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 발생할 경우 군사적 지원 제공도 고려할 것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국익을 해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답변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보도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학살, 심각한 전쟁법 위반 등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인도적 지원이나 재정적 지원만 주장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법과 국내법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미를 앞두고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18일 국무회의는 생중계됐다. 이날 회의 모두발언 주제는 재정건전성 강화와 재정준칙 법안의 조속 통과, ‘고용세습’ 관행 근절과 노동시간 유연화 정책, 전세사기 대응, 마약범죄 단속 강화 등이었다. 얼핏 보면 통일성이 없어 보이지만, 이 주제들을 관통하는 단어는 ‘미래세대’였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가 생중계된 것은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첫 생중계는 지난 2월 21일이었고, 주로 조명된 주제는 ‘노조 회계 투명성’과 건설현장 폭력(건폭)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재정건전성 강화는 우리 공동체의 미래 세대를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재정건정성 강화를 위한 재정준칙 법제화에 대해 논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방송으로 생중계됐다.이날 윤 대통령은 “2022년도 정부 결산 결과, 국가채무가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수립 이후 70년간 쌓인 채무가 약 600조원이었는데, 지난 정권에서 무려 400조원이 추가로 늘어났다”며 문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중진의원들을 만나 당 안팎을 둘러싼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중진의원들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민생 경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 이슈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공천 원칙을 미리 확정하고, 인재 영입을 서두르는 등 발 빠른 총선 채비를 제언하기도 했다.김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단은 1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당 중진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는 1년 9개월 만에 재개됐다. 이번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때문에 국민의힘의 혼란이 가시지 않는 모양새다. 당 지도부는 당내 인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거리를 두고 있지만, 당 일각에선 더 강한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전 목사로 시작된 논란이 당내 신경전으로 비화되고 있다는 점이다.11일 국민의힘은 전 목사와의 관계를 부인하는 데 적극 힘을 실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김기현 대표께서 한마디로 정리하시지 않았나”라며 “그분이 우리 당원이 아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지난 6일 압구정동‧목동‧여의도동‧성수동 일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내년 4월 26일까지 1년간 규제를 적용 받게 된다.일각에서는 서울시의 이번 결정이 조금씩 회복 중인 부동산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특히 오는 6월 말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여부가 결정되는 잠실동은 벌써부터 재지정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치솟고 있다.서울 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일부 지역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서울시 결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더불어민주당 일본 방문단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무단 방류 저지를 위해 6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방문단은 1박 3일 일본에서 일정을 진행한 뒤 8일 새벽 귀국한다. 방문단은 위성곤·양이원영·윤영덕·윤재갑 의원과 원전안전 전문가와 보좌진 등 9명이다. 민주당은 일본의 오염수 무단 방류 문제에 대해 비판과 함께 행동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5일엔 주한 일본 대사관을 방문해 민주당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방문단은 일본 현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여론을 확인하고, 후쿠시마 원전 노동자 및 인근 주민 간담회, 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를 추진했던 압구정‧목동‧여의도‧성수 일부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재지정됐다.5일 서울시는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압구정‧여의도 아파트 지구, 목동 택지개발지구, 성수 전략정비구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강남구 압구정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지구 △양천구 목동 택지개발지구 △성동구 성수동 1~2가 전략정비구역(1~4구역)은 오는 2024년 4월 26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됐다.토지거래허가구역 제도는 투기 거래가 활발하거나 투기 우려가 있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노정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파탄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경사노위에서 개최하는 국제 행사에 양대노총 모두 불참할 전망이다. 노정갈등 악화로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경사노위가 존재의 의미를 잃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노총 “경사노위 국제 컨퍼런스는 ‘답정너’”지난 3일 한국노총은 경사노위가 사회적 대화 기구 출범 25주년을 기념해 추진 중인 국제컨퍼런스에 불참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는 다음달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과의 관계 개선 등 분명한 대일외교 성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방어를 위해 ‘외교 트집 잡기’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기어코 한일회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며 “국정조사뿐만 아니라 상임위를 총동원해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벼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기본소득당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인기영합적 현금살포, 사용처가 불투명한 보조금 등 부당한 재정 누수 요인을 철저히 틀어막고 복지 전달 체계를 효율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건전재정 기조 유지 △약자에 대한 두터운 지원 △미래 성장 기반 및 고용 창출 중심 지출 △불투명한 회계 단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 중단 등 내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은 정부가 해야 할 일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면서도 세금이 한 푼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새 정책위의장에 김민석 의원, 지명직 최고위원 호남 몫에 송갑석 의원을 임명하는 등 주요 인사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이후 내홍을 겪던 민주당이 인적 쇄신을 통해 분위기를 다잡는 모양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당직 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통합과 탕평, 안정을 고려해 당직을 개편했다”고 말했다.임선숙 전 최고위원이 사의를 표하며 공석이 된 새 지명직 최고위원은 송갑석 의원이 임명됐다. 송 의원은 지역
올해 국내 주택가격이 평균 3.3%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그동안 ‘부동산 불패 지역’으로 손꼽혔던 서울 강남3구(서초‧송파‧강남구)도 하락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주택시장 전망 및 주택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주택가격에 대해 이같이 내다봤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7~2021년) 지속적인 상승세로 급등했던 주택가격은 경기위축 및 금리인상이 본격화된 지난 2022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하락
국회가 23일 초과 생산 쌀 시장격리(정부매입)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야권은 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법안 처리를 강행했다. ‘수적 열세’인 국민의힘은 속수무책으로 밀렸다. 이에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방침이다. 이제 칼자루는 윤 대통령에게로 넘어갔다. 윤 대통령은 몇 차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시사한 바 있다 .◇ 야당 주도로 양곡관리법이 통과한 배경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재석 266인 중 찬성 169인, 반대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불구속 기소 이후 곧장 당무위원회를 열어 ‘당헌 80조’ 적용 예외를 결정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의 방탄 정당이 됐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며 논란을 극대화하고 나섰다. 여기에 민주당 내에서도 비명계를 중심으로 불만의 터져 나오고 있다.국민의힘은 23일 민주당 당무위원회가 이 대표에게 당헌 80조를 적용하지 않기로 의결한 것에 대해 “기상전외한 구태 정당, 방탄 정당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검찰이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그간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수사를 이어온 검찰은 사실상 해당 의혹의 중심에 이 대표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가 기소되자 국민의힘은 즉각 공세에 나섰다. 사실상 대표직 수행이 불가능한 만큼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했다.국민의힘은 이날 검찰의 이 대표 기소에 대해 ‘당연한 수순’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정권 때 제기된 이 대표의 토착비리 부정부패가 이제야 사법
최근 ‘챗GPT'가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다. 논문의 서론까지 대필할 수 있을 정도인데다가 기존의 인공지능 챗봇보다 훨씬 자연스러워진 대화능력 때문이다. 고도로 발전한 인공지능은 인간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있을까.◇ 국민 3명 중 1명 ‘챗GPT' 사용해봤다… 결과 신뢰도 ’보통 이상‘ 90%에 가까워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지난 2월 동안 전국 20~60대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국내 산업을 선도할 유망산업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MZ세대뿐 아니라 X세대에서도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였다.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이야기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일정상회담과 근로시간 개편안(주 69시간 근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두 가지 주제 모두 최근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주 요인이다. 대통령으로서 직접 해명하고, 정면 돌파하는 길을 선택한 셈이다. ◇ 사실상 ‘대국민 담화’이날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은 25분간 이어졌다. 모두발언은 방송으로 생중계됐다. 별도 자리를 만들거나 질문에 답하는 대신 사실상 ‘대국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언이 더불어민주당을 흔들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발언으로 촉발된 문제는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을 두고 불거진 계파 간 신경전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민주당이 당내 논란으로 어수선해지자 즉각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를 부채질하는 모양새다.21일 정치권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전언 해석을 두고 여진이 이어졌다.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누구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이야기는 박 전 원장이 하셨던 이야기가 아닐까”라며 “문 전 대통령의 화법이 아
이르면 오는 6월말부터 전세계약 과정에서 보증보험(보증금반환 보증)에 가입하지 않는 등록임대사업자를 상대로 세입자가 계약 해지 및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21일 국토교통부는 앞서 2월 2일 발표했던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지해 방안’ 후속 조치로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22일부터 40일 동안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먼저 개정안에는 등록임대사업자가 HUG 등이 취급하는 보증보험을 가입하지 않을 시 임차인에게 계약 해제‧해지권을 부여토록 했다. 또 계약 해제시 발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