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쓴소리’를 두고 민주당이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사실상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됨에 따라 계파 갈등의 불을 붙인 것이란 우려가 곳곳에서 나왔다. 다만 일각에선 ‘원론적인 이야기’라며 이러한 평가에 선을 긋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광주 5‧18민주묘지와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뤄 국민의 신뢰를 얻고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도 “지역민들이 정부는 말할 것도 없고 기대를 건 민주당에도 많이 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방문하는 것으로 정치 행보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고(故) 김 전 대통령은 제 정치의 원점”이라며 이번 방문의 의미를 밝혔다. 민주당 내부에선 이 전 대표의 본격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선 이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만나 ‘통합의 길’을 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28일 이 전 대표의 국립서울현충원 고(故) 김 전 대통령의 묘역 참배에 설훈‧윤영찬 민주당 의원도 함께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고(故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귀국에 정치권의 시선이 고정됐다. 이 전 대표가 당내 ‘비명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새어 나오면서다.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의 역할론을 띄우는 목소리와 이를 견제하는 목소리가 혼재되면서 ‘내부 갈등’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이 전 대표는 지난 24일 1년여 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복귀했다. 이 전 대표는 귀국 일성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자신의 책임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 메시지 끝에 그는 “못 다한 책임을
더불어민주당이 혁신 방안을 두고 파열음을 내는 가운데, ‘문자 폭탄’으로 인해 갈등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비명계(비이재명계)는 팬덤정치의 폐해를 지적하며 이재명 대표와 소위 ‘개딸’(개혁의 딸)의 결별을 요구하고, 친명계(친이재명계)는 상대를 악마화한다고 맞서고 있다. ◇ 친명·비명계 갈등 불씨가 된 ‘문자 폭탄’앞서 ‘김남국 코인 의혹’으로 진통을 겪은 민주당은 이후 쇄신 방안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비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문자 폭탄이나 악플 세례를 받기도 했다. 고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에 3선 박광온 의원이 당선됐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유일한 ‘비명계’로 평가되는 박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당의 쇄신과 안정을 요구하는 분출이라는 해석이다.민주당은 28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뒤를 이을 신임 원내대표에 박 의원을 선출했다. 득표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을 득표하며 김두관‧박범계‧홍익표 의원을 누르고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 체제에서 당
오는 28일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검찰을 동원한 야당 탄압을 막아야 한다는 데 후보들의 메시지가 집중됐다. 다만, 계파 논란 및 돈 봉투 의혹 등 당내 민감한 사안에서 후보자들의 입장이 엇갈렸다.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참여한 홍익표‧김두관‧박범계‧박광온 의원은 원내 1당의 원내수장으로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데 힘을 쏟았다. 화법은 달랐지만 메시지는 일맥상통했다. 윤석열 정부의 ‘야당 탄압’으로부터
‘개딸’ 논란으로 정치권이 시끄럽다. 지난 달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개딸’이 다시금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한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출당’ 청원에 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했다.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처음 언급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탈당 청원에도 7만명 가량 서명했다.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개딸’들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가결’ 표결을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일명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자들에 대해 “동지에 대한 증오심은 최소화해야 한다. 총구는 밖으로 향하자”며 자중의 메시지를 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유튜브 라이브로 송출된 ‘이재명 당원존 라이브’에서 “오늘은 소통의 자리이기도 하지만 주로는 (당원 및 지지자들에게) 부탁할 일이 있어서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당내 화합을 강조하고, 분열을 경계했다. 그는 “‘넌 왜 나와 생각이 달라’라고 해서 색출해서 망신을 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 업무일인 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이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되고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이후 4개월 만의 만남인 만큼 이들의 만남에서 나온 메시지에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이 대표를 만나 1시간 40여분 동안 오찬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민생 경제가 참 어려운데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민생 경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5일 취임 100일을 맞았음에도 관례였던 기자간담회도 생략하는 등 여느 때와 달리 ‘우울한’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이를 본 여야의 시선도 엇갈리는 상황이다. ◇ 단일대오 흔들리는 민주당이 대표는 지난 5일 전임자들과 달리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지 않았다. 최측근이 잇따라 구속되면서 기자간담회에서 자칫 사법리스크만 부각될 우려가 있고, 예산 정국인 점을 감안해 생략한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5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을 ‘공무상 비밀누설’로 고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받지 못한 공소장을 언론이 미리 입수한 것은 검찰이 이를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흘렸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2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지난 11월 8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며 “그리고 다음 날 9일 오전 5시 조선일보가 ‘이재명 측근 김용·정진상·유동규, 김만배에게 428억 받기로’라는 제목의
더불어민주당의 전국대의원대회가 2018년 이후 4년 만에 현장에서 열렸다. 전당대회 시작은 28일 오후 1시였지만,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앞은 오랜만에 모인 당원들의 응원 열기로 일찍부터 달아올랐다.민주당 전당대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정책으로 2020년에는 당사에서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올해도 재확산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대면방식으로 진행은 하되 3,000명 규모로 축소해 개최됐다.전당대회장 앞에 모인 당원들은 저마다 응원하는 후보의 이름이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국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와 지역 순회 경선 권리당원 투표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민주당의 심장인 호남에서도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민주당 내 ‘친명(친 이재명)계’ 의원들은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당 대표는 이재명)’을 외치고 있고,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상위권의 대다수는 이 후보의 러닝메이트를 자처하는 친명계가 차지했다. 반면, 위기를 느낀 ‘비명(비 이재명)계’에서는 중도 사퇴와 지지선언 등으로 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꾸준히 논란이 된 ‘당헌 80조’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같은 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와 관련해 반대 의견이 상당히 나온 만큼 향후 비상대책위원회,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개정이 승인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민주당 전준위는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차 전준위회의에서 당헌 80조 1항의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할 수 있다’는 내용을 ‘하급심에서 금고 이상의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 직무를 정지한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위한 순회 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70%대를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은 지난 6일 1일 강원, 대구‧경북과 7일 2일 제주, 인천 지역에서 치러졌다. 개표 결과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가 74.15%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고, 박용진 후보는 20.88%, 강훈식 후보는 4.98%를 기록했다.민주당 당대표 경선은 대의원 30%, 권리당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오는 17일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친명(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도 속속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정치권은 전당대회에서 본격적으로 '친명과 비명(비 이재명계)’의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들의 의견도 청취하고 여러 가지 생각들을 했다. 마음의 정리는 됐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제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도록 하겠다”며 지금까지의 묵언수행을 깼다.민주당 개혁의 방향과 출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례회동을 가졌다. 한 총리가 지난달 21일 임명된 후 가진 첫 주례회동이다. 윤 대통령은 주례회동 정례화를 강조하며 책임총리제에 힘을 실었다. 오찬을 겸한 이날 회동에서는 물가 안정, 규제혁신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규제혁신·물가대책 등 경제 정책 논의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주례회동에선 새 정부 국정 운영 방향과 규제 개혁·혁신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물가 안정을 위한 다각도의 대책을 추진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 내 계파 분열을 막기 위해 “’수박’이라는 단어를 쓰는 분들은 가만히 안 두겠다”며 특단의 조치를 들고나왔다.우 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신공격, 흑색선전, 계파 분열적 언어를 엄격하게 금지하겠다. 심지어 공당의 대표라는 분에게 ‘수박’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모멸”이라며 “조심들 하셔야 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선거에) 진 정당이 겸허한 것이 아닌 남 탓하고, 상대 계파의 책임만 강조하는 방식으로는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며 “당내 제도,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에 이은 지방선거 패배를 수습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가운데, 이재명 의원의 책임론 공방으로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당대표를 의식한 친문계(친 문재인)와 친명계(친 이재명)의 계파 갈등으로 야당 분열 우려까지 사고 있다.신현영 대변인에 따르면, 민주당은 7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서울 서대문갑)을 추대했다. 우 의원은 민주당의 주류 ’86 그룹’의 맏형격 정치인으로 당내 대표적인 전략통이다.신 대변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국 유학길에 오르면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을 인용했다.이 전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 직후 일찌감치 미국행 계획을 알렸고, 7일 오전 워싱턴D.C.에 있는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으로 남북관계와 국제정치를 연구할 계획으로 출국했다. 출국 전 환송인사에서 그는 “제 출국에 대해 여러 시비가 있다는 걸 안다”고 했다.그는 “어떤 사람은 ‘국내가 걱정스러운데 어떻게 떠나느냐’ 나무란다. 그러나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