유한다. 또 모의비행 훈련장치로 비행과정 전반을 관찰하고 개인 맞춤형 조언을 제시할 계획이다. 승무원 간의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CRM 교육도 진행해 운항 품질을 높일 예정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제주항공이 호텔사업에 진출한다.16일 제주항공은 홍대입구역 복합역사에 600억 규모의 호텔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단순한 항공운송사업에서 벗어나 호텔사업과 결합된 여행인프라 중심의 ‘네트워크 컴퍼니’를 추구할 방침이다.제주항공은 호텔사업 진출로 인한 다양한 비즈니스모델 창출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항공권과의 연계를 통한 에어텔 상품 개발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항공여객과의 연계로 인바운드 승객 유치도 유리해 타 업체와의 차별화를 꾀할 전망이다.제주항공은 앞선 1월 “단순히 여객을 태우는 운송사업에서 벗어나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인천공항 착륙도중 꼬리가 활주로에 닿았다.10일 티웨이항공은 7일 오후 1시20분 일본 오사카를 출발한 TW282편 항공기가 인천국제공항 1차 착륙도중 꼬리가 활주로와 마찰됐다고 밝혔다. 꼬리 충돌이 감지된 후 다시 이륙한 티웨이는 이후 무사히 2차 착륙에 성공했다.티웨이에 따르면 당시 기내에는 승객 176명이 타고 있었다. 다행히 경미한 충돌에 불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를 ‘준사고’로 분류했다. 사고 및 준사고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조성돼서 본격 조사에 착수하게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점보 여객기 ‘보잉 747’이 날개를 접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2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제작사인 보잉이 747 기종의 생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년간 747 기의 인기가 급감하면서 이어진 실적 부진이 원인으로 꼽혔다.한때 보잉 747은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애용한 기종으로, 항공여객 시대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1970년 첫 날개를 편 747은 이후 1500대 넘게 생산되며 각국 여행자들의 발이 되어줬다. 국내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각각 17대, 14대를 보유하고 있다.그러나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