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여신전문회사의 ‘내부통제 모범규준’을 개편했다. 잇단 금융사고로 여신업권의 내부통제 강화의 필요성이 커진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지난해 여신전문회사(여전사)의 ‘내부통제 관련 모범규준의 제·개정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금감원은 현재 여전사가 개별적으로 운용중이던 내부통제기준을 ‘표준내부통제기준’ 등 4가지 모범규준으로 정비했다. 각 모범규준에는 △내부통제기준 마련 △중고차금융 및 카드사 제휴업체 관리 강화 △순환근무·명령휴가제 도입··준법감시체제 강화 등 여전업권 금융사고 감
보험사기 범죄가 끊임없이 적발되고 있다. 이러한 보험사기 적발에는 금융감독원과 보험사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제보가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 및 보험회사 ‘보험사기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제보는 총 4,41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보험사에 접수된 제보가 4,111건으로 전체의 93%를 차지했다. 금감원을 통해 접수된 보험사기 제보는 총 303건이다. 지난해 보험사를 통해 접수된 제보는 전년 대비 462건 줄었다. 금감원에 접수된 건은 전년 대비 64건이 증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ETF 운용 자회사인 Global X(글로벌엑스)가 라이언 오코너 대표 체제를 맞이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엑스가 라이언 오코너 대표 신임 체제 하에 '글로벌엑스 2.0 시대'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라이언 오코너 대표는 지난 8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라이언 오코너는 골드만삭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 등 미국 ETF 시장에서 17년 이상 근무해 온 ETF 전문가다. 그는 지난 2월 대표이사로 내정된 바 있다.2008년 3월 설립된 글로
# A씨는 설계사가 제공한 안내자료에서 ‘계약 후 5년 경과시 수익률이 125%에 달한다’는 내용을 보고 월보험료 64만원인 경영인정기보험에 가입했다. 이후 결산 등에 활용하기 위해 상품설명서 등을 살펴보다가 15년이 경과해도 해약환급률이 101%에 불과하며 가입 당시 안내자료는 설계사가 임의로 제작한 불법 미승인 안내 자료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영인정비보험 불완전판매사례↑… “환급율·절세 효과 과장 조심해야”최근 보험업계에서 경영인정기보험 상품을 놓고 불완전판매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높은 환급률과 절세
증권사의 신탁 수탁고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60개 신탁회사의 총 수탁고는 1,310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6조8,000원(7.1%) 증가했다.업권별 전체 수탁고 현황을 살펴보면 은행과 보험 및 부동산신탁사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의 신탁 수탁고는 632조원으로 전년 대비 16.7% 늘고 보험사는 23조8,000억원으로 20.7% 증가했다. 부동산신탁사는 402조1,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6% 늘었다. 반면 증권사의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사의 순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은행과 보험 부문이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은행·보험 부문 웃고, 금융투자·여전사 울었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KB·신한·농협·하나·우리·BNK·DGB·JB·한투·메리츠 등 10개 금융지주사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21조5,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1조4,470억원) 대비 0.4% 증가한 규모다. 전체 순이익은 역대 최대치 기록을 다시 썼다.권역별로 살펴보면 은행 이익이 15조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44% 가량 감소했다. 전년도 발생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사실상 개선세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468개 자산운용사가 지난해 거둔 당기순이익은 1조6,0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2조8,513억원) 대비 43.8% 감소한 규모다.다만 금감원은 “2022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이익(약 2.3조원)을 감안하면 순이익은 사실상 증가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자
#A씨는 2023년 7월부터 7개월간 SNS 및 중고거래 플랫폼에 콘서트 티켓, 전자기기 등을 판다는 허위글을 게재하고 피해자 700여명으로부터 약 2억원을 송금 받은 후 잠적했다. A씨는 은행 자유적금계좌 개설에 제한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시 신규 개설한 자유적금계좌를 사용했다. 이로 인해 피해자들이 송금 전 사기거래 계좌 조회 사이트 등을 통해 조회를 시도하더라도 조회가 불가능했다. 온라인 중고거래 확대에 따라 물품 판매를 가장한 판매대금 편취 등의 사기범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개설이 자유로운
#무자본 인수·합병(M&A) 세력 A사는 인수 대상 기업이 대규모 손실로 상장폐지 위험에 처하자 연말 거액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상장폐지 요건에서 벗어났다. 이후 주가가 상승하자 A사는 증자 대금을 횡령하고 페이퍼컴퍼니 명의로 보유 중이던 차명 주식을 고가에 매도해 부당이득을 편취했다.최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상장폐지 회피를 위해 가장납입, 회계분식 등 부정한 방법을 사용한 부실기업을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실적 악화 등으로 상장폐지된 기업은 44개사다. 이 중 37개사에서
안팎으로 뒤숭숭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진짜 실적’이 민낯을 드러냈다. 2020~2021년 3년간 매출액은 기존에 발표했던 것에서 6,000억원 이상 줄어들었고,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4년간 무려 1조원이 증발할 전망이다. 가뜩이나 각종 제재가 임박한 가운데, 급격히 쪼그라든 실적 또한 중대 당면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이중구조 걷어내니 쪼그라든 매출액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2020년과 2021년의 감사보고서 및 연결감사보고서와 2022년의 사업보고서를 연이어 정정공시했다. 핵심 정정 내용은 매출
우리나라 성인들의 금융이해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 참여한 39개국 중 8위를 기록했다.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OECD·INFE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만 18~79세)의 금융이해력 총점은 67점으로 집계됐다.이는 조사 참여 39개국의 금융이해력 평균 점수(60점)을 웃도는 수준이다. 아울러 OECD 국가 20개국의 평균 점수(63점)도 상회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금융 이해력은 조사 참여 39개국 중 8위, OECD 국가 20개국 중엔 5위를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 혐의를 조사해온 금융감독원이 최고 수위의 제재를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잇단 제재가 예상되는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를 둘러싼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2024년에 먹구름이 가득한 모습이다.◇ 금감원, 최고 단계 양정기준 적용… 류긍선 대표 거취 ‘위태’지난해부터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 혐의를 조사해온 금감원의 제재가 임박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2일 카카오모빌리티에 ‘조치사전통지서’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위법 행위에 대한 조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4월 1일)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사업보고서의 충실한 작성을 유도하고 부주의로 인한 기재미흡 사례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점 점검사항을 사전 예고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지난 19일 사업보고서와 관련한 중점 점검사항(재무사항 12개, 비재무사항 2개 항목)을 선정해 사전 예고했다.먼저 재무사항을 살펴보면 금감원은 △요약(연결) 재무정보 △재무제표 재작성 사유 △대손충당금 설정 현황 △재고자산 현황 △수주계약 현황 등 재무공시사항의 기업 공시 서식의 작
고수익을 미끼로 소비자를 유인한 후 자금을 편취하는 불법 금융투자업자가 성행하고 있다.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지난해 고수익을 미끼로 자금을 편취하는 불법 금융투자 사이트 및 게시글 약 1,000건을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 의뢰했다고 19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제보·민원을 통해 수집한 피해사례 중 혐의가 구체적인 56건에 대해선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의뢰한 불법 금융투자업자 유형 중엔 가짜 투자앱 등을 통한 투자중개 유형이 26건으로 전체의 46.4%를 차지했다. 이어 △비상장 주식을 고가에 넘
정은보 신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최우선 과제로 ‘기업 밸류업 지원’을 제시했다.한국거래소는 15일 오전 부산 본사(BIFC)에서 정은보 이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날 “기업은 효율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는 공정한 수익 기회를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정 이사장은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의 가치 제고 및 효율적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함께 마련 중인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 뒤 거래소가 중심을
#A씨는 사망한 모친의 은행계좌에서 예금 705만원을 모바일뱅킹과 현금자동인출기(ATM)를 통해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뒤 동생 B와 자신에게 공동 상속된 모친의 금목걸이를 동생 B씨에게 주지 않았다. 대구지방법원은 지난달 15일 컴퓨터 등 사용사기죄 및 횡령죄 등을 적용해 A씨에게 벌금 300만원 선고했다.금융감독원(금감원)은 최근 이러한 사례와 같이 비대면채널을 중심으로 사망고객 명의의 금융거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5일 밝혔다.금감원이 전 은행을 대상으로 사망자 명의의
금융당국이 부실 금융투자업자를 신속히 퇴출하기 위한 제도를 도입한 뒤 지금까지 10개의 회사를 시장에서 퇴출했다.금융감독원(금감원)은 2021년 10월 부실 금융투자업자의 신속한 퇴출을 위한 직권말소 제도를 도입한 후, 현재까지 총 10개사의 등록을 말소했다고 28일 밝혔다.직권말소된 업자 중 일반 사모운용사엔 데이원자산운용이 포함됐다. 투자자문·일임사에는 △허브홀딩스 △코어밸류인베스트먼트 △타이거앤리투자자문 △키위인베스트먼트 △마루펀드투자자문 △청개구리투자자문 △더블유알 △메타투자자문 △에이제이세이프티 등이
#A씨는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한 B씨로부터 5~6% 금리로 4,400만원까지 대환대출이 가능하다는 전화를 받았다. B씨는 “기존 캐피탈 대출건을 먼저 상환해야 대환대출이 가능하다”며 A씨를 속인 뒤 기존 대출금 상환 명목으로 995만원을 가로챘다. 대환대출 등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의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대상이 확대되고 금융권의 상생금융안이 적극 추진되는 분위기에 편승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모양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이 같은 사기 사례에 대
금융당국이 연휴 기간 직전, 슬그머니 악재성 정보를 공시하는 이른바 ‘올빼미공시’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과거 일부 상장기업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이 덜해지는 연말 연휴기간 직전에 횡령·배임 등 악재성 정보를 공시하는 사례가 있었다”며 주의를 필요하다고 21일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연말 연휴기간(12월 30일~2024년 1월 1일)을 앞두고 기업의 악재성 정보 공시가 마지막 매매일(12월 28일)의 장종료 이후 또는 폐장일(12월 29일)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채권형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을 운용하면서 고객 계좌의 손실을 불법 자전거래를 통해 다른 고객의 계좌로 전가하는 등 위법 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다.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18일 9개 증권사의 채권형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 업무실태에 대한 집중 점검 결과(잠정)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점검 결과 랩‧신탁 업무처리 관련해 위법사항 및 리스크 관리‧내부통제 소홀 등 다수의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채권형 랩어카운트(이하 랩) 및 특정금전신탁(이하 신탁)은 증권사가 고객과의 1:1계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