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은행·환전소 없는 공항? 쉽게 상상하기 힘든 이야기다. 그런데 어쩌면 김포공항과 청주공항에서 은행이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최첨단 기술이 도입돼 은행이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높은 임대료로 ‘공실’이 발생할 위기에 처하고 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김포공항과 청주공항의 은행영업점 및 환전소 운영 사업권 입찰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기존 사업권 계약이 곧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입찰에 나선 은행이 없어 모두 유찰됐다.사업권 입찰이 진행 중인 곳은 국내선A, 국내선B, 국제선 등 총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이른 아침 행사장 매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이내 줄이 형성됐고, 앞뒤로 선 이들은 오늘 공연에 대한 내용으로 이야기 꽃을 피운다. 유명 아이돌 가수의 공연을 보러온 것 같은 광경이지만, 줄을 선 이들의 모습은 사뭇 달랐다. 70~80대 어르신들로, 매표 개시 1~2시간 전에 나온 분도 계셨다.31일 서울 종로 낙원상가 4층에 위치한 ‘실버영화관’에선 오전부터 어르신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종로구청 주최, 사회적기업 ‘추억을파는극장’이 주관한 이벤트성 행사 락희거리축제(가칭 ‘송해 장가가는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이르면 내년 5월부터는 인천국제공항 이용객들이 입국장에서 면세품을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29일 인천공항공사는 내년 5월 개점을 목표로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위한 연구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입국장 면세점 위치와 사업자 및 판매품목 선정을 포함해 임대료, 임대수익 사회 환원 방안 등에 관한 연구가 이뤄진다.공사는 올해 연말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내년 2월 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4월에 사업자가 정해지면 5월 말부터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한다는 시간표를 제시했다.현재 입국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코레일유통이 즉석제조식품 품질검사에서 부적절한 검사항목을 제시해 일부 자영업자가 애꿋은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코레일유통은 지하철, 기차역 내 매장 임대계약 및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코레일 자회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코레일유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890개 입점 매장 중 음식을 만들어 파는 즉석 제조매장은 251개다.코레일유통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매년 5~7월 중 ‘즉석 제조매장 자가품질검사’를 두 번 실시한다. 김밥, 도시락, 햄버거 등 즉석제조식품을 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KTX 세종역 신설 문제가 충청권을 넘어 호남 지역의 화두로도 떠올랐다. 세종역 노선이 신설될 경우 서울-호남 간 교통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는 분석 아래 호남 지역 국회의원들도 세종역 신설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충청권 내 뜨거운 감자인 세종역 문제에 다른 지역 정치권도 가세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여론전이 시작된 모습이다. 현재 서울·부산·광주 등을 오가는 KTX 노선은 분기점인 오송역을 거쳐야 한다. 주요 정부부처가 밀집된 세종청사를 오가야 하는 공무원들은 오송역에서 20분 정도를 더 이동해야 해 접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에어서울(대표 조규영)이 7일, 출범 2주년을 맞았다. 2016년 10월 7일, 항공기 3대로 국제선 취항을 시작한 에어서울은 취항 2년 만에 항공기 7대로 국제선 19개 노선에 취항하게 됐다. 에어서울의 지난 2년을 숫자로 살펴봤다.13‘13’. 에어서울의 일본 취항 도시 개수다. 에어서울은 지난 2년간 국내 8개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일본 13개 도시에 취항함으로써 일본 노선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동경,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뿐만 아니라 다카마쓰, 시즈오카, 요나고 등 단독으로 운항하고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최근 서울문고(반디앤루니스) 인수를 포기한 영풍문고가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숍인숍’ 형태로 SPA브랜드를 점포 내 잇따라 유치하며 소비자들의 발길 잡기에 나선 것이다.◇ 변신 중인 영풍문고 종각점 ‘무인양품 입점’영풍문고가 화려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오는 연말께 전국 41개 매장 중 헤드쿼터인 서울 종각점에 일본 라이프스타일 숍인 무인양품이 들어선다. 영풍문고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콘셉트 및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무인양품 측과 조율 중에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서울의 마지막 농경지에서 미래를 이끌 R&D 허브로 다시 태어난 마곡지구가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개통으로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철도의 14번째 역인 마곡나루역을 오는 29일부터 개통한다고 밝혔다. 마곡나루역은 김포공항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사이에 위치하며, 9호선 환승이 가능하다. 9호선 마곡나루역은 이미 개통돼 운영 중이다.이로써 마곡지구는 공항철도로도 접근이 가능해졌다. 기존엔 5호선 마곡역·발산역, 9호선 마곡나루역·양천향교역 등이 마곡지구와 연결됐다. 3개의 지하철 노선을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면세점 사업자들이 공사를 ‘갑-을 관계’로 보면서 불이익을 우려하고 있다. 이런 비용 분담은 ‘삥뜯기’로 비판받을 소지가 있다.”지난 2012년 9월, 인천공항공사의 감사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당시 인천공항공사 측은 이용객 사은행사를 하면서 비용을 면세점 사업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는데 대해 스스로 ‘면세점 삥뜯기’라고 표현했다. 10여년간 면세점 사업자들에게 전가한 비용의 규모는 28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이 인천공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20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두 번째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지 일주일이 흘렀다. 지난 8일 첫 번째 확진 판정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21명의 밀접접촉자 모두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는 등 진정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우왕좌왕 대응 속에 186명의 확진자와 38명의 사망자를 낳았던 2015년과 비교해 훨씬 기민하고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하지만 모든 게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자칫 대규모 전파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구멍’도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밀접접촉자인 승무원들의 ‘호텔격리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빠져나가자 제주공항 체류 승객들 수송을 위한 임시편 운항에 들어갔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제주도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자 각 항공사들은 임시편 운항을 결정했다.대한항공은 제주-베이징(1편), 제주-김포(4편), 김포-제주(7편) 구간에서 총 12편의 임시편을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제주-김포(3편), 제주-인천(3편), 김포-제주(4편) 등 10편의 임시편을 띄웠다.중소형 항공사(LCC)들도 지난 22일부터 제주공항에 묶여있는 승객들을 수송하기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여름철 이용객이 몰리는 국내 유명 워터파크 수질이 국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워터파크 4곳(캐리비안베이, 오션월드, 웅진플레이도시, 롯데워터파크)을 대상으로 수질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워터파크 수질 관련 위해사례는 총 36건이다. 수질의 안전성 검증이 시급하다는 국민제안도 접수된 바 있다.조사대상 워터파크 4곳 모두 현행 국내 수질 유지기준에는 적합했다. 국내 기준에서는 유리잔류염소, 수소이온농도, 탁도, 과망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되는 버스업계와 관련해 버스 준공영제 확대를 위한 전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노동시간 단축으로 실질임금이 감소하고 일손이 부족해진다는 버스업계의 반발을 귀담아듣고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버스 업종은 내년 7월부터 주 52시간이 시행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며 “이미 여러 지자체에서 버스기사 양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무료로 교육을 진행하고 취업까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스트라이크~.” 장맛비의 기세가 한풀 꺾인 지난 2일 종각 젊음의 거리 한복판에 위치한 어느 게임장.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스크린 야구는 물론 사격, 각종 VR 시설을 갖춘 이곳에서는 평일 점심시간에도 손님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장 동료와 이곳을 찾았다는 40대 직장인 박모 씨는 “지나가는 길에 (게임장을) 처음 들르게 됐다”면서 “(스크린야구장에 대해) 얘기만 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와서 해보니 스트레스도 어느 정도 해소되고 기분 전환도 되는 것 같아 앞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본지는 네 차례 걸쳐 오늘날 직장인들의 점심 문화를 살펴보는 자리를 가졌다. 시리즈 기획을 위해 며칠 간 점심때마다 종각 일대를 거닐었던 기자에게 남은 뚜렷한 인상 중 하나는 점심시간 모두가 행복해보였다는 거다. 잠시 업무에서 벗어나 삼삼오오 모여 동료들과 수다를 떠는 종각 일대 직장인들을 모습은 기자로 하여금 ‘인간은 자유다. 인간은 자유 그 자체다’라는 프랑스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의 말이 절로 생각나게 했다.◇ 점심 1만원 시대… 5,000원 밥 찾아 삼만리직장인들은 저마다 자신들에게 주어진 ‘1시간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인천 월미도의 한 놀이공원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했다.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5시 10분께 인천시 중구 북성동 월미도 내 한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 '썬드롭'이 7m 높이에서 갑자기 바닥으로 추락했다.이 사고로 놀이기구에 타고 있던 20대 남녀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썬드롭은 최고 42m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수직 낙하하는 놀이기구다. 작동 중에 갑자기 추락한 것이다.경찰은 놀이기구의 에어브레이크가 오작동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한 대형마트가 화재 사고로 가슴을 쓸어내렸다.화재는 30일 오전 10시 52분께 발생했다. 30여 분 만에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불은 꺼졌지만 마트 이용객과 직원 등 300여 명이 대피 소동을 겪어야 했다.직원과 이용객 등 4명은 연기 흡입 등의 부상을 입어 병원에 옮겨졌다. 직원들은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끄거나 손님 대피를 유도하다가 연기를 들이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 옮기진 직원과 이용객은 크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 중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CGV에서 촉발된 멀티플렉스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롯데시네마에 이어 업계 3위인 메가박스도 영화 관람료를 인상키로 했다.17일 메가박스는 오는 27일부터 관람료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성인 기준 일반 시간대인 오후 1~11시전 관람료가 기존보다 1,000원 인상된다. 프리미엄관인 MX관, 컴포트관에도 조정된 관람료가 적용된다. 다만 더 부티크, 더 부티크 스위트, 키즈관, 발코니석 등은 기존 요금과 동일하다.메가박스는 이번 관람료를 조정하면서 시간대를 세분화 했다. 기존 일반 시간대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유통가에서 큰손으로 부상한 30~40대 남성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분주한 모습이다. 있다. 백화점에서는 남성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하고 있는가 하면, 이들을 위한 별도의 휴게 공간을 마련해 놓고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센텀시티점 5층 남성관을 대대적으로 손봤다. 백화점을 단순히 쇼핑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놀러 가보고 싶은 명소’로 만들고자 리뉴얼을 진행했다. 70평 규모의 ‘스트리트5’에는 반려동물 편집숍과 흑백사진관 등을 입점시키는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남성 고객을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휴게소가 때아닌 맛집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MBC의 새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 중인 개그맨 이영자가 소개한 휴게소 식당의 매출이 배 이상 뛰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덩달아 절묘한 맛 표현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이영자는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됐다.이처럼 톡톡한 방송 효과 덕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휴게소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휴게소, 유원지 등 다중이용 식품취급시설을 점검한 조사 결과 일부 휴게소에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