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광주=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문재인 예비후보는 27일 호남권 선출대회에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호남은 가장 중요한 국정운영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문재인 후보는 이날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호남권 순회투표 정견발표를 통해 “제3기 민주정부는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시대를 열 것”이라며 “5·18 민주항쟁 정신을 헌법에 담겠다. 5·18 민주항쟁을 공공연히 부정하고 폄훼하고 비방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말했다.호남 인사를 책임총리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홍준표 경남지사가 뜨고 있는 것에 대해 크게 환영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입장에서는 정의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 사이 단일후보가 만들어졌을 때 가장 부담스러운데, 홍준표 지사는 단일화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17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철희 의원은 “반대편 입장에서는 여권이 단일후보를 내지 않는 게 좋다”며 “다른 정당끼리 이른바 연대를 해서 하나의 후보를 내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이어 이철희 의원은 “그런 점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할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경선은 일반 시민과 당원이 똑같이 한 표를 행사하는 완전국민경선 방식으로 치러진다. 일각에서는 보수층 지지자들의 ‘역선택’으로 판이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된다.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완전국민경선은 처음 치러보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역동적인 경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과거에는 당심이냐 민심이냐 이런 식의 분석기사가 많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구분할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 후보자들 사이에 ‘반(反)박지원’ 기류가 감지된다.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를 겸하며 ‘원톱 체제’로 당을 이끌어온 박지원 원내대표가 당대표가 돼서는 안 된다는 반발이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이들의 네거티브 공세도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황주홍 의원은 28일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당 지도부는 ‘리딩 파티’니 ‘선도 정당’이니 하며 근거 없는 오만과 허세에 빠졌다”며 “노련한 경륜과 능수능란한 개인기만을 믿고, 38명 의원 모두의 지혜를 진지하게 묻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정권의 위기와 함께 새누리당의 내홍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내년 초 전당대회 개최가 포함된 쇄신 로드맵을 내놨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탈당이나 분당의 형식은 아닐지라도 최순실발 정계개편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공통된 관측이다.100만 촛불집회 이후 열린 14일 공식회의에서 새누리당의 분열조짐은 그대로 드러났다.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가 각각 회의를 열고 각자의 메시지를 내놨다. 하나의 당에서 세 개의 지도부급 회의와 메시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개각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야권은 물론이고 집권여당과의 사전협의도 없는 인선으로 “불통만 드러냈다”는 판단에서다.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정병국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오늘 내각 인선은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면서 “집권여당의 책임있는 중진의원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앞에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정 의원은 “당 최고중진 의원들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국가 위기적 상황을 타파하고자 머리를 맞댄 그 상황에서 나온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중국 공산당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처음으로 ‘핵심’이라는 지위를 부여했다.뉴시스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27일 베이징에서 폐막한 제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 공보(결과문)에서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란 표현을 처음으로 사용했다.공보는 “18차 당대회 이래 시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 솔선수범하며 전면적인 종엄치당을 결연히 추진하면서 부패 척결, 당내 정치생활 정화 등을 통해 당심과 민심을 얻었다”고 평가했다.‘핵심’이라는 표현은 마오쩌둥(毛澤東)과 덩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효과는 톡톡히 봤는데, 뒤끝이 좋지 않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두산중공업의 과징금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것을 두고 재계 한 원로가 던진 말이다. 담합관련 조사가 한창이던 시기에 김동수 전 공정거래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영입, ‘공교롭게도’ 수백억에 달하는 과징금을 감면받았지만 최근 국정감사에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제기되면서 곤혹스런 처지가 된 것을 꼬집은 것이다. 두산중공업 측은 억측이라는 입장이지만, 곱지 않은 시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담합하고 리니언시로 200억 챙기고 사건은 지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시간이 부족하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고민이 적지 않았다. 정치권에 몸담은 지 20년이 넘었지만 국회 배지를 달고 국감을 처음 준비하는 만큼 “정말 밤을 새워서라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지역구 관리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의 지역구는 여당 텃밭으로 통하는 서울 양천갑이다. 20대 총선에서 ‘목동의 기적’을 일군 화제의 당선자가 바로 황희 의원이다. 24년 만에 야권 승리를 안겨준 지역민들의 기대를 알기에 더욱 부지런히 뛰었다.하지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추미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여성 최고위원은 양향자 후보, 청년 최고위원은 김병관 후보가 선출됐다. 이같은 결과와 관련 ‘사실상 문재인계의 완승’이라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민주 제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추미애 신임 당대표는 54.0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종걸(23.89%) 후보와 김상곤(22.08%) 후보의 득표율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치다.추미애 신임 대표는 친문재인계 인사로 꼽힌다. 이는 추 신임 대표가 지금까지 전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4·13 총선결과에 대해 “안철수의 판단은 옳았고, 박지원의 판단은 틀렸다”고 털어놨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총선 전 야권통합과 후보단일화를 강하게 주장했던 인사 중 한 명이다.23일 오전 국민의당보좌진협의회(국보협) 출범식 축사에 나선 박 위원장은 “총선결과 분열했음에도 최초로 야당이 승리했다. 야당의 뿌리인 호남을 석권했고, 비호남권에서는 제 2당으로 도약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박 위원장은 “저는 김대중 대통령에게 정치를 배웠기 때문에 야권은 단일화해야 승리한다고 배웠다. 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편가르기나 줄세우기는 없다.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의 화합을 위한 ‘통합 후보’를 자처했다. 오는 27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여성부문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그는 “특정 계파에 소속돼 제 이익이나 이해관계를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갈등 분열 지점에 있는 사람들을 통합하고 단결하기 위해 묵묵히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고 김근태 의장을 따라 입당한지 20년. 유은혜 의원은 지난 시간에 대해 “당을 위해서라면 궂은일 마다않고 헌신해야 한다”고 배웠다.목표는 하나다.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정권교체다. 총력전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줄곧 중립적 입장을 밝혀왔다. 당권주자들이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이른바 ‘문심’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다만 문재인 전 대표는 “당원들이 현명하게 선택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8·27 전당대회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문재인 전 대표의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당권주자들의 구애는 멈출 줄 몰랐다. 당내 최대 지분을 가진 친노·친문 진영의 지지 여부가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포옹’ 추미애, ‘악수’ 김상곤&he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만약 당 대표가 된다면…” 시작은 상상에 불과했다. 영남을 기반으로 한 보수정당에서 ‘호남’ 꼬리표가 붙은 당내 비주류가 당대표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었다. 정치공학적 해석에서 지역색과 조직력이 열세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당심과 민심이 선택한 구원투수는 “돈도 없고, 지역적 기반도 없고, 줄도 없고, 세력도 없는” 이정현 후보였다. 그는 9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1945년 해방 이래 최초로 호남 출신의 보수정당 대표가
“혁신적인 대선후보 경선 도입을 주도할 것”“당 대선승리에 모든 것을 쏟을 것”[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 당 대선후보 경선방식을 ‘포켓몬 고(go)’게임보다 흥미진진하게 디자인해 ‘더민주 팬덤’현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서울시당위원장 및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2일 오전 김영주 더민주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시당위원장 후보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혁신적인 대선후보 경선방식 도입을 주도하겠다. 차기 지도부는 엄정한 대선후보 경선 관리에 머물러서는 곤란하다. 승리를 부르는 경선으로 만들어야 한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내년 대선을 진두지휘할 당대표를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 8·27 전당대회가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찌감치 추미애-송영길 두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김부겸·원혜영·박영선 의원 등 인지도 높은 원내 인사들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흥행 부진 신호탄을 쐈기 때문이다. 결국 원외 인사까지 외연을 확장했으나, 차기 당권주자 지지율 선두를 달렸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불출마를 언급한 실정이다.흥행 가뭄이 점쳐지던 더민주에 단비 같은 ‘원외인사 등판론’이 제기되고 있다.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과 정청래 전 최고위원의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도전의 연속이다.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실제 이 의원은 호남출신 새누리당 소속으로 쉽지 않은 정치역정을 밟았다. 고향인 호남에서 수차례 낙선하고, 당내에 자기세력이 거의 없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그래서 그의 정치사는 매순간이 도전이었다. 청와대 홍보수석을 사직하고 순천으로 내려간 것부터, 2번 연속 당선된 것도 패배와 냉대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이정현 의원의 뚝심이 이뤄낸 쾌거다.그랬던 그가 다음 도전과제로 설정한 것은, 보수정당 새누리당의 ‘대표’ 자리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이 ‘김수민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 “국민의당이 조사를 받는 방향이나 언론 대응 방향을 보면 뭔가 결사옹위체 비슷한 모양으로 가고 있다”고 쓴소리를 남겼다.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비례대표 공천 또는 당운영의 최고책임자인 당대표에게 그 책임이 안 오르게 하기 위해 꼬리 자르기나 주변 사람들이 몸을 던지는 상황이 발견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이 전 비대위원은 “친박이나 친노가 예전에 결사옹위체 모습으로 했던 것과 비슷하다”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비대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하게 된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이 비상지도부의 첫 행보로 대국민 사과와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문제를 언급했다.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영우 의원은 “지난 지도부가 4.13 총선 결과 이후에 특별한 사과문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그냥 흩어졌다. 일단 대국민 사과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의원은 “유승민 의원 등 무소속으로 당선된 당선자들에 대한 복당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수당이 되기 위한 복당심사가 아니라, 사죄와 또 지난 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민의 선택은 현명했다. 20대 국회에서 180석을 넘보던 집권여당의 오만함에 회초리를 들었고, 제1야당의 침몰을 막으면서도 제2야당에게 힘을 실어 견제를 지켰다. 그 결과, 16년 만에 여소야대가 형성됐다. 4·13 총선에서 122석을 차지한 새누리당은 원내 1당의 자리마저 더불어민주당에게 내줬다. 더민주는 123석을 확보했다. 창당 두 달 만에 선거를 치른 국민의당은 38석을 얻어 캐스팅보트를 쥐었다. 이외 정의당과 무소속은 각각 6석, 11석을 얻었다. 과반 확보에 실패한 새누리당은 뒤늦게 고개를 숙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