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고 바둑계의 왕좌를 차지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후 AI는 세계적인 관심과 함께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AI 기술과 빅데이터를 이용한 맞춤형 뉴스·콘텐츠 추천시스템, AI 스피커, 인공지능 면접 등 인간의 의사결정을 보조하거나 대체하는 혁신적인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공정하고 책임있는 AI 알고리즘의 중요성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이에 따라 AI 시대 이용자의 권리와 이익이 충분히 보호될 수 있도록 정부·기업·이용자 등 구성원들이 함께
#직장인 권모(28) 씨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유튜브를 통해 최신 영화 관련 소식을 확인한다. 점심 시간엔 식사 후 직장 동료들과 어제 넷플릭스를 통해 봤던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낸다. 퇴근 후엔 트위치TV에 접속해 평소 즐겨하는 게임 관련 방송을 보며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잠들기 전 스마트폰으로 넷플릭스에 접속해 최신 미국 드라마를 감상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처럼 권씨의 일상 구석구석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특히 외국계 OTT매체가 자리 잡고 있다.◇ 국내 OTT시장을 장악하는 외국
국내 스마트폰 보유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5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호모 스마트포니쿠스, 세대별 진화 속도’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3년 68.8%에서 2018년 89.4%로 급속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9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고연령층의 보유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50대의 보유율은 2013년 51.3%에서 지난해 95.5%로 늘어났다. 같은 시기 60대는 19%에서 80.3%로, 70대 이상도 3.6%에서 37
글로벌 미디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핵심 미디어로 자리매김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 대한 국내 최초 전문 연구단체가 출범한다.사단법인 한국OTT포럼(회장 성동규, 이하 OTT포럼)은 핵심 미디어로 급부상한 OTT에 대한 국내 최초 전문 연구단체다. 한국OTT포럼은 오는 16일 오후 3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창립 기념 세미나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OTT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나선다.최근 유튜브와 넷플릭스로 상징되는 글로벌 OTT가 국내외 미디어 환경을 급격히 바꾸고
소득 400만원 이상 고소득자와 사무직종 종사자들의 인터넷 전문은행 이용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T 기기에 접근성이 높은 직군에서 일하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21일 발표한 ‘인터넷 전문은행 사용자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구간별 인터넷은행 이용비율은 4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인 사람이 2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 소득자(23.6%)와 500만원 이상 소득자(21.6%) 순으로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월 소득 50만원 미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최근 통신업계가 5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런데, 이번 경쟁은 국내에 한정되지 않는다. 국가 간 경쟁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초기 글로벌 5G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그렇다면, 선점은 왜 중요한 것일까. ◇ 5G 선점으로 얻는 효과 ‘1,161조원’초기 5G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국내 통신기업 및 제조사뿐 아니라 정부까지 나서고 있다. 국가 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우리나라 대표 인터넷 서점 ‘예스24’가 작년에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본사는 물론 연결자회사의 동반 부진 탓으로, 특히 자회사 대부분이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예스24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0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9% 증가한 실적이지만, 실속은 없었다. 영업적자만 18억원을 넘긴 것으로, 1년 전보다 손실액이 100.9% 증가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1,639% 증가한 48억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부터 떨어진 수익성… 신성장동력 발굴예스24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넷플릭스 영향력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최근 국내에서 자체 제작 시리즈를 확대 편성하며 인기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에 토종 OTT 사업자들이 위협받고 있다는 점이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지만 큰 성장세는 나타나지 않는 모양새다. 사업 환경이 다른 탓으로 해석된다. ◇ 통신사까지 움직이는 ‘넷플릭스’ 영향력온라인동영상제공서비스(OTT)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발표한 ‘2018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인은 두 가지 삶을 산다. 일상을 보내는 오프라인, 스마트폰을 통한 온라인. 오프라인이 전부였던 시대는 과거가 됐다.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나’에 대한 모든 것을 온라인에 남기기 시작한 순간부터 온라인에서 사는 삶은 현실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해졌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변화를 ‘올바른’ 방향으로 받아들였을까? 혹자는 온라인 활동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린다. 온라인에서의 삶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부류가 존재하는 탓이다. 이에 는 온라인 시대를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한 ‘건강한 온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글로벌 IT기업에 대한 처벌이 강화될 전망이다. 구글, 페이스북 등이 대상이다. 해외에서 일으킨 문제라도 국내에 영향을 미칠 경우 국내법을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 26일 개최한 전체회의에서 국내외 사업자 역차별 문제를 언급했다. 이날 사회적 논의 기구인 ‘인터넷 상생발전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방통위에 정책 제안서를 보고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IT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구글, 페이스북 등이 타깃이다. 정책 제안서의 주요 내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5G에 맞춰 제로레이팅이 활성화될 수 있을까. 지난 9월부터 5G통신정책협의회가 제로레이팅 도입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찬반 의견은 여전히 첨예하다. 지난 1일 상용화를 시작한 5G가 빠르게 자리 잡는 것을 도와주고, 소비자들의 요금 부담을 덜 수 있는 반면 반경쟁적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탓이다. 협의회는 내년 3월까지 결론을 내려야 한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제대로 된 기준을 내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제로레이팅, ‘활성화’ 놓고 찬반 의견 첨예제로레이팅이 또 다시 언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카오가 급격히 성장 중인 온라인 쇼핑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현재 보유 중인 ‘커머스 사업’을 분사시켜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카카오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커머스 사업부문을 분사해 독립 법인 '카카오커머스(가칭)'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 신규법인은 설립 후 카카오가 진행하던 커머스 서비스(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톡 스토어 등)를 비롯해 이후 확대될 신규 관련사업을 맡게 된다. 즉, 기존 카카오의 커머스 사업을 전문적으로 총괄하는 한편 본격적으로 커머스 사업 범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30대' 그리고 '아이 1명 있는 가정’이 유료 온라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OTT)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온라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OTT) 이용 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응답자(성인남녀 7,426명)의 36.1%가 온라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OTT)를 이용한다고 답했다.이는 전년(35%)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그 중 유료 OTT의 이용자 비중은 전년 대비 1% 오른 5.7%로 집계됐다.유료 이용자 비중을 나이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스마트폰 등 미디어 수단의 다양화로 콘텐츠산업도 동반성장 중이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유료콘텐츠 이용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온라인 관여가 디지털 유료 콘텐츠 이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1인당 유료콘텐츠의 월평균 이용액은 579원으로 집계됐다.특히 서비스별 유료콘텐츠 구매비율은 음악이 4.9%로 가장 높았고, TV 1.3%, 게임/동영상·영화 1%, 신문·잡지·책 0.5% 순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1명만이 온라인 콘텐츠에 돈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텔레콤이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를 등에 업었다. 10대 고객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 및 AR기술 확보 차원에서다. 업계에선 '포켓몬고'와의 제휴가 가입자 유치에 큰 도움은 안 될 것이란 시각이다. 다만 AR기술 협업 등 다른 면에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T, 포켓몬고 마케팅 "10대 겨냥했다"SK텔레콤은 20일 포켓몬고 공동제작사인 '나이언틱' '포켓몬코리아와 공식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동마케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포켓몬고는 지난해 7월 글로벌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우리나라 중학생의 스마트폰 사용비율이 올해 처음으로 고등학생을 앞질렀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최근 공개한 ‘2016 한국 미디어패널조사’에 따르면 올해 중학생의 휴대폰 보유 현황은 95.3%로 전년 92.5% 대비 소폭 증가했다. 스마트폰 사용비율도 90%로 전년 86.6%에 비해 3.4% 증가했다.반면 고등학생의 휴대폰 보유현황은 2014년 96.8%에서 올해 94.7%로, 스마트폰 사용비율도 같은 기간 90.2%에서 89.5%로 줄었다.한국미디어패널조사 연구팀은 “보호자의 자녀 휴대폰 이용에
김해영 “특정인에 의한 예산 편중, 편향된 연구로 이어질 수 있어”[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4년간 특정 통신사업자 측으로부터 수주 받은 연구과제의 예산규모가 9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15일 오전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2012년~2015년) 정책연구용역과제 현황’에 따르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4년간 통신사업자 측(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KT, SKT 등)으로부터 91억원에 이르는 연구과제를 수주했다.국무총리실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정보통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스무 살이 넘어가면 책을 놓고 대신 스마트폰을 손에 쥐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가 19일, 미성년에서 성인이 된 사람들의 미디어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2013년에 10대였으면서 2015년에 20대가 된 응답자 177명을 대상으로 3년간 진행됐다.조사 결과 대학 진학 이후 신문, 책, 잡지 등의 이용 횟수는 -10.51회로 반 이상 감소했다. 대신 스마트폰 이용 빈도는 4.21회 증가했다.KISDI에 따르면 스마트폰이 보급되던 2013년의 시기적 특성과, 응답자들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22일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철저하고 신중한 심사를 촉구했다.양사는 이날 공동 성명서를 통해 “이번 인수합병 건은 국내 통신-방송 1위 사업자 간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신중하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공정위 심사에 최근 발표된 통신시장 경쟁상황평가 결과를 반영할 것 ▲해외 규제기관의 사례처럼 충분한 심사 기간을 둘 것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합병에 따른 소비자 손실 확대를 감안할 것을 요구했다.◇ “공정위, 2015년도 통신시장 경쟁상황평가를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최근 공개한 ‘통신시장 경쟁상황평가’ 보고서에 결합상품 시장에 대한 판단을 유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SK텔레콤-CJ헬로비전 간의 인수합병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작 알맹이는 뺀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정책연구소가 제대로 된 보고서를 내놓지 업계에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KISDI, 결합상품 관련 결론 유보KISDI는 지난 18일 ‘2015년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를 공개했다. 재작년 자료를 기초로 분석한 보고서로,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