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공소가 제기된 사실이 알려지며 아시아나항공과 아시아나IDT, 에어부산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3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이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3사에 대해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나섰고, 그 결과 3사는 모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폐지 실질심사까지 받게 됐다.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아시아나항공은 전직 임원이 배임 혐의로 공소 제기된 사실을 공시함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최근 금호고속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며 지분율을 확대했다. 박 전 회장이 경영적 리스크로 인해 불명예 퇴진한 것과, 금호고속이 그룹 내 지주사격 회사로 여겨진다는 점에 이번 지분 확대에 대한 속내에 이목이 쏠린다.◇ 단순 지분 매입… 의심스런 시선 솔솔 금호고속은 지난 9일 박삼구 전 회장 등 동일인 관계자가 금호고속 지분 1만8,000주를 22억4,900만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 중 박 전 회장은 금호고속 지분 1만6,200주를 20억6,900만원에
HDC현대산업개발과 금호아시아나그룹 간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양사의 입장 차이로 마찰을 빚어 협상이 지지부진하는 듯 했지만 하나씩 극적인 타결을 이뤄내 아시아나항공 연내 매각에 큰 차질은 없어 보인다.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연내 성사되면 내년부터는 HDC현대산업개발 체제 하에서 사업을 이어나간다.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을 등에 업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88년 2월 17일, 서울항공으로 설립됐으며, 같은 해 8월 11일 사명을 현재의 아
아시아나항공이 또 다시 ‘기내식 악재’를 마주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추진의 ‘도화선’과 같은 역할을 했던 ‘기내식 대란’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재차 기내식을 둘러싼 잡음에 휩싸이고 있는 것이다.◇ 완연한 가을, 여름 기내식 제공하는 아시아나항공 ‘속사정’최근 국내 항공업계에서는 계절의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기내식 메뉴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통상 분기별로 변화를 줘 왔던 기내식 메뉴를 지난 6월 이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여기엔 나름의 사정이 있다. 기내식 공급업체 G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주력 계열사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공식화했다.◇ 채권단 압박에 백기… 금호, 아시아나항공 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5일 금호산업 이사회를 거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해당 내용을 포함한 수정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아시아나항공 매각은 ‘벼랑 끝’ 선택으로 해석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해 해결해야 할 채무는 1조3,000억원 가량이다. 금호 측은 채무 해결을 위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자구안을 제출하고 유상증자 등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FSC 항공업계가 연이은 총수 사퇴로 커다란 변곡점을 맞고 있다. 재벌 오너일가라는 이유만으로 무소불위의 권한을 누렸던 시대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먼저 물러나게 된 것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27일 열린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하며 경영권을 박탈당했다. 정관상 참석한 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표를 받아야 했지만, 64.1%에 그치고 말았다. 약 11%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표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국내 주요 재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박삼구(74)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배임 및 승무원 성희롱 등의 혐의를 벗게 됐다.서울 강서경찰서는 업무상 배임과 직장 내 성희롱 혐의를 받고 있는 박삼구 회장을 지난해 말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앞서 지난해 7월 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에 이어 ‘승무원 기쁨조’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에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박 회장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를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했다.아시아나항공은 15년간 LSG스카이셰프와 기내식 계약을 맺다가 계약을 종료했다.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