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대 근로자 산재사망 사건으로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던 코스트코의 노사 단체교섭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이에 노조 측에서는 파업까지 거론되고 있다. 6조원이 넘는 연매출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 및 확장세 속에서 갈등과 잡음 또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모습이다.◇ 단체교섭 3년 넘게 답보, 산재사망 파문에도 태도 변화 없어마트산업노조(마트노조) 코스트코 지회(이하 코스트코 노조)는 최근 내년 설 명절 직전 파업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교섭을 진행 중인 사측이 향후 두 달여 사이에도 진전된 모
창립 이래 첫 파업 직전까지 갔던 포스코 노사가 임단협 최종 타결에 성공했다. 이로써 올해도 무분규 전통을 지켰지만, 상당한 진통을 겪은 데다 찬반투표 찬성률도 저조한 수준에 그쳐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게 됐다.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조는 지난 9일 앞서 도출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두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전체 조합원 중 96.5%가 참여한 이번 찬반투표는 50.91%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로써 포스코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 또한 창립 이래 이어온 무분
창립 이래 첫 파업이란 초유의 사태를 겪을 뻔 했던 포스코가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벼랑 끝 마지막 교섭에서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이제 관건은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다.관련업계 및 노동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포스코의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조는 31일 임단협 잠정 합의에 성공했다. 극적인 잠정합의안 도출이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이어갔으나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이달 들어 교섭이 결렬되기에 이르렀고,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조정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곤 하는 ‘철도파업’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철도노조가 오는 14일부터 5일간 1차 총파업을 예고한 것이다. 파업을 부른 쟁점이 민감하고 첨예한 사안일 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노정갈등이 지속돼왔다는 점에서 이번 철도파업 역시 상당한 진통과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4년여만의 총파업, 이유는?철도노조는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1차 총파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2019년 11월 이후 4년여만의 총파업이다. 철도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달
‘헌법’은 공무원의 노동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행사를 다른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르도록 했다. 일반 노동자의 노동3권은 헌법에서 직접 보장하고 있는데 공무원은 그렇지 않다. ‘공무원노조법’은 공무원 직무에 따라 노조 가입을 하는 것에 제한을 두고 파업을 일체 금지하고 있다. 공무원노조에선 이에 대한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ILO, 정책결정 공무원 별도 노조 설립 및 가입하도록 해”1일 전국공무원조농조합(이하 공무원노조)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무원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국
정의당은 31일 정부와 여당을 향해 교사 기본권 보장과 관련, 질적인 대안 제시 대신 학생인권조례가 교사 인권 침해의 주범인 양 갈라치기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교원에 대한 폭언, 악성 민원 방지를 위해 우선 산업안전보건법 적용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 상무집행위원회에서 “교사 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연일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 여당은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기는커녕 학생인권조례가 교사 인권 침해의 주범인 양 갈라치기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는
사용자 정의를 넓히고 노동쟁의 시 손해배상 책임을 개별화하는 내용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이하 노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상태다. 해당 ‘노조법’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헌법 명시된 노동3권 존중돼야”노동계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노조법 2·3조 개정의 정당성과 대통령 거부권 행사의 부당성’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 민주노총, 한국노총이 공동주최한 토론회다.조영선 노
HD현대그룹 조선부문 3사 노조가 나란히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어 12일엔 금속노조 차원에서 실시하는 총파업에도 동참한다. HD현대그룹 노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진통을 겪으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3개 노조 모두 95% 이상 찬성으로 가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현대삼호중공업지회, 그리고 현대미포조선 노조 등에 따르면, 이들 3개 노조는 최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이를 가결시켰다.지난 5일~7일 가장 먼저 투표에 돌입한 현대삼호중공업지회는 95.2%의 찬
최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노란봉투법’에는 특수고용노동자들이 원청과 단체교섭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수고용노동자들은 원청의 하청업체와 근로관계를 맺었지만 현행법으로는 원청과 교섭할 수 있는 근거가 부재하다. 이에 관련 노동자들은 법안 통과를 바라고 있지만 정부와 여당에선 거부권 행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택배노동자를 비롯한 특수고용노동자들은 집회를 열어 ‘노란봉투법’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다.◇ “원청과 교섭 권한 있어야”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3일 광
지난해 사상 초유의 조선 3사 공동파업 위기에 직면했다가 가까스로 이를 모면했던 HD현대중공업에 올해 또 다시 파업의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임금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노조가 파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이다.HD현대중공업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지난달 29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행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어 지난달 30일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제출했다. 아울러 오는 7일~11일 이뤄질 예정인 쟁의행위 찬반투표 일정도 공고했다.노조가 이
대법원이 불법 파업에 참여한 노동조합원에게 기업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경우 노조원 개개인의 가담 정도에 따라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노란봉투법 알박기 판결”이라고 발끈했다. 이러한 판결이 궁극적으로 “입법과 사법의 분리라는 헌법원리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하면서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실상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판결”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판결은 공동불법행위에 대해 참가자들
더불어민주당은 노동조합법 개정안(노란봉투법)에 대한 본격적인 입법 절차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노란봉투법은 전날(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쌍용차, 코레일, 대우조선해양 사태 등 과도한 손해배상소송 남발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를 때마다 입법에 대한 논의를 해왔지만 흐지부지 끝났다”며 “이번에야말로 국회가 결론을 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그는 “법안소위를 통과한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우리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
정부와 노동계가 날선 대립각 속에 한 해를 마감한 가운데, 내년엔 더욱 극심한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지난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당초 예고됐던 대로 친기업 행보를 보인 반면 노동계와는 대립각을 형성했다. 그리고 지난달 시작된 화물연대 총파업을 통해 양측의 갈등은 폭발했다. 이미 지난 6월 총파업을 실시해 산업계 전반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던 화물연대는 더욱 강력한 투쟁에 나섰고, 이에 정부는 사상 초유의 업무개시명령 발동 등 강경 대응으로 맞섰다.결과적으로 화물연대 파업 국면의 승자는 정부였다. 강성노조
최근 노동계에서 파업의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도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다.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갈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파업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모처럼 찾아온 호황기가 거듭되는 노사갈등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사상 첫 조선3사 공동 전면 총파업 사태 빚어지나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지회, 현대미포조선노조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노조는 최근 공동·순환 파업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했다. 이들은 가장 먼저 지난 21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노란봉투법에 대해 절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간 해당 법안이 불법 파업을 조장한다고 주장해 온 국민의힘은 더 나아가 해당 법안이 산업 생태계를 붕괴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선 건설 현장을 위한 규제개혁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노란봉투법은 절대로 저희 당에선 받을 수가 없는 법”이라며 “산업의 균형추가 무너지는 법”이라고 강조했다.일명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해양부문 3개 계열사 노조가 나란히 파업준비를 마쳤다. 국내 조선업계 전반에 모처럼 호황기가 찾아온 가운데, 노사갈등에 따른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이하 현대중공업 노조)와 전국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지회(이하 현대삼호중공업 노조), 현대미포조선노조 등 3개 노조는 지난 24일~26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이를 가결시켰다.현대중공업·현대건설기계·현대일렉트릭 등 3개 계열사가 하나의 노조를 형성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는 전체 조합원 중 67.2%가 투표에 참
수주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해양부문이 파업 위기를 마주하며 뒤숭숭한 모습이다. 모처럼 찾아온 호황기가 노사갈등 및 대립이란 고질병으로 얼룩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제기된다.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지부(이하 현대중공업 노조)는 24일 오전 6시 30분부터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투표는 오는 26일 오후 6시 30분까지 진행된다.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파업을 위한 핵심 준비단계에 해당한다. 관계당국에 쟁의조정을 신청해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고,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을 포함한 정의당‧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 56명이 발의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노동계‧재계‧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다.노동계와 야당은 “사측의 비정규직 노동자를 상대로 한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을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재계 및 여당은 “불법쟁위행위에 면죄부를 부여해 헌법상 기본권인 재산권을 침해하려 한다”며 맞서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노란봉투법이 정국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이 법안이 노동권 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정기국회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번 법안이 노동조합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어주는 것이라며 총력 저지를 각오하는 모양새다.국민의힘은 16일 범야권이 발의한 노란봉투법에 대한 맹공을 퍼부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이 아니라 민주노총 방탄법”이라며 “불법과 탈법으로 회사와 국민, 국가에 엄청난 피해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금융권에 긴장감에 감돌고 있다. 금융노조는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6일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로 사거리에 집결해 한 시간 동안 집회를 개최한 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까지 가두행진을 실시할 예정이다.금융노조가 총파업에 나서는 것은 2016년 9월 이후 6년만이다. 이날 금융노조는 총파업에 나서는 배경으로 △무분별한 점포 폐쇄와 인력감축 중단 △정부 공공기관 혁신안 폐기 △국책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