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본격 시행되는 등 건전한 직장문화 구현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서 직원 간 폭행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폭행사건을 내부적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국외 카지노 출입 사실도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찰 출신인 유태열 사장이 허술한 내부기강을 드러내며 체면을 구기게 된 모습이다.그랜드코리아레저 감사실에 따르면, 그랜드코리아레저 모 지점에서 지난 6월 직원 간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인 A대리는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로 회사에 들
매년 연례행사처럼 갈등과 파업을 겪어왔던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는 모처럼 ‘무분규’로 손을 맞잡을 전망이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국내 산업계 전반이 뒤숭숭한 가운데 여러모로 의미 있는 발걸음이란 평가가 나온다.현대차 노사는 지난 27일 임단협 22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날 교섭에는 사측의 하언태 대표이사와 노조 측 하부영 노조 지부장 등 양쪽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로써 현대차 노사는 최근 7년간 매년 겪었던 파업을 끊고, 8년 만에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앞두게 됐다. 노사가 마련한 잠정
지역 점포에 ‘문사또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는 등 지역사회로부터 싸늘한 시선을 받아온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이 또 다시 곤혹스러운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거듭되는 실적 악화로 인해 지역사회에 지급하는 폐광기금 역시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기 때문이다.12일 강원도민일보는 법률자문을 마친 강원도가 강원랜드에 5년 치 폐광기금 미납분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강원도가 산정한 미납분은 연간 약 400억원씩 총 2,000억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진다.수년 전부터 일각에서 제기
쌍용자동차가 국내 자동차업계 중 가장 먼저 올해 임금협상에 마침표를 찍었다. 여러모로 위기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생존 및 도약을 위해 노사가 손을 잡은 모습이다.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1일 임금협상 잠정합의 후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가 74.6%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로써 쌍용차 노사는 10년 연속으로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국내 자동차업계에 또 다시 파업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욱 의미 있는 행보다.쌍용차 노사는 회사가 현재 처한 위기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회사의 생존과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쌍용자동차는 말 그대로 전쟁을 치렀다. 거듭된 경영난과 외국 자본의 ‘먹튀 논란’ 속에 대규모 구조조정이 단행되면서 이에 반발한 노조가 공장을 점거하고 투쟁을 벌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수백 명의 해고자가 발생했고, 수십 명이 경찰에 연행되거나 구속됐다. 공장 가동 중단 및 설비 파손 등에 따른 피해도 막대했다.10년이란 세월이 흐른 지난 지금, 쌍용차는 다시 제자리를 되찾은 모습이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가 다소 부진한 탓도 있지만, 내수시장 판매실적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중인 게임빌이 ‘탈리온’을 시작으로 연달아 신작을 내놓으며 실적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 16일 모바일 앱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게임빌이 지난달 26일 내놓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탈리온’은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35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41위를 기록하고 있다. 출시일 직후 매출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각각 21위, 20위까지 오른 것과 비교할 경우 약간 떨어졌지만 아직까지 선방중이라는 평가다. ‘탈리온’은 ‘MMWARRP
한국도로공사 요금수납원들이 사측의 일방적인 자회사 전환 및 부당해고에 반발하며 서울톨게이트 지붕 위로 올라갔다.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기치로 내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공부문에서 정규직 전환이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도로공사만큼은 갈등이 더욱 곪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와중에 ‘낙하산’ 지적을 받아온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은 아쉬운 경영실적 평가 성적표와 끊이지 않는 출마설로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한국도로공사 정규직전환 민주노총 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 소속 40여명은 지난달 30일 이른 아
이배수 한국전력기술 사장의 경영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2018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사실상 낙제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 경영평가 D등급… 실적 개선에도 낙제점 굴욕 기획재정부는 지난 20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번 경영평가는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128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성적은 탁월(S)·우수(A)·양호(B)·보통(C)·미흡(D)·아주미흡(E) 등 6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에
‘낙하산’ 꼬리표가 붙은 채 지난해 6월 취임했던 유태열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기획재정부는 최근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를 발표했다. 교수·회계사·변호사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128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실적과 57개 기관의 상임감사 직무수행실적을 평가한 결과다.그랜드코리아레저는 기관평가 부문에서 ‘미흡’에 해당하는 D등급에 포함됐다. 35개 공기업 중 D등급 이하를 받은 것은 총 5곳인데, 그랜드코리아레저도 그 중 하나로 이
지난해 취임한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이 공공부문 경영실적 평가에서 첫해부터 ‘낙제점’을 받아들게 됐다. 낙하산 논란 속에 취임 이후 줄곧 ‘혁신’을 외쳤던 김낙순 마사회장이었기에 더욱 속이 쓰릴 것으로 보인다.기획재정부는 지난 20일 ‘2018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를 발표했다. 교수·회계사·변호사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은 지난 3월부터 기관별 서면심사, 현장실사 등을 통해 총 128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실적과 57개 기관의 상임감사 직무수행실적을 평가했다.그 결과 마사회는 기관평가에서 ‘미흡’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이목을 끌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128곳의 ‘2018년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준정부기관인 신보는 이번 평가에서 우수인 A등급을 받았다. A등급을 받은 곳은 신보를 포함해 총 20곳이다.이번 평가는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 중심으로 경영평가제도를 전면 개편한 이후 처음 실시된 것이다. 정부는 안전, 윤리경영, 일자리, 상생협력 등 사회적 가치 관련 평가배점을 종전보다 50% 이상 대폭 확대했고 경영혁신, 혁신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경영실적이 적자로 돌아선 가운데 올 초 해외에서 발생한 직원 사망사건에 대한 현지 수사도 오리무중인 상태여서다. 최근 동서발전은 숨진 직원에 대한 퇴직금 지급 절차를 마쳤다. 일각에선 사인 규명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동서발전이 사건 마무리에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제기되고 있다. 동서발전 측은 “오해”라는 입장이지만 잇단 구설에 곤혹스런 기색이다. ◇ 사건 후 4개월 지났지만… 사망 원인 오리무중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취임한지 1년 4개월째를 맞
현대차가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출시한 ‘제네시스 G90'과 ’팰리세이드‘ 등의 판매 호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현대차는 지난 24일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 영업이익 8,2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수치다.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늘었다. 1분기 매출액은 23조9,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9,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했다.◇ ‘신차 특수’ 내수 판매 ↑… 불확실한 美·中
정부가 공공기관 유리천장 깨기에 팔을 걷었다. 앞으로 공공기관은 향후 5년 동안 여성 임원을 얼마나 임명할지 목표를 수립해 매년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기획재정부는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임원 임명 시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공운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개정안에 따라 앞으로 공기업·준정부기관은 연차별 보고서를 작성할 때 여성 임원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향후 5년간 남·여 비율을 어떻게 맞출 계획인지, 그 계획은 얼마나 충실히 실현했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한화건설(대표 최광호) 신용등급 전망을 모두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건설의 경영실적도 대폭 개선돼 신용등급 상승에 청신호가 켜졌다.나이스신용평가는 11일, 한화건설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등급 전망 변경에서 한화건설이 중단기적으로 양호한 매출규모를 유지하고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해외사업과 건축, 주택 프로젝트에서 원활한 공사대금 유입을 바탕으로 차입부담이 완화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은 1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서 별도재무제표기준 2018년 매출액 3조 5,979억원, 영업이익 3,074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작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12.5%(+3,988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7.4%(+1,66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이 8.54%에 달해 매출 대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으며,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이어갔다.이 같은 한화건설의 실적 호조는 주택개발사업 수익이 본격화되고 해외사업이 안정화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국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작년 불성실 공시기관이 전년 대비 4곳이 늘고, 3년 연속 벌점을 받지 않은 기관은 7개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335개 공공기관의 작년 통합공시를 점검한 결과, 전년 대비 우수 공시 기관은 13개 증가한 35개, 불성실 공시기관은 전년에 비해 4곳 늘어난 7개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3년 연속 무벌점인 공공기관은 △한국서부발전(주) △인천항만공사 △국민연금공단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에너지공사 총 7곳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관들은 차기 통합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동국제강은 오는 1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최근 수년간 그랬듯, 장세욱 부회장이 직접 나서 경영실적 등을 발표하며 주요 안건으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내이사·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상정된다.주목을 끄는 것은 정관 일부 변경의 내용이다. 대다수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전자투표제와 관련된 내용을 적용함과 동시에 신규사업으로 ‘종합건설업’을 추가한다. 이와 함께 동국제강은 종합건설업 면허를 취득하기 위한 절차에도 돌입한 상황이다. 종합건설업은 건설 전반을 아우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포스코가 2011년 이후 7년 만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취임한 최정우 회장이 첫해부터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기게 된 모습이다.포스코는 지난 30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 기준 64조9,778억원의 매출액과 5조5,426억원의 영업이익, 1조8,9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2017년 60조원대 매출액을 회복한 바 있는 포스코는 지난해 7.1%의 성장세를 보이며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영업이익 부문에서 7년 만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동국제강 노사가 또 다시 ‘평화적 임금협상’을 이뤄냈다.동국제강 노사는 1월 29일, 인천공장에서 ‘2019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갖고 최저임금법 개정에 따른 임금체계 개선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금협상 타결로 동국제강 노사는 1994년 국내 최초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이후, 25년째 평화적 노사관계를 이어가게 됐다.노사가 합의한 임금체계 개선안은 상여금의 일부를 기본급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기존 대비 전체 임금 총액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기본급을 포함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연장근로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