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업계가 지난해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린 모양새다. 업계 1위인 이마트는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반면 롯데마트는 영업이익이 크게 뛰어오르며 내실을 굳건히 했다.◇ 영업이익, 80%↑ ‘롯데’ vs 27%↓ ‘이마트’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이마트의 연결기준 순매출액은 29조4,72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0.5%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크게 줄어들어 496억원의 손실을 냈다. 이마트가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신세계그룹에서 인적 분할
지난해 대형마트 업계는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커머스의 성장과 더불어 고물가 시기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2023년이 저물고 새로운 해가 다가왔다. 이에 대형마트 3사도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는 모양새다.◇ 출점 확대하는 ‘이마트’, 폐점으로 효율화 ‘홈플러스’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최소 5개 이상의 신규점포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마트를 맡게 된 한채양 대표이사는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회사의 모든
롯데슈퍼는 현재 총 7개 간판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말부터 ‘LOTTE SUPER’로 간판 교체를 시작한다. 보다 직관적인 의미 전달을 위해서다.◇ “롯데마트와 통합 이미지 제고”롯데슈퍼는 현재 △롯데프레시 △롯데프레시앤델리 △롯데슈퍼 △롯데마켓999 △롯데마이슈퍼 △비바건강마켓 등 총 7개 간판을 사용 중이다. 특히 지난 2020년 5월부터는 신선 식품의 신선함을 부각하고자 ‘프레시’라는 단어를 활용해 간판 변경 작업을 시행했다.그러나 해당 간판을 보고 슈퍼의 이미지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는 지적
롯데가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장사 이사회내 ESG위원회 설치, ESG 전담팀 운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체계적이고 투명한 ESG 경영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지난해 10월 모든 상장사 내 이사회 설치를 마친 롯데는 올해 6월까지 전 상장사에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모든 상장사가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한 그룹은 롯데가 최초다.이처럼 ESG 경영에 주력하고 롯데는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롯데쇼핑은 백화점·마트 부문의 성장을 발판삼아 실적 회복세를 기록했다. 다만 전자제품 전문점 부문의 적자전환, 이커머스 부문의 적자 확대로 성장폭이 축소됐다.지난 9일 1분기(1~3월) 잠정실적을 공시한 롯데쇼핑은 매출액 3,771억원, 영업이익 6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8% 하락(109억원↓)한 반면, 영업익은 11.2% 증가(70억원↑)했다.부문별 실적을 보면 할인점(롯데마트)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매출은 1조4,810억원으로 전년도 1분기와 비교해 소폭 증가(0.4%,
국내 유통업계 주요기업인 신세계와 롯데쇼핑이 곧 있을 주총에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정관변경을 안건으로 상정해 이목을 끌고 있다. 신세계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반을 다져온 다수 온라인 사업을 본격화한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말 선보여 이목을 끈 주류 전문매장과 관련해 자사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로써 양사가 선택한 신사업이 실적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신세계는 오는 24일 예정된 주주총회(이하 주총)에서 사업목적 추가에 대한 정관변경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신세계는 이번 정관변경으로 5개
적자구조 개선을 위해 점포를 정리하던 롯데마트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기존 매장을 ‘탈바꿈’하는 리뉴얼(재단장) 출점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달 4개 부문 특화매장 제타플렉스를 선보였던 롯데마트는 올 1분기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으로 리뉴얼 출점도 앞둔 상황이다. 이로써 롯데마트는 이익률 향상을 위한 기반구축은 물론, 오프라인 유통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 유입률 확대를 노리고 있다.◇ 점포축소→리뉴얼 출점으로 ‘전략 선회’롯데마트는 지난달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점을 리뉴얼한 ‘제타플렉스’를 선보였다. 해당
롯데마트가 유‧무인계산대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비대면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결제 시스템을 지난달 도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상황인 가운데 롯데마트는 비대면 결제시스템을 발판으로 비대면 쇼핑환경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롯데마트 강변점에서 시범운영 되고 있는 스마트결제는 자사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롯데마트GO’를 통해 이뤄진다. 설치한 롯데마트GO 앱을 실행해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로 상품 바코드를 비추면 구입하려는 품목이 앱
롯데마트가 매장에서 계산대를 거치지 않고 결제 가능한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 강변점에서 선보이는 스마트결제 서비스는 모바일과 장바구니로 쇼핑 및 결제를 가능하게 해 대면을 최소화한 쇼핑 방식이다.최근 롯데마트는 오프라인 매장 전용 어플리케이션 ‘롯데마트GO’를 통해 스마트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스마트결제는 ‘롯데마트GO’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으로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고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롯데마트는 앱을 통해 소비자들이 계산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과정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다
국내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중 이마트가 지난 8일부터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실시한 데 이어 롯데마트도 ‘최저가 전쟁’에 뛰어들었다. 다만 홈플러스는 무리한 가격 경쟁을 지양한다는 입장이다.◇ 롯데마트 “최저가 받고 포인트 5배 적립”… 홈플러스 “무리한 가격 경쟁 지양”이달 초 쿠팡이 ‘로켓배송 무료배송 혜택 캠페인’에 나서면서 최저가 전쟁이 유통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쿠팡의 뒤를 이어 이마트가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로 반격에 나섰고, 마켓컬리도 주요 신선식품을 1년 내내 대형마트
대형마트업계가 게임·식품사 등과 손잡고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이하 콜라보)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롯데마트는 게임회사 컴투스와 협업해 과일 포장방식에 차별을 뒀고, 홈플러스는 ‘레트로’ 콘셉트의 감성 상품을 선보였다.◇ 과일박스 눈에 띄게, ‘레트로’ 콘셉트 감성상품도 ‘속속’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게임회사인 컴투스와 수상한 콜라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일반적으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과일은 포장·상품명이 단조로운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고객들은 포장보다 품목 자체를 고려해 과일을 선택·구매하게 된다. 롯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untact, 비대면)’ 문화가 정착되면서 쇼핑 역시 온라인으로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발 맞춰 유통업계가 온라인 채널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집에서 주문, 1~2시간 내 배송 완료… 세미 다크스토어 인기 ‘쑥쑥’2일 업계와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조63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0조2,598억원으로, 21.9% 증가했다.이에 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건강을 중요시 하는 트렌드가 확대된 가운데, 명절 선물로 ‘조미료’ 대신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수요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이마트는 작년 추석, 사상 처음으로 ‘건강식품 선물세트’가 ‘조미료 세트’를 넘어 전체 선물세트 중 매출 2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위는 통조림 선물세트가 차지했다. 이마트 측은 건강식품 선물세트 매출량 급증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건강식품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코로나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홈쿡족’이 늘면서 대형마트 업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쌀, 채소 등 주요 집밥 식재료부터 고급 조미료, 조리기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의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홈쿡족’이 늘며 핑크솔트, 트러플, 올리브 오일 등 고급 조미료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이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소금이나 설탕 등 일반적인 조미료로 맛을 낼 수 있는 음식을 넘어 다양하고 새로운 맛에 대한 수요가 생기기 때문
롯데마트의 한 매장에서 훈련 중인 ‘예비 장애인 안내견’ 출입을 거부한 사실이 일어나 논란이 일고 있다. 롯데마트 측은 사과 입장을 발표했지만 비난 여론은 여전히 들끓고 있다. ◇ 예비 안내견과 자원봉사자 출입 막은 롯데마트한 누리꾼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서울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겪은 목격담을 게재했다. 매니저로 보이는 직원이 장애인 보조견 표지를 부착한 안내견의 입장을 막아서고, 자원봉사자에게 고성을 질렀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누리꾼은 “(직원이 자원봉사자에게) 다짜고짜 ‘장애인도 아
국내 유통 양대산맥의 ‘창고형 할인점’ 사업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마트의 트레이더스가 3조 매출을 목전에 두며 코스트코 추격에 고삐를 죄고 있는 가운데 롯데쇼핑의 빅마켓은 8년 만에 존폐 기로에 놓이게 됐다. 무엇이 이들의 운명을 가른 것일까.◇ 3조 매출 앞둔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추월 가속’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성장세가 매섭다. 코로나19와 온라인에 밀려 침체 국면에 놓인 오프라인 채널에서 독야청청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트레이더스의 올해 매출이 3조원에 근접할 전망이다. 이미 올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마침내 유명무실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행사 6년째를 맞은 올해,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한국판 블프’로 정착될 수 있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코세페는 ‘국가 대표 세일 행사’라는 거창한 홍보성 문구와 달리 ‘인지도 테스트’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할인행사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청운의 꿈을 안고 출발했지만 현실은 냉담했다.시민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할인율과 구색으로 인해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
바야흐로 전기차 시대가 열리고 있다. 오랜 세월 내연기관 자동차를 만들어온 기업들이 앞 다퉈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고, 전기차 전문기업 테슬라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만 생산되고, 주유소보다 충전소가 더 익숙해질 시대가 이제 멀지 않았다. 이 같은 변화의 시대에 화려한 주연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주목 받진 못해도, 중요한 제 역할을 묵묵히 해내고 있는 조연도 있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막강한 성능, 놀라운 최신기술을 뽐내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일상과 더욱 가까운 곳에서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고 있는 숨은 영웅들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 속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하며 여러 논란을 낳고 있는 롯데마트가 동반성장지수에서도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공표 대상 200개 기업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2등급 하락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 이마트·홈플러스보다 낮은 등급… 유일한 2단계 추락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 8일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촉진이 목적이며, 관련 법률에 따라 2011년부터 매년 1회 정기적으로 발표되고 있다.평가는 동반위 진행하는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약정서를 체결하지 않고 판매촉진행사를 실시한 롯데마트가 억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판매촉진행사를 실시하면서 납품업자에게 판매촉진비용 분담 등이 포함된 서면약정서를 행사 이전에 교부하지 않은 롯데쇼핑(마트 부문)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2,200만원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2017년 1분기에 43개 납품업자들과 함께 가격, 쿠폰할인, 1+1 등 총 75건의 판매촉진행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판매촉진비용 분담 등이 포함된 서면약정서를 행사실시 이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