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이 15일 전기‧가스 요금 인상 당정협의회를 열고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더 이상 요금 인상을 늦출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정부의 이날 인상안 발표에 따라 내일부터 4인 가구 기준 한 달 전기요금은 약 3,000원, 가스요금은 약 4,400원 증가할 전망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안을 발표했다. 전기요금의 경우 kWh당 8원을 인상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스요금의 경우 MJ당 1.04원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여당이 각종 정책을 두고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당초 이날 발표가 예정됐던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사실상 잠정 보류했다. 여권 지지율 하락의 한 축이었던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여론 수렴을 공언했다. 그간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설득 부족 때문이라고 판단한 만큼, 민심을 적극 반영해 민심 이반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정부와 국민의힘은 31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잠정 연기했다. 요금 인상이 국민 부담을 가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겠다는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시도에서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고되고 있다. 누적된 공공기관 적자와 대내외 경제상황으로 불가피했다는 게 관련 당국의 설명이다. 공공요금은 서민경제와 밀접한 부분인 탓에 소비자들은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전기요금 인상, “적자 30조원… 불가피한 선택”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한국전력(이하 한전)의 결정에 따라 올해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됐다. 여기에는 급등한 연료비로 인한 전력량 요금 11.4원/kWh 인상과 온실가스배출권비용 등 증가에 따른
SK에너지‧현대오일뱅크‧GS칼텍스‧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4사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원가 이하의 전기요금 사용해 최근 2년간 총 3,740억여원 규모의 혜택을 누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정유4사는 2021년 913억7,200만원, 올해 상반기에는 2,823억3,100만원의 전기요금 감면 혜택을 각각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지난 2021년 SK에너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과 2050년 탄소중립을 추진해온 문재인 정부가 오히려 온실가스 배출을 늘리고 전기요금 인상 부담을 가중했다면서, 대대적인 정책 전환을 예고했다.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탄소중립정책이 실제로는 실현가능성이 크게 떨어지는 한편 민생 압박 요인도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원 기획위원장은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목표인 탄소중립에 한국도 적극 동참한
국민 세 명 중 두 명은 지금의 원자력 발전 비중을 유지하거나 확대해야 하며,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위한 전기요금 인상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인 ‘탈(脫)원전’ 및 신재생 에너지 확충과는 다소 반대되는 결과다. ◇ 국민 세 명 중 두 명 “원전, 현상 유지·확대에 찬성”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은 28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91명을 대상으로 에너지전환정책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고 밝혔다.그 결과 △원자력발전 비중 확대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9.8% △현행과 같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매년 여름이면 폭염과 함께 뜨겁게 달아오르는 논란이 있다. 바로 전기세 누진제 논란이다. 이처럼 반복되는 논란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정부가 시동을 걸었다.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누진제 개편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것이다. 다시 여름이 오기 전까지 개편안을 마련할 방침인데, 넘어야할 산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전기요금 누진제가 도입된 것은 1972년. 배경은 오일쇼크였다. 당시 박정희 유신정권은 주택용 전기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전기를 더 많이 쓸수록 비싼 요금을 적용하는 제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7일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한 대한민국 에너지비전 2040’ 보고서를 공개했다. 에너지전문가 70여명으로 구성된 워킹그룹이 3차 에너지기본계획의 수립을 위해 작성한 권고안이다. 구체적으로는 2040년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기존 40%에서 25~40%로 유연화하고, 우수한 기술을 갖춘 태양광 중소기업을 육성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풍력에너지의 경우 풍력설비 단지를 조성하고 국산부품 비율을 높이는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반면 석탄·석유 등 화석에너지와 원자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