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소환을 통보하면서 정기국회를 앞두고 정국이 경색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정치 보복’, ‘전쟁’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에 ‘범죄와의 전쟁’이라고 응수하고 있어 여야 간 대치 전선도 곳곳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야당 대표의 검찰 소환 통보로 인해 9월 정기국회 법안 및 예산안 처리에도 ‘빨간불’이 켜질 것이며, 여야 협치는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 이재명 “말꼬투리 하나 잡은 것 같다”2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으로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명했다. 지난 5월 김오수 전 검찰총장은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검수완박)으로 인해 사의를 표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같은달 6일 사의를 수용했다. 그리고 검찰의 수장은 지금껏 공석이었다. 5월 6일을 기준으로 105일 만에 후임자가 지명된 셈이다.◇ ‘식물총장’ 우려 불식 위한 인선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의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직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국민 목소리를 더욱 겸손하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를 각각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1964년 서울 출생인 한 후보자는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로써 송옥렬 후보자가 사퇴한지 한 달 만에 윤석열 정부의 첫 공정위원장이 발표됐다. 김 실장은 한 후보자에 대해 “시장주의 경제 원칙을 존중하는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군에 대한 국민천거가 19일 마무리됐다. 법무부는 이르면 이번주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첫 회의를 소집하고 조만간 최종 후보군을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후보가 선정되더라도 국회 인사청문회라는 벽을 통과해야 하고, ‘식물총장’이라는 꼬리표가 붙지 않아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 검찰총장 후보 국민천거 마무리법무부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을 위한 국민천거 일정을 마무리했다. 국민천거는 개인·법인 혹은 단체가 총장 제청대상자로 적합하다 여기는 사람을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검찰총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검찰 정기인사가 이뤄져 ‘총장 패싱’ 논란이 나오는 것에 대해 “우리 (한동훈) 법무장관이 능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감안해서 제대로 잘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들과 만나 ‘검찰총장 없이 인사가 이뤄져 식물 총장, 총장 패싱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검찰총장이 식물이 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검사에 대한 인사권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며 “저는
한국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개봉한지 어느새 1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기생충’은 유례없는 수상 기록을 세웠고,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훔쳤다. 그리고 이러한 신화를 가능하게 한 ‘기생충’ 주역들은 각자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연기를 향한 열정을 뜨겁게 불태우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해 5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뒤 한국영화 최초로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73
KT가 시청자들이 실시간 채팅으로 방송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청자 참여형 예능 콘텐츠’ 2편을 공개했다.KT는 21일 Seezn(시즌)의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중 인기가 높았던 ‘밀실의 아이들’과 ‘고막메이트’의 두 번째 시즌을 선보인다고 밝혔다.지난해 6월 올레 tv 모바일에서 처음 선보인 ‘밀실의 아이들’은 스타들이 방을 탈출하기 위해 다양한 미션을 풀어 나가는 모습을 24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는 예능 콘텐츠다. 한 화면에서 다섯개의 장면을 동시에 지켜보며 실시간 채팅으로 직접 참여도 할 수 있
법무부가 오는 13일 검사장급 검사 3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다. 이 중에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정 의혹 등을 수사하던 지휘부가 대거 포함됐다. 청와대와 법무부가 인사권을 통해 검찰의 정권수사에 제동을 걸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수사를 총지휘한 윤석열 총장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불신임’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실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과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제주지검 검사장으로 각
법무부가 오는 13일 검사장급 검사 32명에 대한 인사를 진행한다. 조국 전 장관 등 정권 핵심 인물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던 검사들 대부분이 이번 인사에 포함됐다. 대부분 수사 일선에서 물러나거나 중앙에서 멀어졌다는 점에서 ‘좌천성’ 인사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법무부에 따르면, 한동훈 대검 반부패부장은 부산고검 차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전보된다. 한동훈 반부패부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내외,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은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해왔다. 반부패부장은 심재
현대건설이 경자년 새해를 맞이해 회사의 DNA인 열정을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한다.현대건설은 ‘건설 is 열정 ; 현대적인 삶, 건설적인 사람’ 주제로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서울 종로구 계동 소재 현대건설 본사 사옥 1층 로비에서 사진전을 개최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전전에 대해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열정을 사진이라는 예술작품을 통해 바라봄으로써, 건설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이번 개최하는 사진전은 공간사진작가이자 스튜디오 카리야스 대표인 이원석 작가와의
‘윤석열호(號)’가 출범 직후부터 풍랑을 만났다. 인사에 대한 조직 내부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는 것. 초기만 해도 감안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윤석열 총장이 전임 보다 5기수 낮은 파격 임명이라는 점에서 동기인 23기를 전면 배치해 조직 안정을 도모한 것으로 풀이됐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손발을 맞춘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주요 자리를 꿰찬데 대해선 적폐수사의 연속성을 고려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중간 간부급 인사 발표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인사는 메시지” 사표 낸 간부 검사의 뼈있는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9회초 스코어는 4대9. 사실상 승부의 추는 기울어졌다. 하지만 넥센 히어로즈의 야구는 거기서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대타로 가장 먼저 나선 김민성은 깔끔한 안타로 추격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어진 두 타자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2아웃 주자 1루의 벼랑 끝에 몰렸다. 모두가 끝났다고 생각했다. 남은 아웃 카운트는 단 하나였고, 점수 차는 5점이었다.2018시즌 넥센 히어로즈의 ‘마지막 타자’가 될 수 있는 상황. 김하성은 호쾌한 2루타로 경기를 이어갔다. 뒤이어 등장한 송성문도 풀카운트 끝에 2루타를 뽑아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잠시 휴식기를 갖고 있는 KBO리그는 오는 9월 4일 일정이 재개된다. 팀별로 대략 30경기 안팎을 남겨둔 가운데, 상위권부터 하위권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된다.야구와 함께 반가운 얼굴들도 돌아온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올 ‘예비역’들이다. 상무는 오는 9월 3일과 11일 전역이 예정돼있고, 경찰청도 9월 7일에 전역이 있다. 아시안게임에 휴식기와 군복무 단축에 따라 전역자들이 평소보다 더 빨리 돌아오게 됐다. 즉시전력감이 즐비한 만큼 이들의 가세는 막판 순위 싸움 및 가을야구에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게 2017년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큰 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9위가 확정됐고, 레전드 이승엽과 작별을 고하게 됐다.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하고, 이 중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던 삼성. 하지만 이제는 다음 시즌마저 큰 기대를 걸기 어려운 수준으로 추락했다.삼성은 최고의 자리에서 추락하는 동안 최고 수준의 선수를 여럿 잃었다. 그리고 이제 이승엽마저 떠난다. 새로운 도화지에, 새로운 그림을 그려나가야 한다.중요한 것은 밑그림이다. 앞으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검찰이 KEB하나은행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대한 재수사에 돌입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금융정의연대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정찬우 이사장을 고발한 사건을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에 배당했다.정찬우 이사장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인사 청탁에 따라 KEB하나은행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난 의혹이다.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 특수본의 수사 결과에 따르면 최씨는 독일 정착과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남부구치소로 향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정유라 씨는 31일 검찰 조사가 끝난 이후 체포영장에 기재된 구금 장소인 남부구치소에 입소하게 된다. 남부구치소에는 정유라 씨의 모친인 최순실 씨가 수감돼 있어 모녀가 함께 수감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정유라 씨는 한국시간으로 31일 새벽 4시8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공항에 기착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하자마자 체포영장에 의해 체포된 상태다. 정유라 씨는 이날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고 남부구치소에 수감된다.당초 특검팀은 정유라 씨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소가 임박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찾아 다섯 번째 출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실상 마지막 점검 차원의 조사다. 검찰은 대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17일 이전에 수사를 종결한다는 방침이다.조사 담당자는 서울중앙지검 한웅재 형사8부장이 다시 나섰다. 그는 앞서 세 차례 진행된 옥중조사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과 관련 직권남용과 권리행사 방해 혐의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 번째 조사에선 대기업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4차 옥중조사를 실시한다. 이번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순실, 박 전 대통령의 뇌물죄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10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부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옥중조사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이후 네 번째로, 그간 조사에선 한웅재 형사8부장이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관련 의혹을 추궁했다.이번 4차 조사엔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가 투입된다. 2005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수사로 이름을 알린 이 부장검사는 2007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불협화음이 사실로 드러났다. 선임된 변호인 9명 가운데 유영하·채명성 변호사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의 변호사들에 대한 해임서가 접수된 것. 특히 해임된 변호사 일부는 언론을 보고 해임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혀 내부적으로 논의가 없었음을 방증했다.실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 내부에선 갈등설이 끊이질 않았다. 유영하 변호사가 변호인단 내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게 그 요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면조사 요구에 불응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심야에도 이어지고 있다. 21일 오후 8시40분부터 이원석 특수1부장이 조사 중이다. 그는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삼성 간 뇌물죄의 연결고리 및 공무상비밀누설 등의 혐의에 대한 질문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한웅재 형사6부장이 이날 오전 9시35분부터 오후 8시35분까지 식사시간을 포함해 총 11시간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이 같은 조사 순서 배정에는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의 쟁점 사항으로 판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