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실무협상이 종료된 가운데, 어떤 결과를 도출했을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두 성과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예상보다 진전된 결과를 도출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외교가에 따르면, 스웨덴에서 진행된 북미 실무협상은 이례적인 ‘합숙담판’ 형태로 이뤄졌다. 2박 3일 동안 양측은 삼시세끼를 같이하며 협상에 몰두했다고 한다. 양측 모두 성과물을 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우리 측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이 중재역으로 참여해 보다 유연한 논의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재계 순위 18위의 대림그룹이 3세 시대를 열었다. 이재준 창업주의 손자이자 이준용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해욱 부회장이 14일 회장으로 승진했다.서울 출생인 이 신임 회장은 경복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 덴버대(경영통계학)와 콜롬비아대(응용통계학)에서 각각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이후 1995년 대림엔지니어링에 대리로 입사해 대림산업 구조조정실 부장, 기획실장과 석유화학사업부사장 등을 거쳐 2007년 대림코퍼레이션 대표이사를 지냈다.회장 자리에 오른 건 2011년 5월 대표이사 부회장 직을 맡게 된 지 7년
[시사위크=은진 기자] 산업안전보건법(이하 산안법)이 진통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부가 지난달 국회에 제출했지만, 세부조항을 놓고 여야 의견이 갈리면서 상임위원회에도 올라가지 못한 채 방치돼있었던 법안이다. 하지만 산안법이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서 속전속결로 처리된 데에는 ‘주고받기’식 타협이 있었다. 자유한국당이 요구했던 대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는 3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하기로 했다.27일 오전까지만 해도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주장해온 운영위 소집에 강한 반대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
[시사위크=은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정오까지 내년도 정부 예산안 합의 절차가 진전되지 않으면 이후부터는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고 예산안 처리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선거법 개정 문제와 예산안 처리 연계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야3당을 배제한 채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예산안 협상은 낮 12시를 넘기지 않겠다. 오늘 낮 12시까지 처리하지 못하면 7일에도 합의를 못하고 8일, 9일은 휴일이기 때문에 예산안 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임기 만료를 앞둔 보험사 CEO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연말이나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끝나는 CEO는 1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는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도 포함돼 있다. 내년 초면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의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지을 것로 점쳐지는 만큼 그의 거취 역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 경영실적 양호하나… 인사 전통‧세대교체 바람 변수 이병찬 사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지난 2016년 3월 신한생명의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 사장은 올 초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29일 대부분 상임위원회의 종합감사를 마무리하고 11월부터 정기국회 체제로 전환한다. 여야는 당장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착수해야하지만, 국정감사 기간 제기된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과 판문점선언 비준, 양승태 대법원의 재판거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재판부 설치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대치 정국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기국회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례 회동을 가졌다. 하지만 회동 시작부터 신경전을 벌이다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회동을 종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당일치기 방북이 공식 발표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7일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뒤, 같은 날 우리 측을 방문해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우리 입장에서 가장 관심이 큰 사안은 북미 비핵화 협상 내용과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 및 장소다. 이를 통해 가능하면 연내 종전선언까지 했으면 하는 게 우리 정부의 기대지만, 현재까지는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북미 비핵화 협상의 쟁점은 ‘영변 핵시설 영구폐기’와 종전선언의 빅딜이 이뤄지느냐다. 평양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미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내달 북한을 방문해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와 종전선언에 서명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북한도 군불때기에 들어갔다. “비핵화 의지는 확고하지만 일방적 핵무장 해제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북미 간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체제보장을 위한 미국의 상응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3차 유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권의 리딩뱅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KB금융그룹에 ‘리딩뱅크 왕좌’를 내준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전 ING생명) 인수에 성공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신한금융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조7,9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KB금융그룹(1조9,150억원)과 비교하면 1,194억원이 적었다. KB금융은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신한금융 제치고 업계 1위를 지켰다.다만 업계 판도에 다시 한번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최근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 인수하며 비은행 부문 강화에 나섰기 때문이다.신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의 취임 이후 국회에선 선거제도 개혁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13일 평화당 주최로 열린 선거제도 개혁 토론회에는 4개 야당 지도부가 모두 참석하기도 했다. 원내1당이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선거제도 개혁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21대 총선을 앞두고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평화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다당제 민주주의와 선거제도 개혁’ 토론회를 열고 ‘선거제도개혁연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발제자로 나선 최태욱 비례민주주의연대 대표는 “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하면 미국 민간 기업들의 대북 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미국판 햇볕정책”이라고 평가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일정과 폭파 절차를 상세하게 공개한 것과 관련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결 같이 북한의 조치가 남북이 합의한 비핵화,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북한의 성의 있는 행동이라 평가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추 대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정의용 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워싱턴 D.C에 도착했다. 청와대도 이 같은 사실은 뒤늦게 인정했다.정의용 안보실장의 이번 방미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최종 조율 차원으로 해석된다. 정 실장은 지난달 24일에도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해 존 볼턴 보좌관과 만나 남북정상회담 전 마지막 의제조율을 한 바 있다. 이번 정 실장의 방미는 미국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4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정 실장은 미국 N
[시사위크=은진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극비리에 정상회담을 한 사실이 확인되자 정치권은 회담 의제로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제재 완화 등이 오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북방위) 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평화방송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중국과 러시아도 미국의 요청에 따른 대북제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경제상황이 상당히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그래서 북한 입장에서는 (대북제재) 완화의 필요성이 있고 그런 문제에 대한 지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대형 트레이드 소식들이 마감시한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던 지난 9일 연달아 터졌다. 주연배우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였다. 레이커스·마이애미와 선수를 교환한데 이어 새크라멘토·유타와 3각 트레이드를 진행해 팀 구성을 대대적으로 갈아엎었다.◇ 다시 대권주자로 나선 클리블랜드클리블랜드의 이번 행보는 ‘윈 나우’로 요약될 수 있다. 지난 3시즌 연속 NBA 파이널에 진출했던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선수들의 노쇠화와 라커룸에서의 불협화음으로 이름값에 한참 못 미치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신청서 접수는 재개됐지만 다카(DACA)의 앞날은 아직도 불투명하다. 작년 9월 법무부에 의해 일시 중단됐던 이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은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이 폐지 보류 결정을 내리면서 당장의 위기를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백악관과 공화당은 여전히 다카 프로그램의 목숨을 호시탐탐 노리는 중이다.◇ 다카와 80만 불법체류자의 운명은 어디로현재 다카의 수혜를 받아 추방이 유예된 이민자는 약 80만명 가량으로 추정되며, 근로 또는 학업을 위해 임시허가증을 발급받은 인구를 합하면 이보다도 훨씬 많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월트디즈니가 21세기폭스의 일부 사업을 인수한다. 앞서 넷플릭스에 콘텐츠 공급을 중단키로 했던 만큼, 이번 결정은 급변하는 미디어 산업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함으로 해석된다.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21세기 폭스의 방송사 및 TV프로그램 제작사, 케이블 채널 등을 524억 달러(약 57조1,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구체적인 인수대상은 영화사와 20세기폭스텔레비전, FX프로덕션, 폭스21 등이며, 디즈니는 21세기폭스의 부채(약 137억 달러)도 떠안을 예정이다. 다만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서성원 SK플래닛 대표가 4년 만에 SK텔레콤의 MNO(이동통신) 사업 부장으로 돌아온다. 그간 계열부문서 혁신 및 정상화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SK텔레콤의 이동전화 사업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관심이 집중된다.SK텔레콤은 지난 7일 조직체계를 변화, ▲이동통신사업(MNO) ▲미디어 ▲사물인터넷/데이터(IoT/Data) ▲서비스 플랫폼 등 ‘4대 사업부 조직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MNO 사업부장은 서성원 SK플래닛 사장이 임명됐고,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가 미디어사업부장을 겸임한다. 또 I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그룹 계열사가 한화그룹 계열사에 대해 683억6,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재벌그룹 사이에서 벌어진 보기 드문 수백억대 소송전이다. 그러나 여기엔 나름의 내막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소송을 제기한 것은 삼성SDS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25일 공시를 통해 “삼성SDS가 한화테크윈 외 3명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이번 소송은 2014년 4월 20일 발생한 삼성SDS 과천 전산센터 화재사고에서 비롯됐다. 삼성SDS 과천 전산센터는 삼성카드,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시험에 고강도 제재를 예고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앞서 논의됐던 세컨더리보이콧 등 경제제재뿐만 아니라 김정은 정권교체론, 군사적 옵션 등이 언급되고 있다.7월 3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구체적인 방향을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은행 및 기업, 개인에 대한 제재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이번 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5년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빅딜’을 통해 간판을 바꿔 단 한화테크윈이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로부터 특별근로감독을 받고 있다.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지난 25일부터 한화테크윈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 중이다. 조사는 27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한화테크윈의 노사갈등은 ‘빅딜’ 과정에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삼성테크윈 시절엔 ‘무노조’ 삼성그룹의 영향으로 노조가 없었다. 그런데 직원들의 의사는 무시된 채 일방적인 매각 및 인수가 결정되자 민주노총 산하 지회와 개별노조가 설립됐다.이후 극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