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서울지역의 새누리당 후보들이 아무도 박근혜 대통령 마케팅을 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선거를 하고 있다. 이제 선거의 여왕도 수명을 다한 것이 아닌가 판단해도 될 것 같다.”정세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평가는 냉정했다. 그는 ‘박근혜 마케팅’이 미미한데 대해 “우리 경제가 너무나 어렵기 때문”이라고 해석한 뒤 여권이 주장하는 ‘야당심판론’에 반박했다. “여당이 국정을 운영하는 운전사, 야당은 조수격이라 할 때 8대2나 7대3의 책임이지 어떻게 야당 책임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느냐”는 것.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심판해 달라.” 여야의 마지막 메시지는 끝까지 ‘심판’이었다. 4·13 총선을 하루 앞두고도 여야의 공약엔 차별성이 없어 진보와 보수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전에 비해 정책이슈나 네거티브 공세도 눈에 띄지 않았다. 대신 그 빈자리를 심판론이 채웠다. 새누리당의 ‘야당심판론’, 더불어민주당의 ‘경제심판론’, 국민의당의 ‘양당심판론’은 각기 다른 대상을 겨냥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심판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새누리당 ‘야당심판론’… “발목 잡는 야당 심판해 달라”새누리당은
[시사위크=은진 기자] 4·13 총선을 이틀 앞두고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국민의당은 호남 내 ‘녹색 바람’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바람을 막기 위해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또 한 번 호남행을 계획하며 이른바 ‘반문 정서’ 뒤집기에 나섰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1일 ‘국민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양당심판론’에 힘을 실었다.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민께 드리는 글’에서 “4년 전 총선에서 거대 양당은 국민들께 온갖 약속을 했지만 그 약속이 지켜졌느냐”고 반문했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야는 총선 공천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으로 총선전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여야는 총선에서 얻을 의석수를 설정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민생경제를 발목 잡는 야당심판론’을 앞세워 최소한 과반의석인 150석 이상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한때 국회법 개정을 위한 의석수 180석이 목표라는 말도 나돌았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의석수라는 판단 아래 현실 가능한 의석수인 150석으로 잡았다. 27일 현재 새누리당의 의석수는 146석이다. 20대 총선에서 목표치인 150석 이상 획득은 가능할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유산 중 하나인 ‘뉴파티위원회(이하 뉴파티위)’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최근 뉴파티위 소속 이철희 초대위원장과 최유진 소통기획단장이 각각 공천 개입 및 청년비례 부당심사 논란에 휘말렸기 때문이다.뉴파티위는 본래 ‘당 쇄신 및 젊은 정당 도약’을 골자로 한 문재인 전 대표의 ‘뉴파티 구상’의 일환이다. 오는 7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더민주의 ‘정풍운동’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당 안팎의 관심이 높았다.실제 문재인 전 대표는 뉴파티위 출범 기자회견을 통해 “뉴파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조사결과, 긍정평가가 3주 연속 상승했다. 여전히 부정평가가 높았으나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가 점차 좁혀지는 모양새다.7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6%p 오른 46.7%(매우 잘함 18.1%, 잘하는 편 28.6%)로 3주 연속 상승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p 하락한 48.1%(매우 잘못함 31.4%, 잘못하는 편 16.7%)로 3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달 31일 새누리당에 복당신청을 한 가운데,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용태 의원이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1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용태 의원은 “복당 자격심사를 하는 위원장이기 때문에 개인 사견을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다른 매체에서 여러 차례 밝혔지만 강용석 전 의원의 복당 신청 자체가 논란이 되고 있다. 당으로서는 큰 부담”이라고 강조했다.복당심사 주체에 대해서는 앞서 강용석 변호사의 주장과 달리, 서울시당임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강 전
“집권세력은 국민 겁박… 야당은 각자 먹을 것만 쫓아”“정권교체, 정의당의 사명”[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독선적 정치는 대한민국을 갈라놓기로 작정한 듯하다”고 주장했다.20일 심 대표는 국회 본청 216호실에서 진행한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정권은 평생을 희생해 온 노동자·농민, 가난한 이들에게 더 내놓으라고 모질게 몰아세우고 있다. 새누리당 배후에서 국회심판론, 야당심판론이라는 덫을 쳐놓고 대화 없는 대결정치를 조장해 정치파탄의 반사이익을 챙기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땀의 정의를 실현하는 ‘국민의 노동조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20일 심 대표는 국회 본청 216호실에서 진행한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정의당은 국민들께서 흘리는 하루하루의 소중한 땀을 힘껏 응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심 대표 기자회견전문이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행정학 박사)은 새해를 맞아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정치인의 띠별 성격과 리더십을 분석했다. 프로이드, 융, 라스웰 3인의 분석틀을 적용해온 최진 원장은 동물심리학(Animal psychology)을 토대로 띠와 성격, 그리고 리더십의 상관관계를 살폈다.최 원장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용처럼 지혜롭고 영특하지만 너무 뛰어나서 미움을 받을 우려가 있다. 또한 아무리 가까운 친구지간에도 분명함을 추구하는 용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최 원장은 이어 “김무성 대표는 곰같은 외모와 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전병헌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이 “민주적 과정을 통해 선출된 당 대표를 중심으로 잠시동안만이라도 힘을 모으자”며 혁신과 단결을 호소했다.4일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전병헌 최고위원은 “우리는 2.8 전당대회 이후 한 번도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사실 아닌가. 반추해보라”고 비주류를 겨냥해 이 같이 말했다.그는 “혁신과 단합을 이루는 데 문안박 연대가 최선이었다면, 앞으로 나아가야할 차선책은 오직 혁신뿐”이라며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의 혁신안의 공통분모를 묶어내는 일에 힘을 모아 나가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이 문재인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참으로 실망스럽고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놨다.3일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민심과 당심을 저버린 회견”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박 의원은 이어 “문 대표의 희생과 결단이 없는 일방적인 혁신이 당의 혼란과 위기를 수습할 수 있을지 크게 의심된다”며 “지금 이 순간 최고의 혁신은 통합이다. 통합해야 총선에도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다. 거듭 문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한편 주승용 최고위원도 문재인 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권에서 처음으로 불출마 선언이 나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다. 전남 여수갑에서 4선에 오른 그는 3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공식화할 방침이다.김성곤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말 당의 앞날이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당 중앙위원회 의장이며 호남 최다선 의원으로 이에 대해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김성곤 의원은 “4·13 총선을 4개월밖에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당은 극심한 혼돈을 거듭하고 있다. 당대표에 의해 문안박 체제가 제안됐다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혁신위의 부산출마 요구에 문재인 대표가 일부 수용할 뜻을 드러냈다.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부산의 어느 지역구가 대상이 될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무성 대표와의 빅매치 가능성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이다.24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상곤 위원장은 이 같은 물음에 “그런 구체적인 지역구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것은 당과 문재인 대표 본인이 판단하고 결단할 사안”이라고 즉답을 피했다.다만 김 위원장은 “(혁신위 내에서) 그런 의견들도 많이 나왔다”면서 “실세로 다수를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당내 3선 이상 중진들의 중재안을 거부했다. 재신임 일정을 추석 전으로 연기할 수는 있지만, 중앙위원회 혁신안 의결은 연기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11일 밤 9시 경 문재인 대표와 이석현 국회부의장, 박병석 의원은 서울 플라자호털에서 만나 2시간 가량 대화를 이어나갔다. 당 중진들은 문 대표에서 중앙위 소집과 재신임 투표 연기를 요청했다.이에 대해 문 대표는 “재신임 투표는 연기할 수 있지만, 중앙위원회 소집은 연기할 수 없다”며 “중앙위원회 소집을 연기하자는 것은 혁신안을 반대한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표가 ‘재신임을 받겠다’는 긴급 기자회견에 이어, 재신임 투표일정을 확정하고 16일 중앙위원회에서 모든 것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당내 혼란의 장기화를 막고, 비노진영의 ‘조기전대’ 주장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11일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당 대표의 재신임 투표를 위해 전당원 투표 및 국민여론조사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재신임투표는 9월 13일부터 9월 15일까지 3일 동안 실시하고 그 결과는 16일 중앙위원회가 끝난 직후 공표하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재신임 카드를 들고 나온 가운데, 친노계로 통하는 노영민 의원이 “문재인 대표는 사심이 없고, 기본적으로 기존 정치인들과는 좀 다르다”며 그 진정성을 호소했다.10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노영민 의원은 “문재인 대표 본인이 민주주의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국민과 당원에게 한 약속, 스스로에게 한 다짐을 다시 밝힌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노 의원은 문 대표의 재신임 선언배경에 대해 “혁신안 도출 과정도 그렇고 앞으로 실천할 수 있는 내부 분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정치연합 혁신위의 혁신안 발표에 맞춰 또 다시 당내 갈등이 점화되고 있다. 박주선 의원에 이어 안철수 전 공동대표까지 ‘혁신안은 실패했다’며 날을 세우는 모양새다. 여기에 일부 전직의원들까지 ‘당의 혁신이 부족하다’면서 탈당을 선언, 문재인 대표와 혁신위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4일 9차 혁신안을 발표한 김상곤 위원장의 말에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혁신안 발표 후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상곤 위원장은 “혁신안에는 제도적 혁신을 포함한 종합적인 혁신 방안을 마련해 이를 실천 해달라는 취지가 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지금으로부터 1년 전인 7월31일 오후 4시. 당시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갑작스레 기자회견을 알렸다. 전날 경기 수원병(팔달) 재보선 패배로 충격에 빠졌던 그는 결국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정치는 선거로 말해야 한다”는 신념과 “정치는 들고 날 때가 분명해야 한다”는 평소 생각, 아울러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생활철학에 따른 결심이었다. 얼마 후 손학규 전 고문은 전남 강진에서 발견됐다. 5평 남짓한 흙집이 새 거처였다. 그 흙집에서 손학규 전 고문은 1년째 칩거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입장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20대 총선을 앞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각오가 비장하다. “당 대표 선거 때 세 번의 죽을 고비와 기꺼이 맞서겠다”고 밝혔던 그는 “장렬하게 산화할” 마지막 죽을 고비를 내년 총선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표는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면서 자신의 임기는 물론 정치생명까지 총선 성적에 걸었다. 문재인 대표가 총선 8개월여 앞두고 전열 정비에 힘을 쏟는 배경이다.◇ 시민명부 복원·탈당 인사들의 복당 검토 지시최근 두드러진 행보는 분실된 시민명부(국민경선참여선거인단 명부)의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