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내부갈등설에 휘말렸다. 최근 실장급 간부와 국장급 간부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그간 누적된 계파갈등이 원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 민주노총 측은 “계파갈등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인사개편을 통해 향후 정부와의 관계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례적 집단 사직... “계파갈등” vs “억측”지난 4일 노동계에 따르면 최근 민주노총 대변인과 총무실장 등 실장급 간부 2명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시작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이었다. 임 실장은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교조와 민주노총이 더 이상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민주노총은 이제 상당한 사회적 책임을 나눠야 하는 힘 있는 조직”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노조할 권리, 결사의 자유는 공공기관에서 마중물이 돼야 한다. 말씀만이 아니라 실제로 추진하기를 당부드린다”는 질의에 이 같이 답한 것.정부와 노동계의 불협화음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임 비서실장의 이 같은 발언은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정
[시사위크=은진 기자] 민주노총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철회를 요구하며 21일 전면 총파업을 벌였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출범을 하루 앞두고 노동계와 정부 간 갈등이 극으로 치달은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를 독려했지만, 한국노총도 탄력근로제 확대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정 갈등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대우자동차(한국GM) 노조 출신인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동존중사회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공공부문 비정규 제로’를 선언한 문재인정부에서, 그것도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이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비정규 노동자들을 해고로 내몰 수 있는 것인가.”고용노동부 산하기관 한국잡월드 비정규 노동자인 직업체험강사들이 집단 해고 위기에 놓였다. 용역업체 소속인 강사들은 한국잡월드에 직접고용을 촉구해왔다. 지난 7월부터는 천막농성을, 지난달 19일부터는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그러나 사측은 이달부터 자회사에 소속될 신규 강사 채용을 시작했다. 현재 잡월드 소속 비정규 강사 275명 중 자회사 편입에 동의하지 않은 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정책을 겨냥해 “분식(粉飾)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발표하는 정책 성과에 대해 실제보다 좋게 보이려고 사실을 감추고 거짓으로 꾸민다는 비판이다.최근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해 “실패했다”고 규정하며,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당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노선 전환’을 강조했고, 최저임금 인상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 정책에 대해서도 ‘속도조절론’을 언급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분식’ 발언 역시 이 같은 행보에 발맞춰 나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소득주도성장의 대안으로 내놓은 국민성장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과 민생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혹평했다.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은 실패했다”며 기업 규제완화와 투자를 중심으로 한 국민성장론(가칭)을 제시했다.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탈 국가주의를 강조한 국민성장론을 발표했다. 그 이름에 국민을 앞세웠지만 정작 국민은 없었다”고 꼬집었다.이 대변인은 “국민이 중심에 있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불과 1년 만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는 13일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부동산 문제와 소득주도성장,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등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벌인 잘못된 정책의 후유증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며 전(前) 정권을 공격했고, 야권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문제 삼는 등 서로 ‘남탓 공방’만 이어가는 모습이었다.정치분야 대정부질문 첫 번째 질의자로 나선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완화 정책은 사실상 국가가 나서서 투기를 조장하는 ‘부동산 투기조장법’이었다”며 “보통 부동산 정책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반쪽’의 호응만 얻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호평했고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은 우려와 함께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대표의 대표연설 도중에 한국당 의원석에서는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이 대표의 연설 내용에 깊이 공감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해찬 대표의 교섭단체대표연설은 새로운 시대를 향한 대전환을 위해 여야 정치권 모두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가 3일부터 정기국회 일정에 돌입한다. 이날 개회식 및 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4∼6일)과 대정부 질문(13∼14, 17~18일), 국정감사(10월10∼29일)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이번 정기국회는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인사들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470조 규모의 2019년도 예산안, 민생·규제개혁 법안 처리 등 현안이 산적해있어 여야 간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된다.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2년차 정기국회에서 주요 정책기조인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를 뒷받침하기
[시사위크] 지난 23일에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도 2분기 가계동향조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소득 양극화를 보여 주었네.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지만, 계층 간 소득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어.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이 5.23배였거든. 쉽게 말하면, 전국 2인 이상 가구 중 상위 20%가 벌어들인 소득이 하위 20%보다 5.23배 많다는 뜻이야. 이는 2008년 2분기 때의 5.24배 다음으로 높은 수치라는군. 소득
[시사위크=은진 기자] 470조 규모의 2019년도 정부 예산안이 오는 31일 국회에 제출된다. 예산안을 넘겨받은 국회는 각 소관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심사, 본회의 의결 단계를 거쳐 예산안을 최종 확정한다. 국회는 헌법에 따라 다음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월 1일의 30일 전인 12월 2일까지 예산안 본회의 의결을 마쳐야 한다. 하지만 국회가 법정시한을 정확히 지킨 것은 2000년대 들어 18년 간 단 2차례에 불과하다.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은 각 해당 상임위로 전달된다. 국정감사 일정을 고려하면 국회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통계청장을 교체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독립성 침해’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현재 기획재정부 외청으로 있는 통계청을 독립시키고 통계청장의 임기를 정하는 식으로 통계청의 독립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이미 통계청장 교체는 불행하게도 정치적 논란으로 번졌다. 앞으로 어떤 국가통계가 발표되더라도 국민들은 색안경을 끼고 볼 것”이라며 “차제에 통계청 독립문제를 논의해야한다”고 했다.김 대변인은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서도 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관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7일 문재인 대통령이 개최한 규제혁신 대회에 직접 관련이 없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하면서다. 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특별히 박원순 서울시장님이 함께 해주셨다”며 환영했다.물론 행사장소가 서울시청 지하에 위치한 ‘시민청’이었기 때문에 박 시장이 참석하는 것을 유달리 볼 것은 아니다. 그런데 청와대가 당초 행사장으로 검토했던 장소는 다른 곳이었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서울시청을 개최장소로 선택함으로써 문 대통령이 박 시장에 힘을 실어준 게 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이 16일 8·5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평화당 전대는 정동영·유성엽·최경환 의원의 3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다만 정-유 의원의 지역구가 전북이고, 최 의원은 광주인데다 전남의 박지원 의원과 광주의 천정배 의원이 최 의원을 공개지지 선언하면서 '전북 대 전남·광주' 구도라는 관측도 제기된다.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대로 경제가 악화된다면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은 머지않아 민심을 잃을 것"이라며 "평화당이 문재인정부가 실패할 경우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 내부에서 6·13 지방선거 결과에 자만해선 안 된다는 조언이 나왔다.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은 여당 자체의 능력이라기보다는 지리멸렬했던 보수야권에 따른 반사이익 영향이 더 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만과 패권의식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덧붙였다.민주연구원의 박혁 연구위원(정치학 박사)은 18일 발표한 ‘6·13 지방선거 결과의 5대 포인트’라는 주간 이슈 브리핑에서 “이번 선거의 압승은 민주당의 능력과 성과가 낳은 결과라기보다는 보수세력의 지리 멸렬에 따른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 1년을 맞았다. 취임 초부터 ‘재벌 개혁’과 ‘사회·경제적 약자’ 보호를 강조했던 김 위원장은 후자와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전자와 관련해서는 속도와 실효성 지적이 늘 따라다녔다. 김 위원장은 14일 오전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 재벌의 일감몰아주기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다만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선 자체적인 동력 학보는 물론 국회를 설득하는 작업 역시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상조 공정위’ 1년, 어떤 일 했나?김상조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더불어민주당은 줄곧 약세지역이었던 대구·경북(TK)지역과 제주도에서 분위기가 상승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TK와 제주는 민주당 후보가 자유한국당과 무소속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지역이다.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경남 지역을 돌아봤는데 그동안 우리 당에서 후보조차 내지 못한 지역에서조차 초박빙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평화를 원하고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국민들의 민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구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추미애 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지원유세에서 “쓸데없는 것 가지고 말들이 많다. 도지사는 일하는 능력을 보면 된다”고 말했다. 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에 접어들자 ‘일하는 능력’만을 봐달라고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추 대표는 10일 경기도 광주·이천·군포·안산·시흥·부천을 돌며 경기지역 기초단체장과 도지사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성남시장을 역임했던 이 후보와 함께 “성남은 작은 도시지만 (이젠)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17일 6월 지방선거 메인 슬로건으로 '망가진 경제, 먼저 살리겠습니다. 경제정당 바른미래당'으로 확정했다. 아울러 서브 슬로건으로는 '망가진 경제, 내 지갑은? 일자리는? 경제정당 바른미래당'을 내세웠다.문재인 정부가 남북정상회담 이후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여론의 높은 지지를 받는 만큼, 높은 실업률과 낮은 경제성장률 등 취약점인 경제부분을 겨냥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고 지선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이언주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5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동결 수준으로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정부는 경제와 민생, 일자리 문제에 있어 역대 최악의 무능정부라고 하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서민을 위한다던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정작 서민 일자리 14만개를 사라지게 했고 영세기업과 자영업의 폐업을 속출시켰다"라며 "올해 2월에만 문을 닫은 사업체수가 15만 개에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