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최근 한 달 사이에 말 그대로 ‘천당과 지옥’을 오갈 정도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1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0% 후반대에서 10월 1주에는 60% 중반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9월 1주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대통령에 취임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최고치를 나타냈다. 긍정평가는 49%였고, 부정평가는 42%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떠받치던 ‘적폐청산’과 남북정상회담 효과가 반감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리 국가의 안전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먼저 핵무장을 해제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상응조치가 먼저라는 북한의 입장을 재차 강경하게 주장한 셈이다. 북미 협상의 난항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하지만 불과 1년 전 같은 자리에서 ‘북한 완전파괴’ 등이 언급될 때와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미국 측은 리용호 외무상의 발언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10월 초 평양 방북을 예고한 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일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한 것에 대해 결국 북한의 비핵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그러나 한반도 평화는 국제적 여건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손 대표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유엔총회 연설과 북한 기관지 노동신문의 논평에 대해서도 "대북제재 완화조치를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리 외무상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내달 북한을 방문해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와 종전선언에 서명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북한도 군불때기에 들어갔다. “비핵화 의지는 확고하지만 일방적 핵무장 해제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북미 간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체제보장을 위한 미국의 상응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3차 유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해 국제사회의 화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6일(현지시각) 개최된 73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서다. 북한이 선행조치와 의지를 보인 만큼, 이제는 국제사회가 북한이 항구적 평화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은 4월 20일 핵개발 노선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경제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 정권수립 70주년을 맞는 9월 9일에는 핵능력을 과시하는 대신 평화와 번영의 의지를 밝혔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문 대통령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한·미·일 3국이 ‘한반도 비핵화’ 이슈를 두고 다시한번 공조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앞두고 3국 정상들은 각각 한·미 정상회담, 미·일 정상 만찬에서 ‘한반도 비핵화’ 논의에 나선다.다만 한·일 정상회담은 유엔총회 기간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이 한·일 양측 입장을 듣고 사실상 중재자 역할에 나서거나 유엔총회 기간 추가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3일(현지 시간) 뉴욕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뉴욕 순방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방미는 싱가폴 북·미 정상회담 이전 워싱턴을 찾았던 이후 4개월 만이다.청와대는 “3박 5일 간의 이번 유엔총회 일정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각 국 정상들과의 회담을 통해 다양한 국가들과 친선을 쌓기 위해 이뤄지는 일정”이라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평양정상회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추석 명절을 맞아 “올해 추석에는 적어도 우리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SNS를 통해 “국민 여러분, 한가위입니다. 모처럼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 갖고 계신지 모르겠다. 한 어머니의 아들로서 또 대통령으로서 가족과 이웃들, 국민들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싶다”며 이 같은 명절 메시지를 전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있었던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평양회담을 통해 전쟁의 걱정을 덜었고, 남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이튿날인 24일(현지시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제3차 남북정상회담 내용을 중심으로 2차 미북정상회담 추진과 북한 비핵화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및 상응조치에 관한 구상을 전할 방침이다. 특히 합의문에는 명시되지 않은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어떤 것일지 주목된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를 도출했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 단독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서울에 초청했고, 김 위원장이 화답함에 따라 최초로 북한 최고지도자의 방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위원장을 서울로 초청해 연내 종전선언을 이끌어내겠다는 문 대통령의 포석으로 해석됐다.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연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에게 “외국사람들도 우리 전통의장대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3차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와 연내 종전선언의 구체적 방법론이 될 전망이다. 1차 판문점 회담이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정착의 선언적 측면이 강했다면, 이번 회담에서는 가시적인 움직임을 끌어내야 한다는 점에서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다.흐름은 1차 때와 판박이다. 특사자격으로 평양을 다녀온 정의용 실장은 성과공유 차원에서 볼튼 보좌관과 통화를 했고, 8일에는 중국을 다녀왔다. 일본은 서훈 국정원장이 맡아 아베 총리로부터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미국 방문 일정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미국을 방문해 방북성과를 공유하겠다는 게 청와대 입장이지만 좀처럼 일정이 확정되지 않는 상황이다.이유는 미국 워싱턴 정가의 사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오는 11월 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연설을 위해 미국 전역을 돌고 있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해외 출장 중인 상황이다. 관계장관 및 각료들이 모여 정 실장의 브리핑을 들었던 지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갖고 대북특사 파견 등에 대해 논의했다. 6.12 북미정상회담의 시작이 우리의 대북특사였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기대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는 우리 시각으로 4일 밤 9시부터 약 50분간 이뤄졌다. 북미 비핵화 협상 및 다가오는 3차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 양국의 긴밀한 협의와 공조를 지속키로 했다.문 대통령은 북한 핵실험 직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정인 청와대 외교통일안보 특보가 9월 유엔총회서 남북미중 4자 종선선언을 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남북미중 정상들이 세계평화를 지향하는 유엔총회에 모여 전쟁을 종식하는 선언을 채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29일(현지시각) 미국 시사잡지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문정인 특보는 “한국의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애틀랜틱은 문 특보의 발언에 기초해 “문재인 정부가 북미정상회담과 7월 정전협정 65주년에 이뤄지지 못한 종전선언 채택을 9월 말 유엔총회에서 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현지 시간) 연내 ‘종전선언’과 관련해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도) 미국, 중국과 상당한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그동안 연내 종전선언을 두고 북의 핵실험 중단과 ‘한반도 비핵화’로 인해 북한과 미국간 합의 진척이 없어 사실상 ‘어려운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강경화 장관의 발언을 놓고 보면 연내 종전선언과 관련한 협상은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보인다.강경화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결산브리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도에 체류 중인 예멘 난민에 대한 자세한 현황파악을 지시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다만 현재까지 난민 문제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정리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예멘 난민상황 파악을 지시했고 관련 내용이 보고됐다. 문 대통령은 ▲무사증 제도를 이용한 추가 난민유입 가능성 ▲이미 들어온 예멘 난민 취업문제 ▲제주도민 불안감 해소 측면에서 입장을 정리했다.먼저 무사증 제도를 이용한 예멘 난민들의 제주도 입도는 불가능해진다. 제주도가 앞서 1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난민 수용을 반대하며 난민법과 무사증 입국제도 폐지를 주장한 청와대 청원이 18일 오전 기준 의무답변 하한 20만을 넘어섰다. 청와대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청원의 핵심은 난민을 포함한 외국인 체류자들의 범죄가 늘고 있는 반면, 수용했을 때의 실효성은 적다는 데 있다. 무엇보다 체류자들이 법을 악용해 사회문제가 생기며, 불법체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청원인은 “난민 문제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대한민국이 이것을 다루는 것에 대해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구태여 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합류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당초 청와대는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남북미정상회담까지 개최해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을 기대했지만, 현재까지 상황은 녹록치 않은 분위기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바탕으로 2~3개월 내에 추진하는 방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예상되는 시나리오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오는 7월 27일 판문점에서 남북미정상회담을 열고 종전협정에 사인하는 방식이 있다. 올해 7월 27일은 정전협정 65주년을 맞이한다. 65년 전 정전협정이 이뤄졌던 장소에서 당사자들이 다시 만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한 후 9번의 만찬과 21번의 오찬행사를 열었다. 해외순방 기간 혹은 국내에서 외국정상과의 행사, 청와대 외부행사를 제외한 숫자다. 집권기간이 8개월 밖에 안 됐고 이 중 한 달 정도는 해외에 머물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식사’ 행사를 소화한 셈이다.문재인 대통령의 오찬 및 만찬 일정을 살펴보면, 시기별로 몇 가지 특징이 관찰된다. 먼저 집권 초기인 5월에는 주로 감사인사 및 상견례의 성격이 강했다. 5월 11일 청와대 신임 실장 및 수석들과 오찬행사를 시작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순방 일정이 2일 발표됐다. 오는 8일 인도네시아 출국을 시작으로 15일까지 베트남과 필리핀을 거치는 일주일의 여정이다.8일 인도네시아 방문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초청에 따라 국빈방문 형태로 진행된다. 첫 일정으로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동포들과 만찬간담회를 열고 9일 양국 경제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데 테이블 및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공식 환영식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갖는다.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2일 브리핑을 열고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