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로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캐피탈업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부동산금융으로 빠르게 덩치를 불려온 만큼 부동산PF 시장 악화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이런 가운데 여신금융협회는 부동산PF 리스크에 대해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수준이라며 시장 우려를 진화하고 나섰다.여신금융협회는 4일 “최근 캐피탈 부동산PF 시장은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 사업여건이 어려운 것이 사살이지만 캐피탈업계 손실흡수능력과 재무건전성 등을 고려 시 충분히 감내할
한화자산운용이 ETF 라인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한화자산운용은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신규 ETF 3종과 하반기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관련 내용에 대한 발표를 맡았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미국 빅테크 대표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 iSelect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국내 최초 상장했다.또한 동일한 기초지수의 수익률 1배를 추종하는 ‘ARIRANG 미국테크10 iSelect ETF’,
보험업계의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대출금리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당국이 상생금융 차원에서 금융권에 대출인하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다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금융채 금리와 코픽스 등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생명보험사들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도 지난달 내림세로 전환됐다. 다만 주요 보험사 중 한화생명은 홀로 주담대 금리가 소폭 상향돼 눈길을 끌었다. ◇ 보험업계 주담대 금리 지난달 하락 전환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주담대를 취급한 삼성·한화·교보·신한라이프·푸본현대생명 등 생명보험사
흥국생명이 5억 달러 규모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해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9일 예정된 외화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콜옵션 행사를 연기한다고 지난 1일 싱가포르거래소를 통해 밝혔다. 흥국생명은 2017년 11월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받았다. 최초 발행 당시 채권 금리는 4.475%였다. 흥국생명은 발행일로부터 5년 후 조기상환하겠다는 콜옵션을 걸었지만 이번에 이를 미행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 경색 등 채권 시장 내 혼란이 발생하자 정부가 최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50조원+α’ 규모의 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대책 발표 후 혼란은 다소 가라앉는 추세지만 시장 내에서는 여전히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추진 중인 금융회사 등을 상대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이에 전문가들은 정부의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과 추가 대책 검토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발언 이후 산불처럼 번진 ‘레고랜드 사태’지난 2012년 강원도는 춘천에
전국적으로 폭우 피해가 속출하자 여야 모두에서 필요성이 제기됐던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도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사실상 무산됐다.문 대통령은 12일 충남 천안 병천천 제방 붕괴 현장을 방문해 추경에 대해 “아직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예산이 충분히 비축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재정이 부족할까 봐 염려해 충분히 (수해 복구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추경 얘기가 나오는데 추경은 절차가 필요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지적했다.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고위 당
당정청은 12일 정부가 수해 등 재난으로 피해를 봤을 때 지급하는 재난지원금 액수를 2배로 상향 조정하고,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여부는 추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국회에서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당정청은 코로나19 대응으로 재정 여건이 어려워진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최대한 완화하고, 사망‧실종자에 대한 구호금 등 재난지원금을 현실화하기로 뜻을 모았다.이에 따라 1995년에 만들어진 재난지원금을 사망의 경우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당정청이 지난 25일 국가재정전략회의를 통해 재정 운용 방향을 ‘확장재정’ 기조로 잡으면서 ‘재정건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경제 상황이 안 좋을 때 재정을 풀면 경기 회복을 거쳐 세수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주장하기도 했다.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26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빚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에 이어 한국도 국고채의 장단기금리가 역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단기채권금리가 빠른 속도로 높아지면서 장기채권금리를 따라잡은 미국과는 양상이 다르다. 단기금리와 장기금리가 모두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장기금리의 하락 폭이 조금 더 크다.채권금리의 하락은 채권가격의 상승을 뜻한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면서 주식 대신 채권을 찾는 인구가 늘어났다는 것, 그리고 금리 인상에 대한 중앙은행의 열의가 높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경기전망 불안·중앙은행 불확실성 해소에 채권금리 하락금융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10일(현지시각) 뉴욕 증권시장의 주가정보 알림판은 온통 빨간색으로 물들었다. S&P500지수가 3.3%(94.66p) 떨어졌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836p)으로 하락했다. 주요 지수가 일제히 고개를 숙이자 주가폭락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사용되는 ‘검은 수요일’이라는 관용구도 다시 등장했다.가장 큰 좌절을 맛본 것은 나스닥이었다. 나스닥100지수는 이날 4.4% 떨어졌으며,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지난 3일(현지시각) 8,029.05였던 나스닥 종합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한국은행은 18일 ‘2018년도 제16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했다. 지난 8월 31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금융통화위원들이 어떤 의견을 개진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이주열 총재를 제외한 여섯 위원들의 발언이 담긴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한국은행은 다수결을 통해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유일하게 기준금리 인상(0.25%)을 주장한 것은 이일형 통화위원이었다. 지난 7월 12일 열렸던 13차 회의와 같은 모습이다.7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자금사정이 넉넉지 않은 차주들은 은행에 대출금과 이자를 갚는데 애를 먹곤 한다. 점점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금리의 움직임은 상환 부담을 가중시키는 원인이다. 최근 발표된 금융통계들은 대출금 상환에 애를 먹는 차주들이 늘어났다고 말하고 있다.◇ 중소기업·개인사업자 상환부담↑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18년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0.81%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08%p 상승한 수치다. 기업들이 은행으로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이변은 없었다.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1일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1.50%에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작년 11월 0.25% 인상을 결의한 후 9개월 연속 동결이다.시장에서는 이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시장금리를 가늠하는 지표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29일 1.955%까지 떨어졌다(6월 14일 2.846%). 금융투자협회가 29일 채권전문가들의 금리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82%가 동결을 예상했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의 4일 자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국고채 5년물의 금리는 2.486%로 3월 대비 5.9bp올랐다.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의 금리도 8.3~8.9bp 상승해 중장기물의 금리가 일제히 올랐음을 알렸다. 한편 국고채 10년물을 기준으로 장기적 금리동향을 조사한 자료에선 최근 6,7개월여 간 국채금리가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6월 인상’ 확실시… 금리인상흐름 뚜렷해국내 채권금리가 오른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중앙은행에 있다. 미국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3월 들어 고개를 숙였던 국고채 금리가 다시 상승기류를 탔다. 12일 2.159%였던 한국의 국고채3년물의 금리(수익률)는 24일 오후 2시 현재 2.229%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의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동기간 2.575%에서 2.711%로 껑충 뛰었다.◇ 물가상승에 배팅한 투자자들한국의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높아진 데는 기본적으로 미국 시장의 영향이 크다. 미국의 국고채10년물 수익률은 23일(현지시각) 2.976%를 기록하며 3%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17일 2.829%에 비해 0.147%p,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수연동형펀드(ETF)가 주가상승에 힘입어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한국거래소는 12일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이 10일 종가 기준 40조9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한국거래소에 ETF시장이 처음 개설된 것은 지난 2002년이었으며 당시 순 자산총액은 3,444억원이었다. 16년 만에 자산총액이 116배 이상 오른 셈이다.특히 최근 수년간 기록된 성장세가 가파르다. 2015년까지만 해도 ETF시장의 순자산총액은 21조6,300억원 수준이었지만 16년에 25조1,000억원, 17년엔 35조6,000억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재화의 분배나 산업의 존속성과는 별개로, 자유무역이 보호무역보다 더 많은 거래를 보장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무역적자를 초래하는 수입품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선 것 또한 상품교역을 통해 국제사회의 효용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결코 아니다. 오히려 외국의 수출업체를 볼모로 삼으려 한다는 해석이 적절하다.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고집 때문에 세계가 감내해야 하는 손실은 어느 정도일까. 미국 대 나머지 세계의 전면전으로 번질 경우 연 단위 손실액이 한화로 500조원에 달한다는 보고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주식투자자들에겐 암담한 주간이다. 전 세계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5일 코스피는 2,491.75로 장을 마무리했다. 지난 금요일보다 33.64p(1.33%) 떨어지면서 약 3주 만에 2,5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은 더 심했다. 5일 4.59% 급락하며 그동안의 성장세를 무색하게 만들었다.우울한 월요일을 맞은 것은 한국만이 아니다. 중국의 기술주 중심 주가지수 ‘차이넥스트 인덱스’가 4.7% 떨어졌으며,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번 사태로 불과 열흘 사이에 10% 가까이 낮아졌다. 유로 스톡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 의회가 예산안 논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연방정부가 문을 닫는 ‘셧다운’ 가능성도 높아졌다. 오는 19일 자정(현지시각)까지 상원이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일부 필수적인 직종을 제외한 모든 정부기관은 일시 폐쇄 조치를 단행하게 된다.정부의 활동중지라는 시나리오가 주는 공포감과 달리, 시장에서는 백악관의 셧다운이 투자자들에겐 큰 타격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전일 S&P500지수의 변동성은 소폭에 그쳤으며(0.16% 하락) 10년 만기 국고채의 수익률은 작년 최고기록에 거의 근접했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8일 개막한 제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에서 ‘강한 중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만천하에 드러냈다. “중국을 2050년까지 세계 선두 국가로 만들겠다”며 군사력의 첨단화를 지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쪽에서는 영유권 분쟁을 지속하는 한편 다른 편에서는 자체적인 경제공동체를 형성하려 시도하고 있는 중국의 이중적 행태는 미국에 맞서 아시아 지역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속내의 발로로 풀이된다. 금융업 또한 예외가 아니다.◇ ‘큰 손’ 바탕으로 금융 지배력 넓힌다중국 정부는 최근 13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