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당심’을 택했다.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경선 룰을 ‘당원 70%·여론조사 30%’로 조정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외적으로는 “민심과 소통”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전략의 무게 중심은 충성도 높은 조직 기반 즉 당심에 맞춰져 있다. 선거에서 외연 확장과 중도층 공략이 중요하다는 점을 당도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 여론 지형(내란 정당 프레임 확산)과 정치 구도(여대야소)을 고려하면 국민의힘이 당장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 승부수는 ‘당심’이라는 인식이 지도부와 기획단 모두에
법원이 법정소란과 모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 방침을 분명히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단에 대한 기존 감치 결정을 재집행하기로 하면서, 감치 제도의 보완 필요성과 법정 통제 강화 의지를 동시에 드러냈다. 최근 내란 재판을 둘러싼 방청객 소란과 변호인단의 유튜브 방송 비난 등 정치적 긴장 요소가 법정 안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판부가 통제의 강도를 공식적으로 높인 셈이다.이진관 부장판사는 24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사건 속행
국민의힘이 이른바 ‘대장동 범죄수익환수 특별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식화했다.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에 대해 항소를 포기하면서 범죄수익 환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입법으로 이를 되돌려야 한다는 입장이다.국민의힘은 24일 오후 국회에서 정책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 주최로 열린 ‘대장동 범죄수익환수 특별법 제정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서 특위 구성을 포함해 정기국회 내 법안 통과를 목표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장동혁 당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이번 항소 포기 사태를 “정권의 비호 속에 대장
내년도 예산 심사를 두고 여야의 줄다리기가 거세지고 있다. “삭감 규모도 안 정한 채 증액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국민의힘의 비판이 국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6년 예산안 심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국회가 감액 규모를 확정하지 못한 채 증액 심사부터 진행하면서 예산 검토 과정이 사실상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은 이를 “절차의 근간이 흔들리는 깜깜이 예산 심사”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예산안 심사는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채 교착상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취임연설에서 토지공개념 입법과 보유세 정상화를 제안하자 국민의힘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조 대표가 “청년 주거권 실현”을 강조하며 부동산 개혁을 첫 정책 메시지로 내세운 데 대해 국민의힘은 “청년팔이이자 자본주의 질서의 부정”이라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출범 이후 첫 정책 대결 구도가 형성되는 양상이다.조 대표는 23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전당대회 수락 연설에서 “부동산 시장은 △다주택자의 이기심과 투기 △정치권의 선거 전략 △민간 기업의 이해관계가 얽혀 국민의 주거권을 침해하고 있다”
철도차량과 전기버스 제조기업 ㈜우진산전이 중형 수소버스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우진산전은 지난 20일 오전 경북 김천산업단지 내 김천공장에서 전장 9m급 ‘아폴로900’ 수소버스의 첫 출고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이날(20일) 출고식에는 김정현 우진산전 사장을 비롯해 △김천시청 관계자 △버스회사 관계자 △수소 내압용기 제조업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차량 인도식과 테이프 커팅, 버스 시승 등이 진행하고 수소버스 상용화의 의미를 함께 공유했다.첫 출고된 아폴로900 수소버스
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를 전면에 내세운 장외 여론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방선거를 반년여 앞둔 상황에서 중도층 민심 이탈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에도 강경 노선을 강화한 배경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단순한 지지층 결집이 아니라 보다 큰 정치적 목적이 깔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국민의힘 지도부는 22일 부산·울산을 시작으로 23일 경남 창원에서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를 열었으며 다음 달 초까지 충청·대구·경북·강원·경기 등 전국 순회 장외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 대표는 창원 연설에서 스스로를 “레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다이 빙 주한중국대사를 접견하고 한중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장 대표는 인사말에서 “당 대표 취임 직후부터 면담 요청을 해 주셨지만 APEC 등 일정으로 이제서야 뵙게 됐다”며 “국민의힘을 방문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주 방문을 언급하며 “성공적인 방한 일정을 마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장 대표는 “한국과 중국은 떨어질 수 없는 이웃 국가로 역사적으로 좋은 일과 어려운 일이 교차해 온 관계”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3년째. 그럼에도 산업현장에서 노동자의 희생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말 더불어민주당이 산업재해예방 TF를 출범시키고 국무회의가 사상 처음으로 생중계까지 나서 ‘중대재해 근절 대책’을 논의한 것도 이런 현실을 반영한다. 형사처벌과 벌금만으로는 재해를 막지 못한다는 공감대가 커지면서 경제적 제재와 세제 인센티브를 결합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조세정책, 안정정책 수단 활용 공감… 새 대안 찾은 국회 세미나20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산업현장의 경고음이 다시 울렸다. 얼마 전 울산 화력발전소 현장에서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산업현장의 안전 강화 대책이 과연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추진해 온 처벌·규제 중심의 정책이 한계에 부딪힌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산업안전 정책에 조세정책을 결합하자는 새로운 접근법이 제기됐다. 중대재해 예방을 형사처벌 중심에서 벗어나 재정·세제 중심으로 확장해 보다 실질적인 안전투자를 유도하자는 취지다.◇ 조세특례 활용,
제80차 유엔총회 제3위원회가 19일(뉴욕 현지시간) 북한인권 결의를 표결 없이 컨센서스(합의) 방식으로 채택했다. 이번 결의에는 한국을 포함한 61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으며 결의안은 12월 본회의에서 최종 채택될 예정이다.◇ COI 이후 10년 변화 없다… 유엔, 북한인권 ‘전면 재경고’이번 결의는 북한 내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가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했다. 특히 2014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이후 대부분의 권고사항이 이행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
한국 정부가 론스타와의 13년 국제소송에서 ‘배상금 0원’ 결정을 이끌어냈다. 정부와 대통령실은 “국가 재정과 금융감독권을 지켜낸 성과”라고 의미를 부각했지만 정치권 주변에서는 이를 어떻게 해석할지를 놓고 시각이 갈리고 있다. 승소 발표 직후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과거 민주당의 문제 제기를 겨냥해 자신이 취소 신청을 추진한 점을 강조하며 공세에 나섰다. 이에 민주당 김현정 의원이 YTN 라디오에서 “정쟁으로 끌 필요는 없다”고 밝히며 개인적 견해를 내놨다.6조원대 배상 요구에서 시작된 이번 소송은 취소위원회
지난해 12·3 불법계엄 선포 이후 제기돼 온 의혹들이 법정 증언을 통해 하나둘씩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올해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차서(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한 채 관저에 머물던 피고인 윤석열이 국가 경호조직을 자신의 신병 보호를 위한 ‘방패막이’로 삼으려 했다는 정황이 18일 법정에서 다시 드러난 것이다. 피고인 윤석열은 경호처 직원들에게 △총기 노출 △위력순찰 △위협사격 등까지 언급하며 사법절차를 무력화할 수 있는 불법적 지시를 내렸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내 지지율 오르니까 설까지 버텨”1
국민의힘이 18일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 법무부의 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이진수 차관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사법사에 최악의 흑역사로 기록될 사건”이라며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을 요구했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항소포기는 ‘이재명을 위한 항소포기’이며 정성호 장관과 이진수 차관에 의한 외압”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정 장관이 과거 “법무부 장관의 의견 표명도 외압이 될 수 있다”고 말한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비례대표)이 자신을 향한 혐오성 발언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 의원은 17일 오후 7시 18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차별과 혐오 그리고 허위정보에 기반한 입법 취지 왜곡을 더는 묵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고소 대상자는 최근 유튜브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으로 확인됐다.김 의원은 “지난 5년간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서 사회적 약자와 구조적 취약성을 지닌 분들의 목소리를 국회에 전달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여진 속에 검찰의 증거조작 의혹이 새로운 정국 변수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수사 당시 검찰이 핵심 증거로 제출했던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의 신뢰성을 정면으로 문제 삼으며 사건은 또다시 정치권의 중심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문제의 녹취록은 남욱·정영학 등 대장동 주요 관계자의 대화를 담아 ‘윗선 개입’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자료로 활용돼 온 만큼 녹취록의 신뢰성 논란은 대장동 사건의 구조 자체를 뒤흔드는 사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동상이몽 듣기평가… 음성과 다른 단어의 녹취록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1인 1표 전당원 투표’와 ‘권리당원 100% 예비경선’ 등 대대적 공천제도 개편 의지를 공식화했다.정청래 대표는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강조하며 오는 19~20일 실시되는 전당원 투표를 통해 개혁공천을 제도적으로 확정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당원주권 시대의 첫 시험대”로 규정하고 조직 재정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누구나 1인 1표를 행사해야 한다”며 “권리당원이
국민의힘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이 유튜브 방송에서 장애인 비하성 발언에 동조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거세다. 그는 이후 사과 대신 페이스북에서 장애인 비례대표와 김예지 의원의 공천을 ‘특혜’로 규정하고 당론 준수를 의원 자격의 핵심 기준으로 제시하며 논란을 더욱 확산시켰다. 그의 일련의 발언과 대응은 사회적 약자의 대표성을 축소하고 비례제도의 근본 취지를 왜곡한 인식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박 대변인은 지난 12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예지 의원을 향해 “장애인을 너무 많이 할당해서 문제”라며
국민의힘은 17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 외압’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장동혁 당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는 검찰의 항소 포기 경위에 정치적 외압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장동혁 대표는 “이재명이 성남시장이 됐을 때 성남시 전체가 범죄자들의 놀이터가 됐다”며 “이제는 대한민국 전체가 범죄자들의 저수지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항소포기로 국민의 7,800억원이 날아갔다”며 “대장동 일당은 오히려 보전
서울시가 추진 중인 ‘한강버스’에서 또다시 운항 사고가 발생하며 안전성 논란이 재점화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새서울준비특별위원회(위원장 박주민)와 오세훈 시정실패 정상화 TF(단장 천준호)는 16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한강버스의 전면 중단과 사업 재검토를 촉구했다.이날 기자회견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경 잠실 선착장에서 한강버스가 수심 저하로 접안에 실패해 수상에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일부는 소형 선박으로 옮겨 타야 했고, 어린이 승객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