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올랐던 MP그룹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6개월간의 개선기간을 부여키로 했다. / 뉴시스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올랐던 MP그룹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8개월간의 개선기간을 부여키로 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미스터피자가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지난 10일 한국거래소는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에 8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내년 2월까지 상폐 우려를 씻을 수 있을 수 시간을 벌게 된 셈이다.

앞서 지난달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MP그룹의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다. 간신히 ‘적정’ 의견을 받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거래소에 제출하면서 상폐 위기를 간신히 모면하는 듯 했지만, 2017년 7월 정우현 전 회장이 15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거래소 측은 MP그룹이 지난해 12월 이후 추가로 부여받은 4개월에 걸친 개선 기간 동안의 내용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추가됐다.

상장사 지위를 되찾는데 주력하겠다던 MP그룹으로서는 큰 고비를 넘기게 됐다.

주가도 즉각 반응했다. MP한강의 주당 가격은 11일 1,320원까지 치솟다 전일 대비 5.05% 오른 1,145원에 장 마감했다. MP한강은 일본의 유명 브랜드 화장품을 국내에 유통하고 있는 MP그룹 계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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