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3지대 정당들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심판론을 앞세운 여야가 각각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며 설 자리가 좁아진 가운데 제3지대 정당들은 일제히 양당 정치 종식을 외치며 막판 표심잡기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은 20년 넘게 이어져 온 진보정당의 존재 의의를 확인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절박하게 살아가는 시민들의 손을 잡아줄 진보정당이 국회에 꼭 필요하다. 진보정치의 역사가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50일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 학살’ 논란에 휩싸였다.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일부 지역구에 현역 의원을 뺀 정체불명의 여론조사가 시행된 데 이어 현재까지 알려진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 대부분이 비명계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명계는 물론 당의 원로들까지 공천의 공정성을 지적하고 나섰고, 급기야 ‘이재명 대표 2선 후퇴’ 요구까지 나왔다.◇ 비명계, ‘하위 10‧20%’ 통보에 반발현재까지 자신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또는 20%에 속했다고 밝힌 의
3선 중진인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용인시을)이 19일 제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불출마 이유에 대해 “다양한 시야를 가진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현역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7번째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3선 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희생을 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다”며 “오늘날 정치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불신에 책임을 통감하고 새롭고 다양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세종갑‧초선)이 13일 제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 현역 의원으로는 5번째다. 또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불출마 선언 후 민주당의 첫 번째 불출마 선언으로 당내 인적 쇄신 바람이 불어올지 주목된다.홍 의원은 이날 오전 불출마 선언문을 통해 “저는 오랜 고민 끝에 다가오는 제22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세계는 과거와 완전히 단절된 대전환의 시대를 맞았다”며 “한국 사회에도 양극화 해소, 저출생·고령화, 기후변화, 국토 균형발전,
현역 최다선(6선)이자 국회의장을 지낸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당내 중진인 우상호 의원과 초선인 오영환 의원에 이은 3번째 불출마 선언이다. 박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민주당을 향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제 저의 빈자리는 시대 소명이 투철하고 균형감각과 열정을 가진 새사람이 맡아주길 염원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의
윤석열 대통령이 치안 중심의 경찰 조직 개편을 강조했다. 흉악범죄에 대한 경찰의 효과적 대응을 위해 적극적 지원도 공언했다.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흉악범죄의 고리를 끊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경찰 조직을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치안 중심으로 재편하고 늘 현장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스토킹 같이 약자를 상대로 하는 범죄는 절대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들께서 일상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23일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중심으로 1차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를 열었다. 안조위는 위원장 선출을 첫 안건으로 상정, 송재호 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뽑고 산회했다. 이날 안조위는 김웅‧전봉민 국민의힘 의원(2명)이 불참한 가운데 송재호‧이해식‧오영환 민주당 의원(3명)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1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 1주기가 되기 전에 특별법을 통과시키는데 뜻을 모았다.송 위원장은 “작년 10월 29일 밤에 세계적인 도시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이태원 참사' 대응 미비로 탄핵 소추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했다. 또 헌법재판소가 그 책임을 단호하게 물어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이상민 장관 탄핵심판 TF(task force, 전담 조직)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은 반드시 파면될 것”이라며 “9개월 전, 무려 159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던 이태원 참사를 대하며 이상민 장관이 했던 말과 행동을 우리는 모두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TF 단장인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그 전과 비교했을 때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다시 불 붙었다. 야3당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재난의 정쟁화”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족의 슬픔과 아픔을 달래는 것은 우리 공동체의 몫이지만 국회의 입법 기능을 이런 식으로 오남용하는 건 민의에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했다.앞서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3당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이번 주 중 발의하겠다고 밝힌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을 고리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날(30일) 본회의 표결에서 민주당에서 최소한 57표의 찬성표가 나왔다는 점을 거론하며 “민주당의 내로남불”이라고 쏘아붙였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우리당 하 의원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며 “법적 절차에 따른 것이어서 피할 수 없더라도 동료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가표를 던지는 마음이 매우 무거웠다”고 입을 열었다.앞서 국민의힘은 ‘불체포 특권
부동산 경기 불황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새마을금고가 부동산 대출 리스크 관리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연체율이 치솟으면서 리스크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 경기 불황에 부동산 대출 연체율↑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건설·부동산업 기업 대출 잔액은 올해 1월 기준 56조4,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건설·부동산업 기업 대출 잔액은 2019년 말 27조2,000억원에서 2020년 말 38조원으로 증가한 뒤 △2021년 말 46조4,000억원 △2022년 말 56조3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후 처음으로 의원총회를 열고 ‘단합’의 의지를 다졌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본회의 이후 의원들을 대표하는 원내대표로서 막중한 책임감으로 선수별, 그룹별, 개인별로 대략 100여 명에 가까운 의원들을 뵙고 지혜를 구하고 의견을 청취했다”며 “그중 가장 많은 의견은 당에 분열을 가져오는 방식이 돼서는 안 되며 당 지도부가 더 낮은 자세에서 성찰하고 포용하면서 당의 쇄신이나 민생성과를 통해 국민과 당원에게 안정감을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자 정국이 다시 살얼음판을 걸을 조짐이다. 민주당은 본회의 직회부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법안 처리를 압박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대통령 거부권’을 거론하며 총력 저지에 나섰다. 법안을 둘러싼 여야의 기싸움은 노동 이슈를 둘러싼 여야의 프레임전(戰)으로도 비화하는 모양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는 소설이 있지만 정말 민주당의 추락에는 날개가 없는 것 같다”며 민주당의 노란봉투법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30조 민생프로젝트’를 추진하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30조 민생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는 이재명 대표가 연초 고물가·고금리로 재정적 지원이 시급한 계층에 30조원 규모의 추가 예산을 편성해 지원하자고 제안하면서 촉발됐습니다. 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해 ‘30조 민생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민주당의 이러한 제안에 국민의힘은 난색을 표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임
대통령실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탄핵안) 통과에 대해 반발하자,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9일 작심 비판을 가했다. 전날(8일) 대통령실은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탄핵 가결은) 의회주의 포기다.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무위원 탄핵은) 이태원 참사 이후 공식적 사과와 정치적·도의적 책임마저 거부한 윤석열 정권이 스스로 초래한 결과”라며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정부여당이 끝내 거부한 책임을 국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이 오늘(8일) 오후 표결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 장관의 헌법 위반이 명확해 탄핵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오늘 대한민국 헌법에 쓰인대로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에 나선다”며 “159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를 놓고도 반성도 하지 않고 책임도 지지 않는 윤석열 정권과 이상민 장관을 국민을 대신해서 문책한다”고 말했다.이어 “이상민 장관의 탄핵사유는
시사위크=권신구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수세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반전 카드 마련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한 민주당은 공세 수위를 끌어 올려 ‘검찰 독재’ 프레임을 들고 나섰다. 민주당은 장외 투쟁과 함께 김건희 여사‧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겨냥한 총공세도 예열하는 모습이다.30일 민주당은 이 대표의 검찰 소환과 관련해 정부‧여당을 향해 강하게 성토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오로지 전 정권 지우기와 야당 때려잡기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 ‘이란 주적’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자 국민의힘이 이를 적극 방어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세가 ‘순방 성과를 폄훼하려는 것’이라며 자중을 촉구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엄청난 순방 성과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에서 발언을 문제 삼아서 민주당은 집요하게 순방 성과를 폄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해당 논란은 지난 15일 윤 대통령이 UAE에 주둔한 아크부대를 방문해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
국민의힘이 19일 당원 선거인단 비율 100%를 반영하는 내용의 전당대회 룰 개정에 착수했다. 책임당원 증가 등 변화에 맞춰 ‘당원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윤심’을 따른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비단 룰 개정뿐만 아니라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과정 분위기도 비슷하다.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안 수용도 거부했다. 야당에서 ‘국민의힘’이 아닌 ‘용산의힘’이라는 비아냥도 나온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후 기자간담회에서 “당헌 개정안 및 최고위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부진한 수사 진행상황에 대해 비판했다. 민주당은 일선 책임자들의 과실규명에 진전이 없는 것은 물론, ‘윗선’ 수사에는 의지도 없다고 지적했다.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오전 “특수본도 국민의힘도 10.29 참사 진상규명을 외면하는 것이냐”며 “수사가 시작한 지 40일이 지났지만 특수본은 여전히 현장 일선의 공직자들만 조사하고 있다. 서울시 매뉴얼 위반, 경찰 허위보고, 장관 지휘부재 등 부실대응의 정황들이 드러났지만 윗선수사는 감감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