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난 1일 박대출 의원 등 5명의 한국당 의원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집권여당에 의한 공영방송 강제개편을 중단하고 방송법 개정 심사에 착수하자는 게 요지였다. 방송법 개정은 민주당이 야당시절 요구했던 내용으로, 이를 묵살했던 자유한국당이 역으로 주장하는 것이 마땅치 않지만 메시지 자체는 의미 있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한국당 의원들의 메시지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정론관 밖으로 나온 이들은 이른바 ‘백브리핑’을 준비하기 위해 일렬로 나란히 섰다. 백브리핑을 중계하기 위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정부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에 나섰다. 국가의 경제규모, 대기업 성장에 따르지 못하는 가계의 어려움을 구조적으로 설명,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바꿔보겠다는 게 핵심이다.문재인 대통령은 문제의 시작을 20년 전인 IMF 사태로 봤다. 국민들은 대대적인 금모으기 운동으로 국가경제를 살리고 기업을 살렸지만 그 휴우증으로 저성장과 실업이 구조화되었고, 중산층이라는 자부심이 사라졌다는 것이다.따라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개인 및 가계소득을 증가시키는 ‘사람중심 경제’가 필요하다는 게 문 대통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 만에 국빈방문을 한다. 일각에서는 한국체류 기간이 1박 2일이라는 점에서 ‘홀대론’을 언급한다. 그러나 이는 지극히 지엽적인 문제로 본질적인 내용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고 가느냐가 훨씬 중요한 문제다.이 같은 맥락에서 특히 관심을 모으는 일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연설이다.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24년 만의 일이다. 일반적으로 의회연설은 한 나라의 수장이 동맹국 국민을 대표하는 의회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7일부터 8일까지 ‘국빈방문’ 자격으로 방한한다. 이번 방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 일환으로 추진된다.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까지 3국을 연속으로 방문, 트럼프 행정부의 대아시아 전략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에서의 일정은 7일 도착 후 청와대 경내에서의 공식 환영식과 한미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등으로 조율됐다. 저녁에는 국빈만찬과 축하공연, 양국 정상 내외의 신뢰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친교행사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1월부터 바쁜 외교일정을 소화한다. 다음 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이어 8일부터 15일까지 약 일주일 간 동남아시아 순방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은 취임 후 처음이다.12일 청와대에 따르면,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현재 조율 중이며 조만간 공식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베트남 다낭으로 이동해 10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이틀 뒤인 13일부터 1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사실확인’ 안 된 비판에 대해 실소를 금치 못했다. 유시민 작가는 “대통령을 안해봐서 그런 게 아니냐”고 했고, 박형준 교수는 “모든 사안에 색안경을 끼고 보니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했다.사건은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했던 지난 20일 벌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도착장면을 본 홍준표 대표는 “미국 측 환영객이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장면을 봤다”며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때 그런 광경을 연출하지 않았다”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간의 만찬 회동 이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몸값’이 높아진 모습이다. 제1야당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불참으로 제2야당 국민의당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소장‧대법원장 인준 과정에서 흐름을 주도하며 ‘캐스팅 보트’ 역할을 톡톡히 했던 점도 작용했다. 안 대표는 이 기회를 활용하려는 듯 ‘안보정당’의 모습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안철수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27일)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 주재 여야 4당 대표 회동 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일 만찬을 겸해 여야 대표들과 회동키로 했다. 안보상황이 엄중한 만큼, 초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전병헌 정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도발로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할 때”라고 했다.제1야당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번 회동에도 빠진다. 지난 7월 회동에 이어 두 번째다. 따라서 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4명만이 참석하게 됐다. 전병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 측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선전포고”로 규정, 미국의 전략폭격기들에 대해 북한 영공 밖이더라도 사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25일 오후(뉴욕시각)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유엔총회 일정을 마친 뒤 발표한 성명서에서 “트럼프는 지난 주말에 또 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 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것을 동원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리용호 외무상은 이어 “미국 현직 대통령이 한 말이기 때문에 이는 명백한 선전포고”라면서 “지금 유엔 총회 참가하는 모든 대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엔총회 참석 후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보고’를 겸해 여야 대표와 회동을 추진한다. 이르면 27일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전병헌 정무수석이 여야 대표들과 일정조율에 착수한 상태다.25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정무수석이 조율하고 있다. 27일은 잠정안이고 다수당이 변경을 요구하면 변경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일정을 포함해 현재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한 것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표결 전부터다. 북핵 문제 해결과 국정운영 협조를 당부할 목적에서다
외교관은 한 나라의 국격과 수준을 대표한다. 최고통치자가 다른 국가와의 관계수립이나 외교활동을 위해 임명한 특별한 신분이란 측면에서다. 국가수반의 임명을 받고 주재국의 아그레망 절차를 밟아 부임하는 특명전권대사의 경우에는 ‘외교관의 꽃’이라 불릴 정도다. 국제사회가 외교관에게 다양한 형태의 특권과 편의를 제공하는 걸 공통의 규범으로 삼고 있는 것도 이런 특수성 때문이라 할 수 있다.하지만 북한의 경우 이런 궤도에서 이탈해 국제사회의 눈총을 산지 오래다. 특히 김정은 정권 들어 핵 실험과 탄도미사일 도발이 잇따르면서 수난이라 할 만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첫 기조연설이 ‘촛불정신’에서 시작해 ‘촛불정신’으로 끝났다. 비폭력적 평화의 힘으로 권력을 교체한 촛불혁명이 민주주의이며, 이는 곧 ‘유엔정신’의 역사적 현장이라는 게 문재인 대통령 연설의 핵심이다. 유엔의 핵심 현안인 북핵 문제도 평화적·외교적 해결이라는 촛불정신과 유엔정신의 연장선상에서 풀어냈다.21일 오후(뉴욕시각)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초국경적 현안이 날로 증가하고 그 어떤 이슈도 한 두 나라의 힘으로는 해결될 수 없게 된 오늘날,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뉴욕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중요한 공개석상에서 녹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탈리아 정상과의 정상회담에서 처음 착용한 이후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오찬간담회, 평창의밤 행사에서도 녹색 넥타이가 등장했다. 21일(뉴욕시각) 예정된 유엔 기조연설에서도 녹색 넥타이를 착용할 것으로 전해졌다.‘넥타이 색이 무슨 대수냐’는 시각이 있을 수 있지만, 조그마한 브로치까지 정치적 메시지를 담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이 평소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를 자주 착용했기에, 녹색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급 대화’에서 우리의 탈원전·탈화석 정책기조를 세계에 알렸다. 국제적 문제인 기후변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와 친환경정책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19일(뉴욕시각)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주재한 ‘기후변화 주요 정상급 대화’에 참석했다. 기후변화를 선도하는 주요국들이 모여 기후행동을 견인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영국, 프랑스, 스웨덴, 덴마크 등 12개국 정상과 중국, 일본 등 10개 외교장관이 참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놓고 각국이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평화와 안정을 추구해야할 유엔에서 전쟁을 암시했다는 점에서 비판의견이 있는 한편, 북핵 위협의 엄중함을 강조한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19일(뉴욕시각) 유엔총회에서 5분 이상을 할애해 북한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로켓맨’으로 비유 “자신과 정권을 자살로 몰아놓고 있다”고 했고, “어떤 나라도 핵무기와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는 범죄 조직을 지켜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뉴욕시각)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 영국을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정상들과 모두 한 차례씩 회담을 갖게된 셈이다.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영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및 이행에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메이 총리는 북핵 문제를 세계 평화와 안전에 큰 위협으로 보고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북핵 문제 해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뉴욕시각)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우리 스스로와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경고수위를 높였다.첫 유엔연설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았던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5분 정도의 시간을 북한과 관련된 내용으로 채웠다. 무엇보다 ‘로켓맨’(김정은 위원장 지칭) ‘자살’ ‘범죄조직’ 등 자극적인 단어를 동원했다. 과거 미국 지도자들이 북한을 언급한 사례는 많았지만 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한·미 당국이 핵추진 잠수함 보유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한 언론사의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한미 핵추진 잠수함 보유 합의 기사는 사실과 다르며 지금까지 양국 간 어떠한 형태의 합의도 이뤄진 바 없다”고 밝혔다.이날 는 복수의 정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뉴욕 순방을 통해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할 것으로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정부 고위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 순방에서 ‘미사일 지침 개정’ 플러스 알파를 가져올 것”이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안팎으로 정국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부결에 이어 박성진 장관후보자 자진사퇴로 인사논란이 거세다.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표결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부적으로도 북한의 핵도발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형국이다.문제는 마땅한 ‘해법’이나 묘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의 ‘부적격’ 판단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박성진 카드를 접었다. 이면에는 김명수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읍소하는 의미도 있었다. 임종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만나 유엔총회 참석을 비롯해 각종 현안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결의안 표결과, 9월 중순 예정된 유엔총회 참석을 앞두고 반기문 전 총장의 경험을 참고하겠다는 의미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접견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반기문 전 총장의 활발한 국내외 활동을 평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북한 핵실험 등 엄중한 외교·안보 상황 속에서 유엔 총회 참석 예정인 만큼, 한반도 문제 및 글로벌 현안 해결 등에 있어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