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지 레깅스’, ‘신세경 레깅스’라는 별칭을 얻으며 젊은 여성층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산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난관에 봉착했다. 사내에서 성추행을 당하고 부당하게 해고됐다는 전 직원의 폭로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이 돌아서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대규모 투자 유치를 앞두고 만난 복병에 안다르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여성 마음 헤아리지 못한 여성 기업최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안다르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A씨는 2개월 만에 회사를 관둬야 했다. 회사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일을
일본계 스포츠 브랜드 기업인 데상트코리아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불어 닥친 ‘불매운동’의 여파로 매출과 대외신인도에 적잖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서다. 예상치 못한 악재로 각종 사업 계획도 올스톱된 분위기다. ◇ 불매운동 후폭풍… 매출·신인도 빨간불 데상트코리아는 일본 데상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일본기업인 데상트는 2001년 한국 자회사인 데상트코리아를 세우고 국내에 진출했다. 데상트코리아는 데상트, 데상트골프, 르꼬끄스포르티브, 르꼬끄골프, 먼싱웨어, 엄브로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좋은 경영 실적을 낸 만큼 연임 전망이 밝은 편이다. 업계 ‘장수 CEO’로서 명성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 작년 실적ㆍ건전성 활짝… 8회 연속 연임 성공하나 금융권에 따르면 윤병묵 대표의 임기는 오는 3월 만료된다. 윤 대표는 앞으로 8번째 연임에 도전하게 된다. 윤 대표는 2012년 출범한 JT친애저축은행 초대 대표이사다. JT친애저축은행은 일본 J트러스트그룹이 옛 미래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인수하며 출범한 곳이다. 윤 대표는
한국과 일본 정부 간 외교 갈등으로 국민들 사이에서 발발한 일본 불매운동 ‘보이콧 재팬’ 영향이 없지는 않지만 지난해 일본을 오간 여객수는 여전히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어포탈) 확정통계 국가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해외를 오간 여객수와 총 운항편은 각각 9,090만명, 52만8,243편으로 집계됐다. 여객수와 운항편 모두 최근 5년(2015~2019년) 사이 최대치다. 이 중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을 이용한 여객수는 1,896만명으로 중국·동남아·유럽·미주
지난해 불매운동이란 악재를 마주했던 일본차의 판매실적이 전반적으로 뚜렷하게 감소한 가운데, 각 브랜드의 성적표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수입차협회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토요타·렉서스·혼다·닛산·인피니티 등 일본차 브랜드의 지난해 총 판매실적은 3만6,661대다. 2018년 4만5,253대에서 18.9% 감소한 수치다. 2017년 4만3,582대와 비교해도 15.8% 줄었다.물론 이 같은 판매실적은 신차 출시 여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다만, 일본 불매운동이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배당의 계절이 찾아왔다. 지난해 말부터 상장사들의 2019년 회계연도에 대한 결산 배당 공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계 대주주를 둔 일부 상장사들의 배당 결정에 관심을 쏠리고 있다. 지난해 반일감정 기조 확산 속에서 ‘폭탄 배당’으로 빈축을 산 곳이 적지 않아서다. 삼아알미늄도 이 과정에서 도마 위에 오른 곳 중 하나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삼아알미늄은 알루미늄박, 접착박지를 생산하는 알루미늄 연신제품 제조업체로 1969년 설립된 곳이다. 일본계 알루미늄 제조 회사와 합작 법인으로 잘 알
수입차 업계 최강자 메르세데스-벤츠의 고공행진과 한국지엠의 추락이 국내 자동차업계에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 국내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한국지엠의 연간 판매실적을 수입차 브랜드 벤츠가 추월한 것이다.벤츠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7만8,13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등록된 수입차 브랜드의 총 연간 판매실적에서 무려 31.9%의 점유율을 기록한 벤츠다. 지난해 판매된 수입차 10대 중 3대가 벤츠의 삼각별 엠블럼을 달고 있었던 셈이다.벤츠는 수입차시장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서도 고공행진을 멈추지
항공업계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외 악재에 시달리면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업황이 하강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올해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이 불황을 타개할 매개체로 떠오르고 있다.항공업계는 지난해 7월, 한·일 외교 관계가 갈등을 빚은 후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 발발한 ‘보이콧 재팬’으로 인해 직격타를 맞았다.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한국인들의 일본 여행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8.0% 감소했다. 이어 지난해 9월과 10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일본 여행자가 각각 58.1%, 65.5%
유니클로가 1조4,000억원의 문턱에 한발짝 다가섰다.지난 26일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올해 매출액 1조3,78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1조3,771억원) 대비 3% 증가한 금액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1.994억원으로 전년(2,344억원) 보다 15% 가량 감소했다.올해 실적으로 유니클로가 불매 운동의 역풍을 맞았는지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유니클로는 8월 결산 법인이라서다. 올해 실적은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해당돼 국내에서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일어난 7
항공업계의 2019년은 호재보다 악재가 더 많았다. 악재는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를 가리지 않고 찾아왔다. 2019년은 연초부터 대한항공과 국민연금이 갈등을 빚으며 시끄러운 한 해를 시작했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진에어 간의 갈등의 골도 날이 갈수록 깊어졌다. 국토부 제재로 사업을 확장하지 못하고 있는 진에어가 경영문화 개선 작업을 모두 완수했다는 최종 보고서를 국토부 측에 제출했음에도 어떠한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아시아나항공도 악재를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가 감사의견
2019년 ‘기해년’도 이제 열흘이 채 남지 않았다.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는 시기가 어김없이 돌아왔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올해도 여느 때 못지않게 많은 일이 있었다. 각 시장별·업체별 희비가 뚜렷하게 엇갈렸고,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기도 했다. 국내 자동차업계의 2019년을 핵심 키워드로 정리해본다.◇ 키워드1. 희비(喜悲)올해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는 곳곳에서 뚜렷한 희비교차가 나타났다.먼저, 내수시장에서는 ‘맏형’ 현대자동차와 ‘언더독 3사’의 판매실적이 극명하게 대비됐다. 불과 몇 년 전, ‘언더독 3
최근 논란에 휩싸인 일본차 브랜드의 두 자릿수 번호판 ‘꼼수’에 국토교통부가 철퇴를 들고 나섰다. 일본차 브랜드들이 일본 불매운동에 맞서 판매실적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일본차 브랜드들의 ‘꼼수’ 논란은 기막힌 타이밍에서 비롯됐다. 우선 지난 7월부터 본격화된 일본 불매운동이다. 일본이 이른바 ‘경제전쟁’을 일으키면서 한일관계가 급격히 냉각됐고, 국내에서 고조된 반일감정은 일본 불매운동으로 이어졌다.양국이 첨예한 대립과 맞대응을 이어가며 상황은 더욱 악
모래성처럼 무너질 것만 같던 인터넷 쇼핑몰 신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소비자 기만 논란에 휩싸이며 불매운동까지 일었던 임블리가 서서히 회복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여성의류 및 코스메틱 브랜드 임블리의 곰팡이 호박죽 논란이 봉합되는 국면이다. 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에 따르면 지난 11일 임블리는 8개월 가량 진행해온 환불 처리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박즙을 비롯해 화장품, 의류 등 임블 리에서 환불 조치된 금액은 45억6,000만원에 달한다.호박죽과 함께 임블리 브랜드에 타격을 입혔던 화장품 제조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KBS·SBS‧MBC 등 지상파 3사 등 33개 방송사업자에 대해 재허가를 결정했다. 반면 경기방송, OBS경인TV, TBC에 대해서는 재허가 의결을 보류됐다.방통위는 지난 11일 제62차 방송통신위원회를 열고 방송사업자에 대한 재허가를 의결했다. 이번 재허가 의결 대상은 오는 12월 말에 허가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방송사업자이다. 방통위는 방송·미디어, 법률, 경영·회계, 기술, 시청자 등 각 분야 전문가 11인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재허가 기준 점수는 650점 이상이며 허가
‘보이콧 재팬’ 여파에도 지난 1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기 여행지에 일본 주요도시가 최상위권에 올랐다. 일부 한국인이 일본 여행을 가지 않는다하더라도 일본 관광수요는 줄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전 세계 여행 기업 스카이스캐너는 5일 ‘여행 트렌드 2020’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스카이스캐너 여행 트렌드 2020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아태지역 여행자가 예약한 수천 만 건의 항공권을 분석한 결과 일본 도쿄와 오사카가 각각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도쿄는 지난해 조사 결
일본 맥주 수입이 거의 이뤄지지 않을 정도로 일본 불매 운동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재무성은 28일 발표한 10월 품목별 무역통계를 통해 맥주의 한국 수출 실적이 수량과 금액에서 모두 제로(0)였다고 밝혔다. 지난 9월 한국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 99.9% 격감한 데 이어 10월에는 급기야 제로 수준이 된 것이다.다만 이는 통계 기준에 따른 집계로, 실제로는 소량 수출이 이뤄졌을 여지는 남아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무역통계에는 회당 20만엔을 넘는 실적만 반영된다. 매체는 일본 재무성
국내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 중 대한항공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가 3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노 재팬’ 여파가 항공업계에 직격탄을 날렸고 공급 과잉도 원인 중 한 가지라고 지적한다. 업황이 어려운 가운데 신생 LCC가 곧 첫 비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항공업계는 신규 LCC가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우려를 표하고 있다.가장 먼저 첫 비행에 나서는 신생 LCC는 플라이강원이다. 플라이강원은 오는 22일 양양~제주 노선 정기편에 취항해 고객들에게 다가간다. 이어 내년
일본 불매운동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의류브랜드 데상트의 ‘야구마케팅’이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겨울시즌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일본’이라는 낙인만 더욱 진해진 모습이다.한국 남자 야구대표팀은 지난 17일 일본 도교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5년 첫 대회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던 우리나라는 2연패를 노렸으나 끝내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특히 야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2차례 한일전을 모두 패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결과도 결과지만, 일본과의 두 경기는 내용적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저축은행 업계에서 사회공헌활동 바람이 불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기부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면서 저축은행 업계도 사회공헌활동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는 분위기다. 물론 아직은 갈 길이 멀다. 한 해 벌어들인 이익과 비교하면 기부금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 곳이 상당하다. 일본계 저축은행인 OSB저축은행도 그 중 하나로 거론된다. ◇ 덩치 커졌지만 기부활동 찬바람 OSB저축은행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상반기까지 영업이익 105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