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비자금 조성’과 ‘채용 비리 의혹’으로 곤욕을 겪고 있는 DGB금융지주가 경영 지배구조 개선에 나선다. 우선 회장과 은행장 겸직 체제부터 분리한다.DGB금융지주는 11일 이사회 및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2011년 DGB금융지주 출범 이래 7년 만이다. 2014년 3월부터 대구은행장과 DGB금융지주 회장을 맡아오던 박인규 전 회장은 지난달 자진사퇴했다. 비자금 조성 의혹과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고강도 수사 압박을 받아오다 불명예퇴진한 것이다.일단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구은행이 채용비리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한 정황이 포착됐다.대구지검 특수부는 대구은행이 채용대행업체에 인사 자료를 폐기하라는 공문을 보낸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진다.검찰은 이를 채용 비리 증거 인멸 시도로 보고 있다. 공교롭게도 금융감독원 검사가 예고된 시점에 이같은 조치가 이뤄져 의혹을 사고 있다. 인사 자료 폐기 공문은 금감원이 지난해 은행권 채용비리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직후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진다. 공문은 은행장이 아닌, 인사 담당 부서 전결로 처리된 것으로 알려진다.다만 대구은행 측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구은행의 비리 의혹이 쉼없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지자체의 투자 손실을 몰래 보전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은 대구은행이 수성구청 펀드의 손실금액을 보전해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008년 수성구청은 대구은행이 운용하는 해외 펀드에 공공자금 3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이후 12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하자 대구은행 전현직 임직원이 2014년 6월쯤 손실액 전부를 수성구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이 직무대행체제로 전환된다.DGB금융그룹은 2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주 및 은행을 직무대행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직무대행은 차기 경영진이 선임될까지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지주 회장직은 김경룡 부사장이 대행하게 됐다. 은행장 직무대행은 박명흠 부행장이 맡게 됐다. 박인규 회장은 모든 업무에서 배제된다.다만 이사회는 지주 회장 및 은행장 겸직 체제를 분리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및 인선 절차도 마찬가지다.이에 대해 DGB금융 측은 “시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비자금 조성’과 ‘채용 비리’ 수사로 코너에 몰린 박인규 DGB금융 회장이 지주 회장직에서 사퇴한다. 대구은행장에 이어 그룹 회장직도 내려놓는 것이다.금융권에 따르면 박인규 회장은 지난 29일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그룹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주주와 고객, 임직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룹 회장직 사퇴는 대구은행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한 지 6일만의 일이다.박 회장은 23일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개선 및 새로운 도약과 은행의 안정을 위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구은행 노동조합이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의 사퇴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최근 박인규 회장이 대구은행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지만 노조는 행장직은 물론 지주 회장직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대구은행 노동조합은 28일 오전 8시 은행 제2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인규 회장이 즉각 지주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은행장 인선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노조는 박 회장의 즉각 사퇴 요구서를 비서실에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박 회장은 지난 23일 열린 DGB금융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직 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검찰이 대구은행 ‘채용 비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청탁리스트’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대구지검 특수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최근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청탁 정황이 담긴 표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표에는 청탁자와 청탁내용을 의심할만한 특이사항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은행 인사부가 이같은 내용을 작성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이와 함께 검찰은 7급 창구직 채용 과정뿐 아니라 대졸 정규직 공채에서도 비리 정황을 포착했다. 채용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박인규 DGB금융 회장이 대구은행장직을 내려놓는다.박인규 DGB금융 회장은 23일 열린 주주총회 자리에서 은행장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회장은 우선 “여러 사안들로 지역 사회와 주주,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지배구조 개선 및 새로운 도약과 은행의 안정을 위해 은행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그룹 회장직은 새로운 은행장이 선출되면 단계적으로 상반기 중에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전했다.박인규 회장은 대구은행장을 맡으면서 이른바 ‘상품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DGB금융지주가 오는 3월 23일 주주총회를 연다. 관심을 모았던 사외이사 부분에서는 신규선임자 두 명을 포함해 총 네 명의 이사 선임여부가 의안으로 상정됐다.다만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경영상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사외이사 제도의 본래 목적 외에 별도의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우선 고위공직자 출신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신규선임 및 재선임 안건이 상정된 DGB금융지주의 사외이사 네 명 중 세 명이 행정부와 사법부의 고위직을 맡았던 경력이 있다. 정경유착이 사회적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빠지게 됐다.DGB금융그룹에 따르면 DGB금융은 최근 임시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 개정안을 마련했다. 우선 박인규 회장은 대구은행과 DGB금융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그는 임원과 사외이사 추천 과정에 손을 떼게 됐다. 이사회는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을 사외이사로만 구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내부 규범 개정을 결정했다. 이전까지는 은행장도 임원추천위원회에 포함됐다. 또한 박 회장은 사외이사추천위원회에서도 빠지게 됐다.이같은 조치는 최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성추행, 비자금 조성, 그리고 이번에는 채용비리 의혹까지. 대구은행이 각종 불미스런 사건으로 신인도 회복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역 민심도 더욱 싸늘해지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는 대구은행의 해명에 불신을 드러내며 채용 비리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대구참여연대는 5일 성명서를 통해 대구은행 채용 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대구은행은 최근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채용 비리 정황이 적발됐다. 대구은행은 은행 임직원과 관련이 있는 지원자에 대해서 인성점수가 합격기준에 미달함에도 불구하고 간이면접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채용 비리에 연루됐다. 윤종규 회장의 처조카가 특혜 채용된 정황이 포착돼서다.금융감독원이 지난달 31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은행권 채용 비리 검사 잠정결과 및 향후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금감원은 채용비리가 의심되는 사례 22건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하나은행이 13건, 국민은행과 대구은행이 각 3건, 부산은행 2건, 광주은행 1건이라고 심 의원에게 구두로 보고했다.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이 특혜 채용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진다.윤 회장의 처조카는 서류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경찰의 대구은행 ‘비자금 조성 의혹’ 조사가 사실상 빈 수레로 끝날 모양새다.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대구은행장 겸임)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이 또 다시 기각됐다.대구지방검찰청은 30일 대구경찰청이 제출한 박인규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보완수사 과정에서 횡령 및 배임 규모가 5,000만원 이상 감축됐고 나머지 재신청 범죄사실 중에서도 상당부분이 법리적으로 여전히 혐의 유무가 불분명한 상황”이라는 기각 사유를 밝혔다.경찰은 지난 29일 박 회장에 대해 업무상 횡령과 업무상 배임, 사문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주요 증권사 경영인(CEO)들의 임기가 오는 3월까지 줄줄이 만료되는 가운데 주익수 하이투자증권 대표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가 매각될 예정인 만큼 주 대표의 연임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3월 임기 만료… 거취 전망 ‘안갯속’주익수 하이투자증권 대표는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지난 2016년 3월 하이투자증권 수장에 오른 그는 지난 2년간 회사의 매각 가치 끌어올리는 작업을 이끌어왔다. 하이투자증권은 대주주인 현대미포조선은 그룹 구조조정 정책에 따라 그가 취임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DGB금융지주가 또 다시 경영 공백 위기에 내물렸다.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대구은행장 겸임)에 대해 구속영장이 재청구 됐기 때문이다.대구지방경찰청은 29일 박인규 회장에 대해 비자금 조성과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지난해 말 관련 혐의로 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기각당했다.당시 대구지검은 주요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경찰이 전날 신청한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에 보강 조사를 지시했다.박 회장은 취임 직후인 2014년 4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DGB생명이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신임 사장에는 김경환 전 대구은행 부행장보가 최근 선임됐다. 지난해 DGB생명이 부진한 실적을 보인 만큼 구원투수격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보험업 경력이 전무한데다 임기가 1년에 불과해 단기간에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실적·재무건전성 뒷걸음질DGB생명이 DGB금융그룹에 자회사로 편입된지 이달로 만 3년째를 맞이했다. DGB금융지주는 2015년 1월 NH농협금융지주로부터 우리아비바생명보험을 인수해 DGB생명보험으로 새롭게 출범시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대구은행장 겸임)이 자신의 친정체제를 공고히 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인사를 통해 오히려 입지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내부 경쟁자 내치고 측근 전진 배치?DGB금융그룹은 26일 그룹 임원 인사위원회 및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자회사 대표이사 4명을 유임하고, 총 18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로 내부가 뒤숭숭한 가운데 이뤄진 인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박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비자금 조성과 횡령 혐의로 받고 있는 박인규 대구은행장(DGB금융지주 회장 겸임)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대구지방경찰청은 박인규 행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혐의는 업무상 횡령과 배임, 사문서위조 등이다.경찰에 따르면 박 행장은 2014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법인카드로 상품권 대량구매 후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 수법으로 30억원 상당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중 일부를 사적유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제보를 받고 내사를 거쳐 지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대구은행장 겸임)이 오늘(13일) 다시 경찰에 소환됐다. 어느덧 3차 소환조사다. 박인규 회장은 쏟아지는 사퇴 압박에도 꿋꿋하게 경찰 조사에 응하고 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된지 5개월째에 접어든 가운데 이를 지켜보는 지역 여론은 갈수록 싸늘해지고 있다. 각종 비리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지역 시민단체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구속수사’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 시민단체, 구속수사와 사퇴 목소리↑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실련, 우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금융감독원이 직원들에게 보험판매를 압박했다는 이유로 국내 은행들에 무더기 제재를 내렸다.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이같은 이유로 KEB하나·기업·SC제일·대구·부산은행 등 5개 은행에 경영유의와 개선사항 처분을 내렸다.보험업법 시행령(제40조)에 따르면 은행은 본점·지점 등 점포별로 최대 2명까지만 보험모집에 종사할 수 있다. 이에 모집 종사자가 아닌 임직원은 보험 상품 구입을 권유하거나 판매할 수 없다. 이번에 적발된 은행은 보험판매 담당자 이외에 직원들에게도 보험 판매를 사실상 압박했다는 지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