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새해 벽두부터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 후반기 검찰개혁을 진두지휘할 두 후보자의 각종 논란을 파고들며 인사청문회 전부터 파상공세를 펼치는 모습이다. 최종 낙마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인사청문회 전부터 두 후보자의 부적격성을 국민에 알려 반(反)정부 여론을 결집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박범계, 현 의혹만으로도 자격 상실국민의힘은 이날 같은 당 소속 법제사법위원들과 간담회 형식으로 마련한 새해 첫 원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망가져도 너무 망가졌다”고 비판했다. 권언유착·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옵티머스·라임 사기사건 등 정부 인사 연루 의혹이 불거진 굵직한 사건마다 추 장관이 개입해 본질을 흐린다는 이유에서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 검찰사에 추 장관이 어떻게 기록될지 잠시 멈춰 돌아보길 바란다”며 “권력이 다하면 원한에 따른 보복이 있다는 명심보감, 퇴임한 검사 얘기를 잊지 말라”고 말했다.주 원내대표는 “이 정권의 중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자신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신고된 사실을 ‘언론 관계자에게 들었다’고 밝힌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권언유착을 자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조 의원은 지난 4월 총선 후보등록 당시(약 18억5,000만원)와 당선 뒤인 지난 8월 말 공직자 재산등록 자료(약 30억원)상 차액이 약 11억원에 달해 ‘고의 재산누락’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다.김 의원은 지난 2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조 의원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선관위에 신고됐다”고 밝혔지만, 이 시점까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과정에서 포털사이트 메인 뉴스 편집에 반발해 항의하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좌진과 주고받은 모습이 한 언론사의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의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사보임은 물론이고 의원직 사퇴와 국정조사까지 언급하고 나섰다.국민의힘 과방위 위원들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는 문재인 정권의 언론통제, 언론농단의 민낯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던 역사적인 하루였다”며 “
박성중 미래통합당 의원이 12일 권언(權言)유착 의혹과 관련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중심인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통합당은 지난 10일 한 위원장을 직권남용·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검언유착은 당초 의도를 갖고 MBC를 통해 검찰과 언론이 유착했다고 보도됐는데 실제 내용이 3~4개월 흐르다보니 이것은 권언유착의 형태로 흐르고 있어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월 31일 MBC가 보도한 검언유착 의혹은 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린 4‧15총선이 끝난지 약 4개월이 지났다. 민심은 완벽하게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4개월 가까이 지난 지금 민심 흐름이 심상치 않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에 대한 민심 이반 흐름이 확연하게 감지되면서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 목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리얼미터는 6일 TBS 의뢰로 지난 3∼5일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2.7%포인트 하락한 35.6%, 통합당은 3.1%포인트 오른 34.8%로 조사됐다고 밝
미래통합당이 6일 일명 ‘권언(權言)유착’ 의혹과 관련,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앞서 MBC의 ‘검언(檢言)유착’ 의혹 첫 보도 직전 정부 고위관계자가 관련 내용을 사전에 인지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지난 3월 31일 MBC가 보도한 검언유착 의혹은 한동훈 검사장과 공모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이철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에게 접근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제보를 압박했다는 것이 골자다. 검찰은 한 검사장과 이 전 기자의 공모 여부를 수사 중이나 아직 확실한 증
문재인 대통령이 공석인 대변인에 강민석 중앙일보 콘텐트제작에디터를, 춘추관장에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을 각각 내정했다. 청와대는 공석으로 남게 된 부대변인 자리의 인선을 진행해 대언론 창구 조직을 완비한다는 방침이다. 강민석 신임 대변인은 서울 경성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경향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 중앙일보로 옮겨 정치부장과 논설위원, 콘텐트 제작 에디터 등을 거쳤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오랜 기간 언론활동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청와대 대국민 소통에 능력을 발휘할 것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달 25일까지 정부부처 장관들과 ‘연쇄 오찬’을 갖는다. 다섯 차례에 걸쳐 경제, 사회, 외교 등 분야별로 나눠 18개 부처 장관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형식이다. 당·정 간 소통을 강화하고 국정현안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지만, 외교기밀 유출 논란 등 공직사회 기강해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상태에서 이 대표가 ‘군기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이 대표는 취임 후부터 비공개 고위 당·정·청 회의를 통해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나왔지만 전 부처 국무위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영화 ‘극한직업’의 흥행 돌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개봉 4주차에 접어들은 오늘(15일)까지도 30%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업계에선 누적 관객 수 1,500만명 돌파도 문제없을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예측이 들어맞을 경우 극한직업은 5년 전 개봉한 ‘명량’ 다음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객수를 불러들인 영화 ‘2위’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지난해 연말과 설날을 겨냥해 개봉한 제작비 100억대 영화들이 줄줄이 흥행에 참패한 뒤라 극한직업이 거둔 성과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당대표 경선 후보로 나선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중앙일보·JTBC 등에 대해 “재벌 언론의 황제 같은 사주를 비판했더니 시대를 거슬러 가면서 송사로 재갈을 물릴려고 어이없는 대응을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홍준표 전 지사는 23일 자신의 SNS에서 “문재인 정부의 권언유착과 기울어진 언론시장을 국민운동으로 바로잡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진영 결집으로 부도덕하고 잘못된 재벌언론 행태에 대해 대국민 운동을 전개해 이제 재벌언론의 갑질시대가 끝났음을 자각하도록 할 것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학계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연세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교수들에 이어 서울대학교 교수들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서울대 교수들은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는 존재 이유가 없다”며 박근혜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이들은 “세월호 참사는 한국 사회가 지닌 문제들을 총체적으로 드러냈다”며 “국민을 진정으로 분노하게 만든 것은 세월호 구조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과 ‘국가’의 부재였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는 자신의 무능은 아랑곳 하지 않고 언론
정부조직 개편안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여야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박근혜 정부의 출발을 앞두고 새 정부 조각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우원식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1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키자고 여야가 합의한 것이 14일인데 지금 정부 업무분담을 위한 정부직제표가 다 완성되지 않았다"며 "오는 20일 이후에 직제표가 완성 된다는데 직제표도 없이 개정안을 통과시킨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14일 통과는 물론 18일 국회 본회의 통과에 대해서도 힘들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협상에서 필요한 대여 압박일 수 있다. 우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이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11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왜곡된 역사인식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1라디오 교섭단체 정당대표 라디오연설을 통해 "박 후보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이지만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법정에서 단죄 받은 유신의 악행을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박 후보가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인혁당 사건 피해 유족에게 사과할 용의가 있냐는 질문에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 인혁당 사건에 대해 대법원의 판결이 두 가지로 나왔다"고 말한 것과 관련, "박 후보는 자신도 관련된 유신을 미화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하고 역사의 판단을 말하기 전에 국민 앞에, 인혁당 피해 유족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