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4·3 보궐선거가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에서 치러진다. 규모는 작지만 문재인 정부 3년차에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정부여당의 ‘중간평가’ 성격이 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범여권 단일후보를 낸 창원성산의 투표 결과에 따라 정국 파장이 예상된다.민주당과 정의당은 창원성산에 여영국 정의당 후보를 범여권 단일후보로 선출했다.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창원성산은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라는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 여 후보와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중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김연철(통일부)·문성혁(해양수산부)·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진영(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할 예정이다.당초 청문보고서 채택 1차 마감 시한은 전날인 1일이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적격’ 의견으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 문성혁·진영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상임위 일정도 각각 2일, 4일로 잡혀있다. 이들 역시 한국당의 의견을 담아 ‘부적격’으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 7명 중 2명이 낙마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나머지 5명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돼야 한다며 야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 또는 자진사퇴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청문보고서 채택 논의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하는 마감시한인 1일에도 여야는 5명 장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갔다. 여당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정계를 떠났다. 부친인 남평우 전 의원의 작고로 치러진 1998년 7월 경기 수원 팔달 보궐선거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한지 20년 만이다. 그만큼 고민의 시간도 길었다. 그는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재선을 도왔던 측근들에게 “도지사 임기를 마치고 지난 9개월 동안 많은 생각이 오가면서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다.공식적인 발표는 지난달 29일 SNS를 이용했다. 남경필 전 지사는 “제 젊은 시절을 온전히 바쳤던 정치를 떠난다. 땀 흘려 일하는 청년 남경필로 다시 돌아가 새롭게
[시사위크=은진 기자]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각각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로 사실상 낙마하면서 야당에서는 인사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사퇴 공세가 거세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민정수석에 대한 책임론을 적극 방어하는 모습이다.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불교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책임론도 불가피하다”며 “특히 조국 수석의 경우에는 지금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이 강행된 장관 후보자가 8명이나 된다. 조 수석이 본인 업무에는 그렇게 성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도 자진사퇴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어수선한 분위기다. 일각에선 이틀 앞으로 다가온 4·3 보궐선거에 미칠 영향력을 우려하기도 한다.민주당은 조동호·최정호 후보자의 사실상 낙마 직후 이해식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만큼 고심이 컸으리라 여겨지지만 조기에 결단을 내린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한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후보자는 자진 사퇴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31일 최정호 국토교통부·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것에 대해 인사검증의 책임이 있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경질을 촉구했다.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인사 참사를 초래한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경질하고, 박영선·김연철 후보자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변인은 이번 낙마에 대해 "마치 소악을 처단하는 척하며 거악을 보호하려는 듯하다"라며 "꼬리자르기식의 '꼼수' 지명 철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청와대가 31일 장관 후보자 7명 중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장관 후보자 가운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자진사퇴한 후보자는 있었어도, 청와대가 지명철회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의 자격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논의 끝에 후보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윤 수석은 "조 후보자는 해외 부실 학회에 참석한 사실을 본인이 밝히지 않았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와 여당이 인사청문회를 마친 장관 후보자 7인에 대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7인 전원을 ‘부적격’으로 판단 내리면서 일부 인사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여당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특히 여권 지지층에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여론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아들의 취업특혜·황제유학, 국가연구비를 이용한 출장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박성중 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이번에는 ‘현역 불패’ 신화가 깨질까.27일 국회에서 열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파행을 빚었다. 같은 날 열린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박영선 청문회와 비교해 차분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이는 박 후보자의 ‘낙마왕’, ‘저승사자’ 등의 별명과 연관성이 깊어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일 때 박 후보자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요청한 청문 인사 낙마에 주요한 역할을 한 바 있다. 낙마한 대표적 청문 인사로는 김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이던 시절 ‘청문회 저격수’로 불리며 주요 국무위원 후보자를 낙마시키는 데 역할을 했던 박 후보자가 청문 대상이 되자 자유한국당이 공세의 수위를 보다 높이는 모습이다. 한국당은 박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청문회 정회를 요구하기도 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7일 오전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여야는 질의를 시작하기 전에 1시간 가까이 공방만 벌였다. 한국당은 청문회장에 마련된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하마평에 올랐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입각 실패’ 이유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정치권 안팎에서 우 의원이 검증 과정에서 부적절한 문제가 발견됐다는 등의 이야기가 돌자 직접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우상호 의원은 11일 교통방송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통령 인사 검증 대상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인사 발표) 막판 일주일을 남겨놓고는 내각에서 (저를) 쓰는 게 더 바람직한 건지, 당에서 총선 관련해서 역할을 하는 게 더 중요한 것인지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학의 법무부 전 차관의 임명에 최순실 씨가 있었다는 진술을 법무부 과거사위원회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의 전 차관은 이른바 ‘별장 성접대’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임명이 강행됐는데, 그 배후에 비선실세가 있었다는 것이다.법무부 과거사위 산하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최근 박관천 전 경정을 면담조사하고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박관천 전 경정은 박근혜 정부 시절 인사검증을 담당했던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근무했다.박 전 경정은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 지시가 내려왔
[시사위크=은진 기자]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자유한국당의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날짜가 겹치자 한국당 일각에서는 ‘신(新)북풍’ 주장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한국당의 정치 일정에 맞춰 대북문제와 관련된 굵직한 이벤트가 기획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6·13 지방선거 하루 전에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한국당에 불리한 여론이 형성됐다는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정부는 지난번 지방선거 때 신북풍으로 재미를 봤다. 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2·27 전당대회 출마 길을 열어줬다. 그동안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은 ‘책임당원 자격 문제’로 전당대회 출마 자격 논란이 있었고, 이를 계기로 당내 갈등도 증폭됐다.이에 비대위는 31일, 전체회의를 열고 당내 갈등 해소 차원에서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요청한 ‘당원 자격 요건 변경안’에 대해 의결했다. 당원 자격 요건 변경안에 따르면, 전당대회 후보 등록 신청자가 경선 기탁금과 당비를 정기적으로 납입할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입당한 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 위기에 몰렸다. 자유한국당이 조명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면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을 겨냥해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직무수행에 필요한 자질과 역량을 입증했다”면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듭 요구했다.바른미래당 역시 조 후보자에 대해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인 오는 26일까지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국회 동의 절차는 물건너갈 것으로 보인다.다만 정의당이 조 후보자를 둘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수장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한국공항공사가 또 다시 낙하산 논란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한국공항공사는 최근 손창완 전 경찰대학장을 신임 사장 후보로 결정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3월 성일환 전 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난 이후 7개월 째 사장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앞서 서훈택 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 신임 사장 후보로 결정됐으나 지난 8월 낙마한 바 있다.문제는 새로운 사장 후보는 물론 후보 결정 과정에도 논란의 여지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우선, 또 경찰 출신이다. 2002년 한국공항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현역의원 불패 신화가 깨질까. 청문회를 앞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눈초리가 매섭다. 전문성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나온데 이어 아들의 병역과 딸의 위장전입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현역 의원의 낙마는 없었지만, “이번에 반드시 봐주기식 관행을 깨겠다”는 게 야권의 각오다.유은혜 후보자는 적극 해명에 나섰다. 그가 밝힌 아들의 군면제 사유는 ‘불안정성 대관절’이다. 2011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만 14세 때 유도 연습을 하다가 오른쪽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관료장악’이 2기를 맞이한 문재인 정부의 중요한 화두로 등장했다. 청와대는 사회부총리를 포함해 총 5개부처 장관급 인선을 단행하면서 ‘심기일전’과 ‘쇄신’이 목적이라는 점을 밝혔다. 분위기 전환을 통해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고 국정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다.문재인 정부 관료사회 장악방식은 인사와 감시로 나눠볼 수 있다. 사회부총리와 여성가족부에 각각 유은혜 의원과 진선미 의원 등 친문인사를 중용하는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에는 정통 관료출신을 앉혔다. 관료들을 중용함으로서 충성도를 유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지금으로부터 7년여 전이다.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로 낙마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공석을 메우기 위해 재보궐 선거가 열렸다. 당시 한국 정치사에 유례없는 일이 벌어졌다. 지지율 50%에 육박하는 유력 후보가 지지율 5% 안팎에 불과한 군소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조건은 없었다. 두 사람의 포옹은 훗날 ‘아름다운 양보’를 상징했다. 바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얘기다. 안철수 전 대표의 공개 지지를 등에 업은 박원순 시장은 53.4%의 득표율로 당선을 거머쥐었다.안철수 전 대표는 더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