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넥스 상장 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코넥스 시장 12월 결산법인 125개사 중 실적 비교가 가능한 114개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총 매출액이 전년보다 6.8% 감소한 2조2,987억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가 지속됐다. 지난해 결산법인의 영업손실은 2,317억원, 순손실은 2,5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영업손실(-648억원)과 순손실(-1190억원) 대비 손실규모가 커진 것이다.적자기업의 현황을 살펴보면, 분석대상기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가 증가했음에도 공시건수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및 증시 침체 여파 등에 따른 기업활동 위축이 이를 통해 재차 확인된 모습이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3일 지난해 코스닥시장 공시실적을 집계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말 기준 코스닥 상장사 수는 2021년 1,532개에서 2022년 1,611개로 5.1% 증가했지만 전체 공시건수는 오히려 2021년 2만3,723건에서 2022년 2만2,036건으로 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사당 평균 공시건수도 2
여행사 노랑풍선이 3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제도상 관리종목 지정 사유 추가에 더욱 가까워진 모습이다. 금융당국에서 추진 중인 상장폐지 제도 개선이 더욱 절실해지게 됐다.◇ 인력 확충·마케팅 강화로 적자… 상장규정 개정 시급노랑풍선은 지난 14일 3분기 분기보고서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노랑풍선은 3분기 연결기준 73억원의 매출액과 54억원의 영업손실, 40억원의 분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적자 또한 지속된 것이다.이로써 노랑풍선은 올해
한국거래소가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유지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전날 오후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진행한 결과, 심의속개(연기)를 결정했다. 즉,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 재개 및 상장폐지에 대한 판단을 보류한 셈이다. 거래소는 이르면 내달 증 심의 일정을 잡아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 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로써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거래 정지 기간은 3개월을 넘어가게 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대규모 횡령
경쟁사로부터 소송을 당하고 이를 뒤늦게 공시한 SD바이오센서(에스디바이오센서)가 결국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재금 처분을 받았다. 강력한 처분은 아니지만, 상장한지 반년 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달 28일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불성실공시와 관련해 8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달 10일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공시한 ‘소송 등의 제기·신청’에 따른 것이다.당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래피젠으로부터 실용신안권 침해 금지 및 700억원 손해배상 청구
한국거래소가 지난 5월 26일 주식 거래정지 조치를 내린 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아시아나IDT 등 3개사에 대해 상장유지 및 주식거래 재개를 결정했다. 한때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로 살얼음판을 걷던 3사였으나, 기사회생한 모습이다.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내용을 지난 15일 오후 발표했다.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3개사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검찰 조사 끝에 구속·기소되면서 5월 26일부터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3개사의 주식 거
올해 초 취임한 안병석 에어부산 사장이 첫해부터 험로를 걷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위기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장폐지라는 또 하나의 중대변수가 드리운 것이다.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온 가운데, 최악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7일, 에어부산을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에어부산은 앞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해 지난달 26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였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 위기를 다시 한 번 모면하게 됐다. 한국거래소가 개선기간을 1년 더 부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최악의 결과는 면했지만, 답답한 기다림의 시간을 1년 더 보내게 된 주주들은 한숨을 쉬고 있다.◇ 상폐 위기는 피했지만… 웃을 수 없는 이유한국거래소는 지난 17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앞서 1년의 개선기간을 마치고도 재차 상장폐지 위기를 마주했던 코오롱티슈진은 개선기간을 1년 더 보내게 됐다.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이른바 ‘인보
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내정되면서 새로운 출발선상에 섰다. ‘자본시장’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 기관의 수장에 오르는 만큼 어깨가 무거울 전망이다. 특히 노조가 “관피아 인사”라며 서슬 퍼런 눈길을 보이고 있어 취임 초기엔 한동안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 이번에도 관피아 구설… 노조 반발 부담될 듯 한국거래소는 오는 18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손병두 내정자를 차기 이사장으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3일 이사회를 통해 손 내정자를 신임 이사장으로 추대한
신라젠이 상장폐지 문턱에서 살아났다. 한국거래소로부터 1년간의 경영 개선기간을 부여받으면서 최종 결정이 내년 12월로 연기된 것이다. 신라젠에게는 이번 기회가 최후의 보루로 보여 향후 1년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당장 상폐는 모면했는데… 거래정지는 1년간 지속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지난 11월 30일 오후 3시, 회의를 열고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했다. 오후 6시쯤 심사를 마친 기심위는 신라젠에 대해 내년 11월 30일까지 경영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심의·의결했다. 현재 매매거래정지 상태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 사태’의 후폭풍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년의 개선 기간을 보내고도 더욱 심각한 상장폐지 위기를 마주하게 된 것이다. 인보사를 ‘넷째 아들’이라 칭할 정도로 공을 들였던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꿈’이 온통 얼룩지는 것은 물론, 거센 후폭풍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개선기간 1년 보내고도… ‘또’ 상폐 위기지난 4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성분 허위기재로 지난해 거센 논란에 휩싸였던 골관
차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누가될 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금융권에선 여러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사들이 주로 경제 관료나 정치인 출신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낙하산 논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거래소, 차기 이사장 인선 절차 채비… 정치권·관료 인사 하마평 자본시장업계에 따르면 정지원 현 거래소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1일 만료된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조만간 본격적으로 차기 이사장 인선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최근 이사후보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AI의 주식 거래가 약 1년 1개월 만에 재개됐다.지난 15일 개최된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셀바스AI에 대한 상장유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18일부터 셀바스AI의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 이와 동시에 관리종목에서도 해제됐다. 셀바스AI는 지난해 초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2019년 3월22일부터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었다.곽민철 셀바스AI 대표이사는 “그동안 회사를 믿고 기다려 주신 모든 주주분들께 진심으로 송구하고 감사하다”며 “상장적
상장폐지의 아픔을 겪은 성지건설이 증시 재입성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해 외부 감사보고서에서 ‘적정 의견’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재상장을 위한 요건 중 실적에 대한 과제는 여전히 남게 될 전망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성지건설은 지난 2017년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으로 ‘의견 거절’을 받았다. 당시 감사를 맡은 한영회계법인은 건설사업 계약 이행시 계상하는 보증금 등에 대한 명확한 감사근거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감사보고서상 ‘의견거절’을 결정했다. 이에 성지건설은 2018년 9월 상장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이 최초 발표와 다르다는 논란으로 상장 폐지 기로에 놓였던 코오롱티슈진이 위기를 모면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 11일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심의 결과 개선기간 12개월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지난 8월 26일 ‘코오롱티슈진 주권 상장폐지’를 결정한 바 있다.코스닥시장위원회의 이 같은 결정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미국 임상 3상 재개 보완자료’ 제출 요구에 미국 임상 재개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코
미스터피자가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지난 10일 한국거래소는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에 8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내년 2월까지 상폐 우려를 씻을 수 있을 수 시간을 벌게 된 셈이다.앞서 지난달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MP그룹의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다. 간신히 ‘적정’ 의견을 받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거래소에 제출하면서 상폐 위기를 간신히 모면하는 듯 했지만, 2017년 7월 정우현 전 회장이 15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들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640개사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1분기 말 부채비율은 110.70%로 전년 말 대비 6.3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부채비율은 상환해야 할 부채금액에 대한 자본금액이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기업의 재무건전성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지난해 말 대비 ‘100% 초과~200% 이하’ 구간은 4개사 증가했다. 반면 ‘200% 초과’는 16개사 늘었다. 통상적으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비타민C 제품 ‘레모나’로 잘 알려진 경남제약이 또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감사보고서 ‘한정’ 의견을 또 다시 받은 것이다. 개정된 코스피·코스닥 상장규정에 따르면 이 경우 재감사 없이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을 수 있지만, 경남제약은 바로 재감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경남제약은 최근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은 것과 관련, 이의신청·재감사를 추진한다.앞서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며 오는 8일까지 경남제약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이에 대해 경남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경남제약이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국거래서 코스닥시장위원회는 경남제약에 대해 추가 개선기간 1년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앞서 경남제약은 지난해 3월 증권선물위원회 감리 결과 회계처리 위반 등이 적발됐다. 또한 회계처리 위반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공사비를 부풀려 유형자산을 과대계상하고 허위매출채권을 정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과징금 4,000만원과 감사인 지정 3년, 검찰 고발 등 제재를 받고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렸다.경남제약이 상장폐지 대상에 오르자 소액주주들을 중심으로 형평성 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경남제약 소액주주들이 경남제약의 거래재개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경남제약 소액주주모임은 2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RX한국거래소 앞에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경남제약의 거래재개를 촉구했다.경남제약은 고의 분식회계 의혹으로 거래정지가 결정돼 상장폐지 심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14일 한국거래소가 이 같이 결정하자 소액주주들은 같은 혐의를 받고도 거래유지가 결정된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현재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경남제약 소액주주들로 추정되는 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