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강준혁 기자] 대기업들의 급식시장 잠식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공공기관 구내식당은 물론 대학식당까지 독식한 것으로 나타나서다. 이는 현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인 대·중소기업 상생발전·공정경쟁에 역행한다는 지적이다.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문재인정부는 규제 대신 ‘시장자율’ 쪽으로 선회를 결정했다.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의 구내식당 19곳 전부를 대기업 4곳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경환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인천공항 구내식당은 삼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6일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청와대는 국정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부처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국정조정자, 정책에 대한 사후적 평가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시라”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조직 축소를 제안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 책임총리·책임장관제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김 원내대표는 “대통령 한 사람의 힘으로 국정이 운영된다면 장관들은 대통령의 입만 쳐다보고 청와대 지시에만 귀를 기울이게 된다”며 “책임총리, 책임 장관제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등 이른바 보수야당이 14일 문재인 정부와 ‘허니문’ 종료를 선언했다.그동안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부터 ‘강한 야당’을 내걸고 공세적 태도를 취했지만, 바른정당은 견제와 협력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100일을 앞두고 바른정당도 안보와 포퓰리즘 정책에 비판적인 목소리로 돌아서며 본격적인 공세에 나선 모양새다.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출범한지 100일 된 정부가 국민에게 많은 걱정을 끼치고 있다”며 공격에 나섰다. 홍 대표는 그동안 문재인 정부에서 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4일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앞두고 “낙제점을 줄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출범 100일된 정부가 많은 걱정을 끼치고 있다. 각종 실험정책으로 인해 국민이 실험 대상이 되는 정책을 하고있다”고 비판했다.그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평화 구걸 정책이 지금 문재인 패싱 현상을 맞이하고 있고 각종 사회정책은 국가 미래를 준비하기보다는 집권기간 동안 선심성 퍼주기 복지에 전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가재정을 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야권이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안보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은 4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일제히 한반도 안보문제에서 한국이 배제된다는 일명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정부의 ‘대화·제재 병행론’ 안보 정책을 비판했다. 야권은 문재인 정부의 ‘안보 전략’ 공격을 통해 현안 대응에 있어 정부여당에게 사실상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계산이다.김광림 한국당 정책위의장 권한대행은 4일 “문재인 대통령이 단호하고도 적극적인 안보 국면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지난 22일 문재인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지만, 24일 ‘증세’라는 이슈가 새롭게 떠오르면서 국회가 올해 초부터 쉴틈없이 돌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른바 ‘방학 없는 국회’인 셈이다. 지난해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국회는 대선 선거운동기간인 4월을 제외하고 7월 현재까지 단 한차례도 쉬지 않고 월별로 임시국회와 본회의를 열고 산적한 안건을 처리했다.특히 5~7월까지 여야가 쉬지않고 임시회에서 현안을 처리할 수밖에 없었던 주된 이유는 지난 5월 ‘장미대선’ 이후 새 정부 구성과
얼마 전 우리나라를 환하게 밝힌 ‘촛불’은 한국 민주주의 혁명의 아이콘이 되었다. 아울러, ‘촛불’이 불러일으킨 변화의 바람은 문재인 정부를 성립시키고, 질풍노도와 같이 적폐를 깨끗이 청산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들은 물론 전 세계에 진정한 민주주의 사회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준 것 역시 ‘촛불’은 민주주의의 발화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국민들이 정치에의 무관심을 한꺼번에 일소하고 국회 등을 비롯한 기존 정치에의 감시의 끈을 늦추지 않게 한 것 역시 ‘촛불’이 아닌가 싶다.이런 변화의 바람 앞에서 ‘블랙리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대부업법상 법정 최고금리가 27.9%에서 단계적으로 20%로 인하된다.19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소득 주도 성장을 위한 가계부채 위험 해소 방안으로 올해 중 대부업법과 이자제한법상 최고금리를 일원화 하고, 단계적으로 끌어내린다는 계획이다.현재 제도권 금융회사에 적용되는 대부업법 최고금리(27.9%)와 사채업자에 적용되는 이자제한법(25%)로 차이가 난다.국정위는 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소득대비부채비율(DTI)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17일, 문재인 정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두고 이틀째 강행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날(16일) 추경조정소위를 열고 밤늦은 시간까지 추경안을 심사했다. 심사 핵심은 공무원 증원 예산 항목이었다. 여야는 공무원 1만 2000명 증원을 위한 시험교육비 예산 80억원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3당은 “공무원 증원을 위한 추경은 국가재정법상 추경 요건에 부합하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국가 재정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전액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보수야당 대표들과 차례로 만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이날 새벽 한국으로 돌아온 뒤 첫 일정으로 홍준표 자유한국당·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와 만나 추경 심사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문재인 정부 추경안은 지난달 7일 국회에 제출된 이후 30여일이 넘도록 심사조차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는 야권이 추경을 두고 국가재정법상 편성 요건에 맞지 않고 국가 예산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야권을 향해 문재인 정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참여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3당은 “세금으로 공공일자리 만드는 것은 반대한다”며 민주당에 맞서고 있다.이 과정에서 국민의당·바른정당은 “우선 참여해 삭감할 예산과 증액할 부분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다소 전향적인 입장을 취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에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고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당 대선제보 조작 게이트와 관련해 안철수·박지원 전 대표를 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청와대의 김상곤 교욱부장관 임명 강행으로 바른정당이 문재인정부 추경심사에 불참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바른정당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당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국회 의사 일정에 참여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봐서 일체 추경이나 정부조직법 논의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 미사일 도발에 따라 국회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현안 대응이 필요한 상임위에는 예외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이혜훈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7월 임시국회를 4~18일 열기로 합의하면서 올들어 7개월 연속 국회 개원이라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민생 현안 처리를 위해 열린 임시국회가 7개월째 이어지게 돼 사실상 ‘상시국회’ 개원이라는 별명도 생겼다.그러면서 지역구를 관리해야 하는 국회의원들 입장도 다소 난처하게 됐다. 국회가 사실상 상시로 열리게 되면서 지역구에 찾아갈 시간이 점차 줄어들게 된 것이다.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지역구 관리’라는 중요한 사안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지만, 지역구 의원 253명은 입장이 다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28일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원내 3당이 11조원 규모의 문재인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돌입한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정우택 자유한국당·김동철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전날(27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사와 국회 운영위원회에 인사청문제도 개선 소위원회 설치 등 쟁점 현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한국당이 추경 심사 불가론을 주장해 전날 여야 원내대표 합의문에는 추경 심사가 담기지 못했다.이와 관련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27일) 국회에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정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끝내 반대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만을 대상으로 추경 심사를 위한 협상 테이블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원식 민주당‧정우택 한국당‧김동철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7월 임시국회 개회를 포함해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사, 인사청문제도 개선 등 국회 현안 처리에 합의했다. 하지만 한국당의 반대로 추경 심사는 합의안에 포함되지 못했다.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문재인 정부 첫 내각 인사 검증의 키맨(key man)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국회 소환 여부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3당은 20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문재인정부의 부실한 인사검증시스템에 대한 책임론 제기 차원에서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등이 출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한국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 민정수석은 문재인 대통령 본인이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때 운영위에 출석한 전례가 있는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행보로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천명했다. 이는 심각해질 대로 심각해진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 뿐 아니라, 양극화를 해소하고 노동과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행보였다.이후 공공부문은 물론이고, 민간부문에서도 분주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적 열망 속에 탄생한 새 정부와 발걸음을 맞추기 위한 노력이었다.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코레일은 시대의 변화에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 정부에서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해명 기자회견을 연 지 8시간 만에 자진 사퇴했다. 청와대에서 안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안 후보자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몰래 혼인신고’ ‘여성 비하’ ‘아들 특혜’ 의혹 등에 해명했다. 안 후보자는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지만 사퇴할 정도의 책임을 져야하는지에 대해서는 다르게 생각한다. 국민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청문회까지 사퇴할 생각은 없다”며 자진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하지만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자진 사퇴했다.안경환 후보자는 이날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전달한 사퇴 입장문에서 “저는 오늘 이 시간부로 법무부장관 청문후보직을 사퇴한다. 저는 문재인정부의 개혁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없어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안 후보자는 “저는 비록 물러나지만 검찰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는 꼭 이루어져야한다”며 “저를 밟고 검찰개혁의 길에 나아가십시오. 새로 태어난 민주정부의 밖에서 저 또한 남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안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문재인 정부 내각에서 첫 낙마자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정부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에 ‘심사 거부’라는 초강경 대응에 나서면서도 여론 역풍에 반대 수위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한국당은 인사청문 정국에서 야당이 반대하는 후보자의 임명철회 또는 자진사퇴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추경안도 논의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한 추경안인만큼 심사 거부 방침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당이 청년 실업을 외면한다”는 여론 역풍도 맞을 가능성도 당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정우택 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