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나 시민을 대상으로 북한·통일 관련 특강을 하다보면, 대북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적지 않다. 남북관계가 꽉 막혔는데 무슨 생뚱맞은 소리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위기 속에 기회’를 준비하는 혜안에 관심이 끌린다.필자가 준비한 답은 늘 정해져 있다. “다이소 평양점을 내세요”라고 말을 꺼내면 청중들은 의아해하면서 귀를 쫑긋 세운다. ‘그 다이소 말인가요’하는 표정이다. 이어 그 이유를 조곤조곤 말씀드리면 무릎을 탁 치면서 방도를 ‘은밀히’ 물어보곤 한다. 평양에 사는 사람들이 처한 사정이나 김정은 체제 들어 변화한 북한의
애경그룹은 10년 전 호텔 사업에 뛰어들었다. 애경그룹은 2014년에만 부산·수원에 비즈니스 호텔을 차례로 오픈했다. 두 호텔의 공통점은 쇼핑몰과 인접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쇼핑몰에 전략적으로 호텔을 함께 오픈하며 ‘AK타운’을 구축하는 등 애경그룹의 호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애경그룹의 호텔사업 진출과 AK타운 구축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장남인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직접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채형석 총괄부회장이 호텔로 사업 부문을 확장한 배경은 당시 애경그룹의 연 평균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돌아오면서 주주행동 관련 움직임도 다시 분주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광산업을 향해 주주행동을 전개해온 트러스톤자산운용(이하 트러스톤)이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나서 눈길을 끈다. 가뜩이나 그룹 상황이 뒤숭숭한 가운데, 태광산업의 부담이 한층 커지게 된 모습이다.◇ 한걸음 더 나간 행동주의펀드… 정기주총 표대결 예고국내 행동주의 펀드의 대표주자 중 하나로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트러스톤은 지난 16일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를 정정공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2022년 12월 최초 공시
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에 사면‧복권 대상자가 포함된 것을 두고 “‘제2의 김태우 사건’을 만드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지난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포함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로 공천한 점을 사례로 든 것이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떻게 국가 사면권을 놓고 이렇게 짜고 할 수 있는가. 약속 사면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여당이 사면‧복권을 전제로 공천 신청을 받았다는 말이 있다. 그게 말이 되는가”라며
지난해 대통령 특별사면·복권으로 복권됐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새해맞이가 예사롭지 않다. 복권 직후 이호진 전 회장의 횡령·배임 의혹을 포착해 지난해 12월까지 3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단행하는 등 수사를 이어온 경찰이 조만간 소환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앞서 ‘황제보석’ 논란 속에 10여년에 걸쳐 사법절차를 밟은 바 있는 이호진 회장이 또 다시 불미스런 행보를 이어가게 될지 긴장이 고조된다.재계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5일 정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호진 전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 방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만났다. 친윤·중진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 제안을 두고 연일 엇박자를 내왔던 이들이 전격 회동하면서 갈등 국면도 소강상태에 접어든 모양새다. 일단 표면상으론 갈등 봉합에 힘을 싣고 나섰지만, 혁신위는 그간의 기조를 바꾸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논란의 불씨는 여전한 모습이다.김 대표와 인 위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약 40분간 만남을 가졌다. 이날 만남은 김 대표 측이 전화를 걸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대표는 인 위원장의 ‘윤심’ 발언
태광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태광산업이 예사롭지 않은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성장세를 이어오던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적자규모는 확대되는 흐름이다. 가뜩이나 그룹 전반이 뒤숭숭한 가운데, 실적 부진에 따른 고민 또한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지난 14일 공시된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5,901억원의 매출액과 312억원의 영업손실, 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대비 8.3% 감소하고, 직전인 올해 2분기에 비해선 0.4% 증가
‘8·15 광복절 특사’로 복권됐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둘러싼 기류가 예사롭지 않다. 복권된 지 고작 두 달여 만에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이다. 태광그룹 측은 이호진 전 회장과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으나, 자칫 또 다시 사법리스크에 휩싸이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우려가 가시지 않는다.◇ 복권된 지 두 달만에 배임·횡령 혐의 ‘압수수색’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4일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자택과 서울 종로구 흥국생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나라 교육이 이념에 사로잡혀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이념 논쟁을 재개했다”며 “이런 정부‧여당의 태도는 주권자인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께서 이번 순방에서 또 ‘우리 교육이 이념에 사로잡혀 있다’면서 이념 논쟁을 재개했다”며 “선거 패배 후에 국민의힘은 거리마다 ‘국민의 뜻대로 민생 속으로’라는 화려한 현수막을 내걸었고 윤 대통령은 ‘국민이 늘 옳다’고 말씀했다. 실제 행동이 과
“촬영 첫날, 화면에 잡힌 임시완을 보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감독에게 짜릿함과 쾌감을 주는 배우.” 영화 ‘1947 보스톤’으로 돌아온 강제규 감독이 극 중 서윤복을 연기한 임시완을 두고 한 말이다. 감독의 말처럼 임시완은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불굴의 마라토너로 완벽 변신, 또 한 번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은행나무 침대’ ‘쉬리’ ‘태극기
4대강 사업 입찰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부터 영업정지 등 제재를 받았다가 특별사면된 건설사들이 당초 약속한 사회공헌기금 조성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강 사업 입찰 담합으로 제재를 받았다가 특별사면된 건설사 총 74곳 중 18곳만 2016년부터 지난 6일까지 사회공헌기금을 납부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 건설사 18곳이 현재까지 납부한 금액 모두 182억원으로 이는 당초 건설사들 약속한 금액의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한국 마라톤 전설 손기정 선수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영웅 서윤복 선수의 실화를 담았다. 메가폰은 영화 ‘은행나무 침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 한국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강제규 감독이 잡았다. 영화 ‘장수상회’(2015)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지난 27일 박스오피스 2위로 데뷔한 ‘1947 보스톤’
배우 하정우가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으로 관객 앞에 섰다. 한국 마라톤 전설 손기정을 연기한 그는 남다른 책임감과 무게감을 느끼며 작품에 임했다고 전했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은행나무 침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 한국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국 마라톤 전설 손기정 선수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영웅 서윤복 선수의
추석 명절을 맞아 한국영화 기대작이 대거 등판한다. 강동원 주연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과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이끈 강제규 감독의 신작 ‘1947 보스톤’, 믿고 보는 조합 김지운 감독‧송강호의 ‘거미집’이 그 주인공. 가장 많은 관객의 선택을 받을 승자는 누가 될까. 먼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작품은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이다. 개봉 11일 전인 지난 16일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른 뒤, 현재까지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개봉 당일인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군의날 기념사를 통해 “광복 후 제대로 된 무기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태동한 우리 군(軍)”이라며 국군의 뿌리를 1945년 해방 이후로 규정하는 메시지를 냈다. 국방경비대와 한국광복군 중 어느 것이 국군의 뿌리인지 논쟁이 있었는데, 이는 ‘건국절 논쟁’과 비슷하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국군의 뿌리를 ‘광복 이후’로 언급한 것이다. ◇ 건국절에 이은 ‘국군의 뿌리’ 논쟁 재점화?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광복 후 제대로 된 무
“나라가 독립을 했으면 당연히 우리 기록도 독립이 돼야지!”1936년 베를린 올림픽, 세계 신기록을 세운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하정우 분). 기미가요가 울려 퍼지는 시상대에서 화분으로 가슴에 단 일장기를 가렸던 그는 하루아침에 민족의 영웅으로 떠올랐지만 일제의 탄압으로 더 이상 달릴 수 없게 된다.광복 이후 1947년 서울, 제2의 손기정으로 촉망받는 서윤복(임시완 분)에게 손기정이 나타나고 밑도 끝도 없이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나가자는 제안을 건넨다. 일본에 귀속된 베를린 올림픽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국민의힘은 15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경선을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16일까지 이틀 간 강서구에 거주하는 당원 및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자 경선을 실시한다.여론조사는 당원 1,000명, 일반 유권자 500명 이상 1,000명 이하를 상대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원 여론조사 50%·일반 유권자 여론조사 50%씩 반영해 오는 17일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선에 나서는 예비후보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김진선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
배우 임시완이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으로 또 한 번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불굴의 마라토너 서윤복으로 완벽 변신, 흠잡을 데 없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홀린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한국 마라톤 전설 손기정 선수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영웅 서윤복 선수의 실화를 담아냈다. 메가폰은 영화 ‘은행나무 침대’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위한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선거 채비에 나섰다. 당은 공천 방식에 대해 공식적인 말을 아끼고 있지만, 내부에선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후보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귀책 사유가 있는 후보자를 내세워야 한다는 점에서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명분 쌓기에 힘을 쏟고 있다.국민의힘은 7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내달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의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통해 한국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강제규 감독이 신작 ‘1947 보스톤’으로 올 추석 극장가 저격에 나선다. 또 한 번 흥행 신화를 써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제규 감독은 1996년 영화 ‘은행나무 침대’로 데뷔와 동시에 주목을 받았다.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한국형 판타지 멜로로, 진일보한 CG와 특수효과를 선보이며 영화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각종 영화제를 휩쓴 것은 물론, 그해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았다. 1999년 개봉한 ‘쉬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