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제약사 일양약품이 2024년 새해를 뒤숭숭한 가운데 시작하게 됐다. 코로나19 시기에 불거졌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지난 5일 경찰 압수수색을 받은 것이다. 가뜩이나 여러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오랜 기간 이어져오고 있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불거진 주가조작 의혹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일양약품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일양약품을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한
‘8·15 광복절 특사’로 복권됐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둘러싼 기류가 예사롭지 않다. 복권된 지 고작 두 달여 만에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이다. 태광그룹 측은 이호진 전 회장과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으나, 자칫 또 다시 사법리스크에 휩싸이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우려가 가시지 않는다.◇ 복권된 지 두 달만에 배임·횡령 혐의 ‘압수수색’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4일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자택과 서울 종로구 흥국생
검찰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거지를 재차 압수수색하고 있다. ‘입법 로비 의혹’을 포착하고는 뇌물 혐의를 추가 적용해 수사를 확대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27일 송 전 대표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압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자금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때문이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었던 김모 씨의 자택도 포함됐다. 검찰은 김이씨에게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검찰이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뉴스타파‧JTBC를 압수수색한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의 언론 파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후보자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14일) 검찰은 대선 때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면서 뉴스타파와 JTBC 그리고 소속 기자들의 집을 압수수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일주일 전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관련 보도를 했던 KBS와 MBC, JTBC의 팩트
KT가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 검찰이 KT본사를 압수수색했다. KT 자회사인 KT텔레캅이 하청업체인 KDFS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 때문이다. 비상경영체제인 KT가 이사회 구성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외이사 선임 절차는 정상 진행, KT “주주추천 후보 19명”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진 16일은 KT가 사외이사 선임을 위해 주주들로부터 후보추천을 받는 마지막날이었다. 이번 주주추천 방식은 주주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KT는 후보자 심사
한국타이어그룹 오너일가 3세 조현범 회장을 구속기소한 검찰이 이번엔 극동유화 오너일가 2세 장선우 대표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이 조현범 회장과 장선우 대표의 ‘검은 거래’를 겨냥하고 있는 가운데,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두 번째 압수수색 나선 검찰… 극동유화그룹 후계구도 ‘빨간불’지난 17일 는 검찰이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의 집과 계열사 고진모터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단독 보도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에도 장선우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계열사 우암건설과 한국타이어
검찰이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사를 본격화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부패가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연관성도 의심하고 나섰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돈으로 매표하는 행위는 반민주 부패정당의 가장 대표적 특징인데 민주당이라는 당명이 부끄러울 정도”라며 “민주당의 ‘이정근 게이트’가 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전날(12일)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
검찰의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국면 전환용이라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미국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 등 여권의 불리한 여론을 덮기 위해 검찰이 ’정치적 수사‘를 벌였다는 취지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여당 입장에서 국면전환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윤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점차 날카로워지는 가운데, 민주당이 이 모든 것이 ‘기획 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16일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4선 중진인 노웅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모두 뇌물 혐의다.하지만 민주당은 ‘엉터리 수사’라며 반박하고 있다. 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17일 “대표적인 사례가 검찰이 지난 9일 민주당 당사 및 국회 본청 동시 압수수색을 실시하며 제시한 정진상 실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라고 ‘엉터리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가 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 정진상 대표비서실 정무조정실장의 자택과 여의도 민주당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 검찰의 압수수색 종료 사실과 함께 “검찰의 망신주기용 압수수색은 실패했다”고 비판했다.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저녁 당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압수수색 종료 후 “컴퓨터에서 윈도우 프로그램 설치 로그기록과 대장동 관련 기사 8 건의 인터넷 검색기록 등 파일 2개, 찢어진 메모조각과 파쇄된 종이조각 한 웅큼만을 압수하였을 뿐이다”며 “모
또 다시 여의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민주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면서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야의 '강대강' 대치 국면도 지속될 전망이다.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최측근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자택 및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그 실체가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검찰의 수사가 ‘몸통’을 향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공세에 적극적으로 힘을 싣는 모습이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대장동 형제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압수수색에 반발해 “정치는 사라지고 폭력적 지배만 남았다”며 “일부 정치 검찰들의 검찰 독재, 그리고 공안 통치가 판을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부와 여당이 이런 방식으로 야당을 말살하고 폭력적인 지배의지를 드러낸다면 이제 우리는 맞서 싸울 수 밖에 없다.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했다.그는 “어제 국정감사 마지막 날에 제1야당 중앙당사가 침탈당하는 폭거가 발생했다. 국회의 권위를 부정하고, 야당을 짖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 후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출근길 약식회견을 시작했다. 이를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이라고 한다. 단어 뜻 그대로 취재진이 '문 앞에서 대기'하다가 대통령이 들어오면 현안에 대한 간단한 소회와 질답을 나누는 형태다. 대통령이 자신의 견해를 솔직히 밝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대통령의 정무적인 부담이 크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아침마다 취재진 앞에 선다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는 점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 전날 기습적으로 시행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 상황에 대해 “극단적 파행을 유발하는 반성없는 도발”이라고 규탄했다.박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치는 대통령의 진정성있는 사과와 여야 협력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 있을 때 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막말에 대한 사과 없이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채 시정연설에 나서겠다고 한다”며 “‘이XX’ ‘종북주사파와 협치불가’란 충격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위치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해 여야의 전운이 고조된 가운데 국민의힘의 공세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직접 향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를 예상했다′는 우려가 나오자 보조를 맞춘 것으로 보인다. 당이 이 대표를 감쌀수록 위험해 처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오늘이라도 국정감사를 전면 재개해 달라”며 “이 대표가 결단해 달라. 의원들에게 채운 족쇄를 풀어달라”고 말했다.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민주연구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들이 20일 국정감사도 보이콧 한 채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찾아가 검찰의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항의했습니다.법사위 민주당 간사 기동민 의원을 비롯한 법사위 소속 의원 일동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검찰의 전방위 정치수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법무부와 검찰에 지시해 주시기 바란다. 현재 자행되는 야당 탄압이 대통령의 뜻에 반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공개서한을 읽었습니다.이들은 서한에서 “어제(19일) 서울중앙지검
윤석열 대통령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대립 국면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윤 대통령의 ‘종북 주사파’ 발언에 야당은 ‘민주당을 뜻하는 것이냐’며 반발했다. 민주당이 주도해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윤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또 야당 압수수색에 대해 윤 대통령은 ‘여당 시절을 생각하라’는 발언을 했다. 이에 막바지에 들어선 국정감사 뿐 아니라 11월 예산안 심의 때도 진통이 예상된다. ◇ 윤 대통령, 현안마다 야당과 대립각20일 윤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은 취재진의 관심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위치한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면서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앞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서욱 전 장관 등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한 데 이어 제1야당의 당사를 직접 겨눴다는 점에서 사실상 ‘사정 정국’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20일 민주당은 검찰의 여의도 당사 압수수색과 관련해 ‘정치 탄압’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정감사 중에 야당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는 일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이라며 “정치가 아니라 그야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의 정치탄압에 맞서겠다고 다짐한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김용 부원장의 결백을 주장했다.이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정권이 바뀌고 검찰 수사진이 바뀌니까 말이 바뀌었다”며 “대선자금 운운하는데 불법자금은 1원 본 일도, 쓴 일도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김용 부원장은 오랫동안 믿고 함께했던 사람인데, 저는 여전히 그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에 검찰에 체포된 김용 민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여의도연구원 압수수색을 저지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유감’을 표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결백하다면 정정당당히 소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검찰의 법 집행을 민주당이 물리적으로 저지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그는 “정당한 법 집행을 가로막는 민주당의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며 “공무집행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것은 또 다른 범법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