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내홍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내 양대 계파(당권‧퇴진파)는 손학규 대표 퇴진을 두고 연일 설전이다. 이들은 서로 탈당을 압박하고 있지만, 양대 계파 모두 먼저 탈당할 뜻은 없다. 왜일까.당권파는 손 대표 퇴진을 주장하는 퇴진파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통합을 위한 행보’라고 비판했다. 손학규 대표는 지난 5일 “(퇴진파 일부인) 바른정당계가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이유는 분명해졌다. 손학규를 퇴진시킨 이후 개혁보수로 (바른미래당을) 잘 포장해 한국당과 통합할 때 몸값을 받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하락하고 있는 20대 남성 지지율을 띄우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20대 남성의 낮은 지지율에 대한 질문에 “젠더갈등 때문으로 보지 않는다”고 대답한 만큼, 젠더갈등을 넘어선 남성 청년층의 복잡한 상황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한편에서는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발의한 ‘남녀동수법’에 대한 남성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어서 토론회가 ‘비토’의 장이 될 우려도 적지 않다.표창원 의원은 오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에서 20대 남성들의 이야기를 듣겠습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리나라 국회의 정치개혁 시도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활동 중인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와 비슷한 논의는 1992년 14대 국회 때부터 진행돼왔다. 국회 임기가 만료될 때마다 명칭만 달라졌을 뿐 ‘정치개혁’을 목적으로 한 특위는 줄곧 있었고, 주요 쟁점도 공직선거법을 비롯해 정치문화를 선진화하기 위한 내용으로 비슷했다.국회도서관이 27일 국회기록보존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정치개혁을 위한 국회의 활동’ 기록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회에서 처음으로 정치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회가 지구당 시스템 부활과 정치 후원금 제도 개선작업에 나섰다. 원외정치인들의 정치활동 편의를 제공하고 자유로운 후원금 모금의 길을 열어주자는 취지에서다. 고 노회찬 의원의 사건이 직접적인 논의 계기가 됐다.◇ ‘형평성’과 ‘공정’ 내세우며 발의지난 3일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정치자금법 일부개정안’을 살펴보면, 구·시·군당도 후원회를 둘 수 있도록 하고 각 정당의 당헌당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소속당원이 납부한 당비의 일정 비율을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내 최대 관심사인 사무처 통합 및 구조조정이 본격적인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바른미래당은 26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이후 현재까지 유지해온 지출 규모와 215명 규모의 인력을 50%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오신환 당무혁신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직급 및 급여체계 통합 ▲당사 통합 ▲업무활동비 50% 수준 삭감 ▲계약직 당직자의 계약 연장 및 재계약 불가 등의 내용이 담긴 로드맵을 발표했다.관건은 인력 구조조정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오 위원장은 "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바른미래당이 '화학적 결합'을 강조하고 있으나 '동상이몽'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최근 개혁·혁신 논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막상 지도부나 현역 의원들, 당직자 등 구성원마다 관심사나 생각이 다른 상황이다.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앞에 놓인 과제는 크게 ▲8월 차기 지도부 선출대회(전당대회) 준비 ▲이념 정체성 확립 ▲당 사무처 통합 등 세 가지다.우선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이 이견을 내고 있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5·10 유권자의 날을 맞아 정치권에서는 선거권 연령 인하 등 청소년의 정치참여 확대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선거권 연령을 기존 19세에서 낮추는 것 외에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민주시민교육 확대, 청소년을 위한 정치적 통로 마련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국회 입법조사처는 11일 발행한 '청소년의 정치참여 현황과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선거권과 정당가입 연령을 19세로 제한하는 공직선거법과 정당법 조항은 기본적으로 청소년을 미성숙한 존재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진통 끝에 바른미래당으로 새 출범한지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났으나, '화학적' 통합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모습이다. 당 지도부는 공동대표 체제에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당직을 나누며 역할 분담을 어느정도 이뤘으나, 구성원인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통합됐다는 실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하소연도 나오고 있다.19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각 당 지역위원회를 비롯해 조직국, 기획국, 총무국, 정책국 등은 기존 정당체제의 두 집 살림을 이어가고 있다. 그나마 통합을 이룬 것은 언론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과거 그리스가 트로이를 무너뜨릴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중 하나로 '트로이의 목마'였다. 그리스가 커다란 목마를 만들고 그 안에 군인을 매복시킨 후 위장 퇴각하자, 트로이 사람들이 목마를 성내에 들여놓았고 그 안에 있던 군인들이 밤새 성문을 열어줘 그리스의 승리로 전쟁이 막을 내리게 됐다.바른미래당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을 소위 '트로이의 목마'라고 정치권에서 불린다. 소속은 바른정당이지만, 민주평화당에서 정치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상돈 의원은 최근 평화당 정책연구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주평화당이 5일 신설될 당 정책연구원장에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을 임명하면서 바른미래당의 반발이 예상된다. 민평당은 의원직 상실 문제로 바른미래당에 잔류한 박주현·이상돈·장정숙 등 비례대표 의원들의 출당조치를 촉구하고 있는데, 이번에 이 의원이 공식 당직을 맡으면서 재차 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이용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회의원·핵심 당직자 워크숍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책연구위원장에 이상돈 의원을, 저희 당 소속이 아니지만 임명했다"고 밝혔다.이상돈 의원은 바른정당과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주평화당이 바른미래당에 잔류한 박주현·이상돈·장정숙 등 비례대표 의원 3인의 거취문제를 놓고 헌법소원까지 제기하려는 모습이다. 정당법에 따르면 비례대표 의원은 출당조치가 아닌 자진 탈당시 의원직도 상실하게 되는데, 이것이 헌법에 위반한다는 것이다.이상돈 의원은 22일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어버린다는 조항도 헌법에 위반된다고 볼 수가 있다"며 "민평당 법률지원단 변호사 몇 사람이 현재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아마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바른미래당으로 출범하면서, 싱크탱크 재편 방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국민정책연구원과 바른정책연구소는 통합추진협의체와 함께 통합과정에서 실무적인 작업을 주도해왔다.14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양당 통합절차와 달리 싱크탱크 통합절차는 아직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양당은 이번에 신설합당 방식으로 통합을 완료했다. 이는 바른미래당이라는 신당을 만들고, 신당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흡수하는 방식이다.다만 싱크탱크는 정당이 아닌 부설기관 성격의 법인인 만큼, 정당법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당무위원회를 개최하고 2·4 임시 전당대회 소집을 취소하고 전당원투표로 대체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통합반대파이자 민주평화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1일 "안 대표가 어떻게 북한 김정은을 욕하는가. 배운 그대로 하는데"라며 맹비난했다.박 전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당법 19조에 정당의 통합과 해산은 전당대회에서만 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주평화당 창당을 추진중인 국민의당 통합반대파가 31일 전당대회 관련 당규 개정사항이 위법이라며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냈다가 기각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다"고 밝혔다.장정숙 민평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안철수식 전대미문의 불법, 탈법, 꼼수 작태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정당의 최고 의결기구인 전대와 대표당원을 흔들어 정당민주주의의 근본을 유린한 행위는 반드시 당원과 국민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서울남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 특별위원회(이하 헌정특위)가 23일, 8일만에 전체회의를 열고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헌정특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지난해 하반기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됐던 내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날인 24일 연이어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헌법개정특위에서 논의된 쟁점사항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헌정특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공직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개정안 등 지난해 정치개혁특위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주요 쟁점 법안을 정치개혁 소위원회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6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이번 통합국면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물론 통합반대파의 수장격인 박지원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 등의 정치생명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우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고 있다. 통합이 무산되면 "한국을 떠난다"며 배수진을 쳤으며 당무위원회를 통해 전당대회 개최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 통합반대파에 대한 징계 대책 논의 등 강수를 잇달아 두고 있다.이에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 모임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연일 안 대표를 비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치권에서는 시작할 때는 정당성을 내세우다가도, 막바지에 이르면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는 장면이 자주 연출된다. 이번 국민의당 통합을 둘러싼 통합파와 반대파의 갈등도 서로를 향해 정계 은퇴를 촉구하거나 고소·고발을 추진하는 등 격화되는 모습이다.안철수 대표는 22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반대파를 향해 "별도로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하는데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며 "당대표로서 원칙과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당헌·당규에 정해진 바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공개적으로 경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19일 본격적인 개혁신당 창당 활동에 들어간다. 창당 발기인 모집을 시작하고 안철수 대표의 일방적인 통합추진을 방지하는 취지의 정당법 개정안도 발의하는 등 국민의당 분당을 기정사실로 했다.정동영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오늘부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탈피해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로 간다"라며 "오는 28일 발기인 대회와 더불어 개혁신당 창준위가 뜬다"라고 밝혔다.정 의원은 "그래서 우리는 창당 발기인 모집에 들어간다. 200인 이상으로 돼있는데 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가 2·4 임시 전당대회 분산 개최, 당무위원회의 당규개정 등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우는 등 본격적으로 짐을 싸는 모습이다.통합 반대파 의원들 모임인 국민의당지키기 운동본부 대변인인 최경환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전대를 전국 23곳에서 분산 개최하는 것은 정당 사상 전례가 없고 찬반토론이 사실상 불가능한 거수기 전대 발상"이라며 "의결정족수 미달 사태를 피하기 위한 당권파의 꼼수"라고 비난했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국민의당 통합파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K보팅(중앙선관위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활용할 수 없다고 유권해석을 내리면서다.중앙선관위는 5일 K보팅이 '정당법에서 규정한 전자투표 서명 방식으로 인정하기 어려워 전대 의결 등을 결정하는 것은 절차상 옳지 못하다'는 입장을 국민의당에 전했다.당초 통합파는 전대에 오프라인 현장투표와 함께 온라인투표를 도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왔다. 전대는 대표당원 과반수 참석을 의결정족수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