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남광토건이 멈춰선 개성공단과 함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개성공단 내 입점한 종속회사가 수년째 매출조차 발생하고 있지 않아서다. 개성공단 재개가 불투명한 만큼 남광토건의 근심도 깊어질 전망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남광토건은 지난 2007년 개성공단 내 민간공장의 건축공사 및 종합지원센터 건립공사의 철 구조물을 생산하는 직영사 ‘남광엔케이’를 설립했다. 남광토건은 남광엔케이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남광엔케이는 이후 2009년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철구조물 500톤 가량을 전남 여수 신축 공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말 그대로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에 빠졌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해 걷잡을 수 없이 번진 코로나19는 이웃 국가로 번져 기세를 떨치더니, 유럽과 북미 지역 등 지구촌을 혼란과 공포에 빠트렸다. 개별 국가의 경제나 국민 생활은 물론 외교와 국제 교류에까지 파장이 심각한 상황이다.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에도 코로나19의 충격파는 크게 미쳤다. 7월 도쿄 올림픽 남북 공동참가 추진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2020년 대북접근 청사진은 기본 틀이 헝클어졌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의 수습이 발등의 불로 떨어졌고,
국내 코로나바이러스-19(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국민들은 감염 예방 차원에서 사용하는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구하기 위해 전쟁 중이다. 급기야 마스크는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가격까지 치솟고 있다.통일보건의료학회(이하 학회)는 이러한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개성공단을 이용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통일부는 당장에 실현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학회는 “마스크 증산을 위해선 개성공단을 활용하면 된다”며 “우리의 기술, 북한의 노동력, 필요시 글로벌 자본이 결합한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마스크 부족 현상이 일어나자 범여권을 중심으로 '개성공단을 재개해 마스크를 생산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 여론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스크 생산을 위한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윤 원내대표는 “개성공단에는 마스크 제조공장과 봉제공장 70여개가 있다”며 “가동된다면 1,000만장의 면마스크 생산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우
정의당이 개성공단에서 마스크와 방호복을 생산하자고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위기를 개성공단 재개는 물론 남북 협력의 기회로 삼겠다는 심산이다.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코로나19를 위한) 마스크와 방호복 등 방호장비 안정적 확보와 남북 관계 해결을 위해 북한과 채널을 열어 개성공단을 가동시키자”고 주장했다.전날(9일) 상무위원회에서도 방호복·마스크 생산을 위한 개성공단 가동을 제안했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개성공단에 방호복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5
한동안 잠잠하던 좋은사람들의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1년 만에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500억원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수혈로 해외 생산기지 구축에 나서는 좋은사람들에게 경영권 분쟁 리스크가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경영권 분쟁 2라운드?… 커지는 소액주주 불안감‘보디가드’, ‘예스’ 등의 속옷 브랜드를 보유한 좋은사람들이 또 다시 내홍에 휩싸였다. 최근 좋은사람들은 ‘현 경영진의 업무상 횡령 및 배임혐의 고발설’에 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요구에 대해 “대표이사 등에 대한 고발장 접수를 확인”했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대화 촉진을 위해 노력하는 것과 별개로 남북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협력의 여지가 있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이다. 지난해 초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취했던 제3자적 입장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문재인 대통령은 7일 신년사를 통해 “북미대화의 교착 속에서 남북관계의 후퇴까지 염려되는 지금 북미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과 함께 남북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
건설현장 시찰 등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행보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시대적·세계적’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는 점이다. 역점사업인 백두산 삼지연 건설현장에서 “시대적 높이에 맞게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할 것”을 주문했고, 함경도 온실농장과 양묘장을 방문해서는 “세계적 농업과학기술발전 추세와 선진 과학기술 자료들을 연구해 적극 도입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이 대표적이다. 세계적 흐름과 동떨어진 것을 ‘우리식’으로 표현하며 포장했던 김정일 시대와 달랐다.과거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도 가했다. 김 위원장은 “일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시찰하고 남측 시설에 대한 철거를 지시했다. 특히 남측에 의존한 관광사업을 비판하고 독자적인 사업구상을 밝힌 점이 주목된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소떼 방북으로 시작된 금강산관광사업은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장금철 통일전선부장,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1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1부상 등과 함께 금강산관광지구를 방문해 현지지도에 나섰다.해금강호텔, 금강산호텔, 금강펜션타운 등을 둘러본 김
미국이 북한에 최근 실무협상을 제의했지만 북한의 답변은 현재까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만나 2~3주 내 실무협상을 하기로 합의한 만큼, 조만간 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실제 미 국무부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각) “협상의 전개를 미리 예측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지만, “실무협상 팀의 진척사항이 있으면 반
‘한반도의 봄’을 주도했던 북한 김영철 라인이 대대적으로 숙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은 근신 중이라고 한다. 심지어 스티브 비건 특별대표와 비핵화 협상을 전담했던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는 이미 지난 3월 총살을 당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사실이라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김정은 위원장의 상실감과 분노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31일 에 따르면, 김영철 부위원장은 혁명화 조치를 당해 강제 노역에 처해졌으며, 김혁철 대미특별대표는 지난 3월 외무성 간부 4명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비핵화 협상’의 난기류가 예고됐지만, 우리 정부는 ‘식량지원’ 검토 계획을 변화 없이 이어갈 방침이다. 여성과 아이 등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필요하고, 동시에 비핵화 협상을 위한 대화의 물꼬도 틀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통일부는 북한의 ‘발사체’가 미사일로 판정된 뒤에도 “북한의 식량사정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북한주민에 대한 동포애와 인도주의적 차원의 식량지원이 필요하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유엔 산하기관인 세계식량계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8일 오후 방한한다. 9일부터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수석대표협의를 시작으로 한미 워킹그룹이 가동될 전망이다. 아울러 비건 특별대표가 청와대를 방문해 주요 관계자들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핵심 의제는 북한의 발사체 및 한반도 정세가 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오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이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따라서 실무급 협의에서는 이를 보다
“우리 공장에 열여덟 살에 입사한 아이가 있다. 결혼 후 첫 아이가 유산돼 전 직원들이 함께 아픔
[시사위크=이가영 기자] 지난 2016년 개성공단 폐쇄 후 공단에 입주했었던 기업 대다수의 경영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성공단 입주기업 10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경영환경 및 향후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76.9%가 “중단 이전 대비 (현재 경영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사실상 폐업 상태”라고 답한 기업도 9.3%에 달했다. 이들은 경영상 가장 어려운 점으로 ‘노무비 등 경영자금 부족(61.1%)’을 1순위로 꼽았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방북 신청이 보류된 것과 관련해 저마다 이유를 짐작하고 있겠지만, 우리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그저 안타깝고 유감스럽다.”신한용 전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지난 1월 28일 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올해 1월 9일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정부에 7차 방북 신청을 했고, 그로부터 20여일 뒤 정부는 7번째 방북 승인을 보류했다.지난 3월 6일에도 개성공단기업협회는 8차 방북 신청을 했다. 그리고 같은 달 22일 정부는 어김없이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을 또 다시 보류했다. “모두가 이유를 짐작하
[시사위크|통일부공동취재단=정계성 기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인원들이 25일 평소와 다름없이 출경했다. 통근버스를 타고 파주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한 인원들은 약 10분 동안 이뤄진 출경절차를 마무리하고 오전 8시 10분 경 출경했다. 북측과도 평소처럼 행정절차 협조가 잘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김창수 남북연락사무소 부소장은 출경 전 취재진과 만나 “북측이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철수를 했지만, 불씨가 살아 있고 지키기 위해 평상시와 다름없이 출근을 하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서울과 긴밀하게 연락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남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6일 공단 시설점검을 위한 방북 신청서를 통일부에 제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자산 점검·유지 차원의 작업은 현 제재 틀 내에서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우리 정부도 기업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자산 점검 방북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그동안 국제사회와의 협의 등 이유를 들어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고 북한의 비핵화 진전이 없음에도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추진 의사를 밝히자 야권의 반발을 샀다.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희망사항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고, 바른미래당에서는 "지금은 북한에 당근이 아닌 채찍이 필요하다"고 비판하고 나선 것.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 말하는 평화는 곧 사기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미북회담의 최대 루저(Loser)는 문 대통령이라는데 여전히 희망사항에 매달리고 있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5일 오는 27~28일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도출되기를 기대하면서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정부의 역할을 촉구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은 역사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며 "북한이 이번 회담을 통해 개혁개방의 길을 열어 평화와 번영의 새시대를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도달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이정표와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 정부도 남북경제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