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역할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 말 전당대회 국면과 맞물려 당권 출마 가능성이 회자 된 것과 비슷한 흐름이다. 한 장관이 “저와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러한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는 이유가 있다. 수도권 승리가 곧 총선 승리라는 당내 절박함이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 장관의 등판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한 장관의 총선 역할론은 지난 27일 친윤계 박수영 의원의 발언으로 재점화됐다. 박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미국 방문 중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우파를 천하통일했다”고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즉각 당내에서도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는 28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전후 문맥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보도된 건 봤다”며 “별로 그렇게 납득하기 어려운 자신의 주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북미자유수호연합 강연회에서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재판이 끝나자마자 ‘꼼수 탈당’ 논란이 불거진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복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본인의 소신에 따라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한 만큼 당에서도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회의원이 당적을 이탈하고 다시 돌아오는 것은 ‘자율의 문제’라는 게 어제 (재판부의) 표현에도 있었다”라며 “심리가 끝났기 때문에 민 의원의 복당 문제는 본인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하는 것이 좋지
국민의힘 ‘청년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일각에선 ‘이준석계’를 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준석계에서는 이러한 ‘일시적 이벤트’가 궁극적 해법이 될 수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24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요새 저희 당 같은 경우 20‧30 지지율에 대해 고민이 많이 있다”며 “천하람을 만나고 극단적으로 이준석을 만나서 어떻게 한다고 해도 20‧30 지지율이 단지 그것 때문에 오르진 않는다”고 말했다.최근 각종
전날(23일) 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이 ‘유효’하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발끈했다. 표결 과정의 ‘위법성’에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음에도 법 자체는 유효하다고 본 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에선 헌재 재판관들의 편파성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민주당의) 의회민주주의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 현재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기관은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 심판 제도”라며 “그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불구속 기소 이후 곧장 당무위원회를 열어 ‘당헌 80조’ 적용 예외를 결정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의 방탄 정당이 됐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며 논란을 극대화하고 나섰다. 여기에 민주당 내에서도 비명계를 중심으로 불만의 터져 나오고 있다.국민의힘은 23일 민주당 당무위원회가 이 대표에게 당헌 80조를 적용하지 않기로 의결한 것에 대해 “기상전외한 구태 정당, 방탄 정당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영화 ‘웅남이’는 코미디언 겸 감독 박성광의 첫 상업 장편영화다. 그가 탈모와 염증까지 겪어 가며 완성한 귀하디귀한 결과물이다. 하지만 작품을 향한 평가는 엇갈린다. 냉철한 지적에 아플 법도 한데 ‘감독’ 박성광은 칭찬보다는 혹평에 더 귀를 기울이려고 한단다. ‘웅남이’라는 도전은 그의 감독 인생에 있어서 마침표가 아닌 ‘시작’이기 때문이다.박성광 감독은 2011년 초단편영화 ‘욕’으로 본격적으로 연출에 뛰어들어, 제3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개막작 선정돼 주목받았다. 이후 2017년 단편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
대통령실이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주 69시간 제도’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제도가 노동계는 물론 MZ 세대 등의 반발에 직면하자 부랴부랴 진화에 나선 것이다. 대통령실이 입장을 선회하자 여당도 이에 보조를 맞췄다. ‘전면 폐지’는 아니지만 충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이 개편안에 대한 ‘완전 폐기’를 압박하면서 이를 둘러싼 신경전이 다시 불붙는 모습이다.대통령실은 15일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근로시간 유연화 개편안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은
국민의힘이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 정신’ 헌법 수록 불가 발언으로 들썩이고 있다. 당 지도부가 일제히 해당 발언을 ‘개인 의견’으로 치부하고 나섰지만, 당내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의 5‧18 북한 개입 주장까지 흘러나오며 더욱 곤혹스러워진 모양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공언해 온 ‘국민 통합’ 기조와 어긋나는 데다, 야권에서 이들에 대한 ‘사퇴 압박’까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논란은 지난 12일 김 최고위원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관하는 ‘광화문 전국 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고(故) 전형수 씨의 유서 내용 일부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맥락을 봐야 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당장 여권에서 이를 고리로 이 대표의 거취를 압박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유족들이 고인이 사망한 이후 유서 공개는 안 된다고 경찰에게도 강력히 이야기를 했다”며 “특히 일부 유서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가 되는 것에 대해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
새 지도부를 구성한 국민의힘이 당내 화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포용을 통해 새 지도부의 우선 과제인 ‘통합’을 도모, 이를 동력으로 총선 승리에 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여전히 일각에선 잡음이 새어 나오면서 이러한 구상이 마냥 순탄치만은 않은 모양새다.김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다시 한번 ‘연포탕(연대‧포용‧탕평)’ 가치를 꺼내 들었다. 그는 “연대, 포용, 탕평을 통해 당을 대통합해 나가겠다고 그랬는데 구두 약속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게 실제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장동 50억 클럽 및 김건희 여사에 대한 ‘쌍특검’ 추진과 관련해 “부정부패 혐의로부터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사실상 국민의힘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패스트트랙’ 지정을 공언한 가운데 여야의 대치도 극심해질 전망이다.주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특검법을 패스스트랙에 태우려고 갖은 애를 쓴다”며 “50억 클럽은 검찰이 보완수사 중이고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은 민주당 정권
전당대회 ‘바람’을 예고했던 이준석계가 새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사실상 ‘친윤 정당’으로 재편된 가운데 당내에선 이들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고조되고 있다. 설 자리가 좁아진 만큼 향후 행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다분하지만, 일각에선 이번 전당대회에서 나름 성과를 얻은 만큼 또 다른 기회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9일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준석계를 겨냥한 날 선 비판이 쏟아졌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전당대회 과정은 (당원들이) 이 전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친윤계로 채워진 것에 대해 ‘비윤’을 대표하는 유승민 전 의원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무리 당을 지배해도 국민의 마음까지 권력으로 지배할 수는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유 전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공화국 헌법이 3권 분립을 천명한 까닭은 무엇인가. 견제와 균형으로 폭정을 막기 위함”이며 “이 헌법정신을 지킨 나라들은 발전을 했고 못 지킨 나라들은 퇴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정부의 책임자인 대통령이 입법부인 여당 의원들 위에 군림하는 것은 삼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정부의 근로시간제도 개편안을 비판하는 정치권 안팎의 목소리에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꼬집었다. 본래의 정책 취지를 호도해서 이러한 불만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성 의장은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에 대해 “다 반대를 하는 건 아닐 것”이라며 “일부에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법안은 노동자나 기업이 동시에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법안”이라며 “매주 69시간 이렇게 일하는 것처럼 호도를 해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역대급 투표율’을 두고 후보들이 저마다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당 대표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염원하는 당원들이 힘을 몰아주고 있다고 판단한 반면 안철수‧천하람 후보는 ‘개혁에 대한 열망’이라고 이를 평가했다.김 후보는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높은 모바일 투표율에 대해 “우리 당에 대한 당원들의 주인의식 그리고 애당심 같은 것이 높아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체 표심의 흐름을 보면 투표하는 분들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를 하루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일화’를 부각하고 나섰다. 정권교체에 이바지했던 이력을 강조하며 당원들의 적극적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앞서 ‘윤안연대’ 거론 때문에 대통령실과 갈등을 불러일으켰던 데다, 뒤늦은 ‘윤심 호소’로 읽힐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안 후보는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의 ‘단일화 1주년’을 자평했다. 그는 “1년 전 오늘은 두 사람이 원팀이며 국민통합정
2일 정치권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로 인해 시끄러웠다. 윤 대통령은 대체 어떤 이야기를 했길래 논란이 벌어진 것일까.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습니다.”위의 문장은 전날 유관순기념관에서 거행된 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이 발표한 기념사의 한 구절이다. 윤 대통령은 또 “오늘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 받았던 우리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당 대표 후보의 ‘불만’에 선을 그었다. 비대위에서는 최대한 공정하게 이번 전당대회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안 후보는 연일 대통령실과 비대위‧선관위의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면서 전당대회 국면의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다.정 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인 선거관리는 선거관리위원회의 몫”이라면서도 “안 후보가 무슨 뜻에서 그런 말을 하셨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최대한 공정‧엄정하게 선거관리를 해왔다고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두고 내홍에 휩싸인 모습이다. 표결 전만 해도 ‘단일대오’를 자신했지만, 실제 결과는 이와 어긋났기 때문이다. 비명계에서 이 대표의 거취 문제도 거론해 당내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민주당은 28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씁쓸한 반응이 이어졌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치검찰의 부당하고 과도한 표적 수사에 대한 헌법의 정신과 규정을 지킨 당연한 결과”라며 “다만 표결의 결과가 우리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모은 총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