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을 앞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그림자가 다시 더불어민주당을 덮고 있다. 조 전 장관이 지난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19년 장관 지명 이후 벌어진 사태를 정리한 회고록 성격의 책을 다음 달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또다시 야당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야당은 조 전 장관을 비판하면서 여권까지 싸잡아 공격하는 상황이다.국민의힘 황규환 상근부대변인 구두 논평을 내고 “끝까지 반성은 없고 죄송하다 말하지 않으며 되레 당당히 출판까지 하는 몰염치와 국민 기만은 이 정권의 축소판을 보는
더불어민주당이 민심 경청을 위해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를 시작한 가운데 민주당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이 지난 25일 의원총회에서 ‘재보궐 이후 정치지형 변화 분석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고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민주당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만 19~54세 성인남녀 8그룹을 대상으로 집단심층면접(FGI·포커스 그룹 인터뷰)을 실시했다.응답자들은 민주당의 최초 연상 부정적이미지로 ‘내로남불’(
임기를 마무리 짓는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내로남불’을 벗어나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대여 공세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주 권한대행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게 고언을 드린다”며 “국민들의 분노와 심판의 민심을 명확하게 직시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민주당이 내로남불을 벗어나지 않고 지금까지 똑같이 간다면 커다란 민심의 심판을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내로남불’.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비판·조롱에서 빠지지 않는 관용어다. 사실 이 단어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줄인 것이다. 1996년 15대 총선 직후 여소야대 상황에서 여당(신한국당)의 ‘의원 빼가기’에 대해 야당(새정치국민회의)이 맹공을 퍼붓자 박 전 의장이 이같은 말로 응수했던 것이다.그리고 공식석상에서 또 다시 쓰이게 된 것은 2015년이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최고위원이었던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 내 여야 갈등
대선 전초전으로 불리운 4·7재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참패로 끝이 났다. 민주당은 대역전극을 기대했으나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민주당이 주장했던 ‘샤이 진보’의 위력도 없었다.지난해 4·15 총선에서 민심은 민주당에 180석을 몰아줬다. 그러나 불과 1년만에 민심은 문재인 정권과 여당에 철퇴를 내렸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개표 결과, 민심이 여당에 표로 응징했음이 확인됐다. 민주당은 당초 ‘3%포인트’ 안팎의 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민주당 후보들과 국민의힘 후보들
‘임대료 인상’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최근 세입자와 월세를 낮춰 재계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야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 4일 한 언론을 통해 “기존 세입자와 최근 재계약한 게 맞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주민 답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어제 임대료를 9.3% 인하해서 재계약했다고 한다”라고 박 의원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그러면서 송 의원은 “박주민 의원의 조치에 안도했다”며 “돈을 떠나 비판을 수용하고 해명보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취지로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지난 2012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법안을 대표 발의한 전례가 있다. 민주당은 이를 근거로 “이제 와서 반대하는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다”고 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여전히 공수처 설치를 반대한다. (하지만) 1998년 (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공수처 설치를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