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혁신 방안을 두고 파열음을 내는 가운데, ‘문자 폭탄’으로 인해 갈등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비명계(비이재명계)는 팬덤정치의 폐해를 지적하며 이재명 대표와 소위 ‘개딸’(개혁의 딸)의 결별을 요구하고, 친명계(친이재명계)는 상대를 악마화한다고 맞서고 있다. ◇ 친명·비명계 갈등 불씨가 된 ‘문자 폭탄’앞서 ‘김남국 코인 의혹’으로 진통을 겪은 민주당은 이후 쇄신 방안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비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문자 폭탄이나 악플 세례를 받기도 했다. 고
제약업계가 지난해 대부분 호실적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단, 제일약품과 일동제약은 적자를 기록했다.그럼에도 제일약품과 일동제약의 적자 실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다. 양사의 적자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점이 연구개발(R&D) 투자이기 때문이다. 특히 제일약품과 일동제약은 적자 실적에도 전년 대비 연구개발비를 늘린 점이 눈길을 끈다.◇ 달라진 제일약품… 성석제 대표, 수익구조 재편 위해 총력제일약품은 국내 제약사들 중 매출 규모 상위 10위권을 꾸준히 기록 중이다. 지난해도 △
지난 14~20일 새해 첫 순방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다녀온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UAE·스위스 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후속 조치를 당부했다. 특히 ‘형제국’인 UAE에서의 성과는 좀 더 세세하게 설명했다. 그러나 그 ‘형제국’인 UAE에서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 ◇ ‘UAE 적은 이란’ 해명 없어윤 대통령은 이날 주로 UAE 국부펀드 투자 유치, 원전 협력 등을 성과로 꼽았다. 윤 대통령은 우선 “지난주 UAE 국빈방문에 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 ‘이란 주적’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자 국민의힘이 이를 적극 방어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세가 ‘순방 성과를 폄훼하려는 것’이라며 자중을 촉구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엄청난 순방 성과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에서 발언을 문제 삼아서 민주당은 집요하게 순방 성과를 폄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해당 논란은 지난 15일 윤 대통령이 UAE에 주둔한 아크부대를 방문해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아침 출근길 약식회견 중단을 공지한 가운데 야권에서 일제히 질타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대통령실은 취임 후 194일간 약 61회의 도어스테핑을 진행했지만, 지난 18일 한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 사이의 언쟁 후 돌연 중간을 결정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자처한 비속어 논란 책임을 언론 탓으로만 돌리고 헌법상 보장된 언론 취재마저 탄압하니 민주주의를 지켜온 국민들이 가만히 있겠나”며 “더구나 대통령이 자부한 도어스테핑 장소에, 기자와의 설전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순방을 다녀온 후 이틀 만인 18일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을 했다. 순방을 떠나기 전날인 지난 10일이 도어스테핑 마지막이었으니 8일 만이다.이날 도어스테핑에서는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 배제에 대한 질문이 다시 나왔고, 윤 대통령은 꽤나 길게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러나 “뭐가 악의적이냐”는 MBC 기자의 질문에 윤 대통령은 대답하지 않았고, 결국 대통령실 관계자와 고성이 오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그간 있었던 외교 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여권이 연일 언론사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앞서 동남아시아 해외 순방 과정에서 MBC 기자의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더니 해당 언론사에 대한 기업들의 광고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비판은 비단 MBC만이 아니다. YTN‧TBS 등 전방위로 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치적 편향성’과 ‘왜곡된 보도’를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언론 길들이기’라는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18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서 MBC에 대한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XX’ 발언 논란이 장기화 되는 것과 관련해 “언젠가는 엑시트(exit·퇴장)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가르쳐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좀 시간이 걸려야 (끝나)겠다. 저희도 빨리 종식은 시키고 싶지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발언이 나오는 이유는 대통령실이 여전히 강경한 태도로 이 논란을 대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김 실장 역시 대통령실의 태도가 강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음을 인지
제약산업은 기술집약적 연구개발(R&D) 투자형 고부가가치 산업의 특성상 신약개발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해야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미래 성장산업’으로 분류된다. 제약 업계에서는 대부분이 이러한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신약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한동안 적자가 지속될 수도 있지만, 업계에서는 ‘3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평가한다.그런 점에서 지난해 적극적인 투자를 보여준 제약사로는 일동제약이 대표적이다. 반면 투자에 인색한 제약사는 광동제약이 항상 거론된다.특히 일동제약은 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사퇴 이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관계자)으로 공개 지목하면서 두 사람 간 충돌이 일어났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CBS ‘한판승부’에 출연해 “저는 오히려 후보와 저 사이에 이간질을 했다고 본 거다. 심지어 장제원 의원은 후보 뜻을 팔지 말라고 했다”며 “그럼 실제 후보가 (섭섭하다는) 말을 하긴 한 걸까라는 상황까지 간 거다”라고 밝혔다.또 그는 23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는 “(장 의원이)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이 윤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선거대책위원회는 ‘갈등의 연속’이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설이 채 진정되기 전에 ‘윤핵관’에 불만을 품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 국면이 펼쳐지면서다.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는 듯싶던 이들의 갈등은 지난 3일 ‘울산 회동’을 기점으로 극적인 반전을 맞이했다. 이 대표와 갈등의 실타래를 푼 데다 김 전 위원장 합류라는 성과까지 거머쥔 것이다.이를 염두에 둔 듯 윤 후보는 ‘단합’이라는 단어에 힘을 실었다. 그는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돔에
김병준 국민의힘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29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2박 3일 충청 일정을 이준석 대표가 사전에 몰랐다는 논란에 대해 실무선에선 협의가 됐다고 부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윤 후보와 세종 어진동 밀마루전망대를 방문한 후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가 충청 일정에 대해 몰랐느냐’는 질문에 “내가 보고받기로는 이 대표에게 직접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실무선에선 협의가 된 거로 안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의 충청 일정에 대해 “저는 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지도부 패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가당치 않은 일”이라며 일축했다. 사실상 김병준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 ‘원톱’ 체제가 굳어진 상황에서 김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 주겠다고도 덧붙였다.이 대표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지도부 패싱’ 논란을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며 “패싱 논란 이제 지겹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보는 선거에 있어서 무한한 권한과 무한한 책임을 가지고 간다‘며 ”애초에 패싱 논란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 대표와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유한양행·베링거인겔하임 공동 개발 진행… 마일스톤 1,000만 달러 수령유한양행이 지난 2019년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하고 공동개발 중인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 및 간질환 치료를 위한 이중작용 혁신신약(유한양행 과제명: YH25724)’의 글로벌 임상1상이 유럽에서 개시됐다.해당 임상에는 약 80명의 건강한 과체중 남성 피험자를 대상으로 YH25724 약물의 단회 용량상승 피하 투여 후 안전성·내약성·약동학을 평가할 예정이다. 임상 완료 목표 시기는 2022년 6월이다.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과 관련된 특검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이 대표는 7일 이준석 대표가 이 지사의 경쟁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를 끌어들여 특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압박을 가하자 “이간질”이라고 발끈했다.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민주당 내에도 양심을 가지는 인사들이 많다. 이렇게 보고 있다”며 “가장 먼저 특검에 필요성을, 불가피성을 언급해 주신 이상민 의원에 이어서 대권 후보들께서도 당내 민감한 상황이
“곽상도가 살신성인, 논개가 돼, 전말을 밝히고 이재명을 품에 안고 뛰어 내리면 됩니다.” 화천대유 사건을 놓고 글을 쓰려 했는데, 조금 전(27일 오전) SNS에 이런 글이 있어서 포기했다. 내가 쓰려던 글은 이런 거였다.“곽상도는 물러나라. 억울할지 모르겠다만 지금 의원 자리에서 물러나면 영원히 살 것이요, 미련을 두고 머뭇하면 자손대대 죄를 물려 물려주게 된다.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네가 가로막은 죄를 네 후손들이 영원토록 지게 된단 말이다. 네가 물러나면 윤희숙이 세우려던 한국 정치의 기준이 더욱 일찍, 더욱 단단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종합생명공학 기업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의 투약 가능한 환자 범위를 확대해 변경 허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투약 대상의 나이는 50세 초과로 낮아졌고 기저질환 범위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허가는 글로벌 3상 임상시험 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뤄졌다.식약처에 따르면 기존 투약 대상은 60세 이상의 △심혈관 질환 △만성 호흡기 질환 △당뇨병 △고혈합 등의 기저질환 하나 이상을 가진 경증환자였다. 식약처는 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를 앞두고 여권에서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의 속내가 편치 않다. 야권에서 잊을만 하면 한번씩 ‘이재명의 정치 보복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상 상황이 아니라면 야권이 유력 대선주자인 이 지사를 견제하기 위해 이 같은 설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선 후보로 선출되려면 민주당 최대 주주인 친문 진영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설이 자꾸 거론되는 것이 이 지사 측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무소속
대웅제약은 섬유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DWN12088’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신피부경화증’에 대해 희귀의약품으로 추가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대웅제약 ‘DWN12088’은 앞서 지난 2019년 FDA에서 특발성 폐섬유증에 대해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에는 전신피부경화증에 대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전신피부경화증은 손끝부터 전신의 피부가 딱딱해지기 시작해 나중에는 폐·심장 등 주요 장기까지 딱딱하게 변하는 질환이다. 현재까지 전신피부경화증 치료제로 허가받은 의약품은 없다.대
“산을 산이라고 하고 물을 물이라고 합니다./ 몸을 옷으로 감추지도 드러내 보이려 하지도 않습니다./ 물음표도 많고 느낌표도 많습니다./ 사금파리 하나도 업신여기지 않고 흙과도 즐거이 맨손으로 만납니다./ 높은 하늘의 별을 우러르기도 하지만 청마루 밑 같은 데에도 곧잘 시선이 머뭅니다./ 마른 풀잎 하나가 기우는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옹달샘에 번지는 메아리결 한 금도 헛보지 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오늘은 무슨 좋은 일이 있을까’/ 그 기대로 가슴이 늘 두근거립니다.”정채봉 시인의 라는 시의 일부일세. 시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