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새해 과제로 '민생 경제 챙기기'를 내걸었다. /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새해 과제로 '민생 경제 챙기기'를 내걸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민생'을 또 다시 강조했다. 4·15 총선 대비 차원에서 ‘민생 챙기기’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동시에 민주당은 ‘20대 챙기기’에도 나선다. 약점으로 꼽히는 ‘20대 남자’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당은) 지난 3년간 (정부·여당에서 마련한) 정책들이 국민 삶과 사회 곳곳에 뿌리 내려 변화와 결실을 보는 한 해가 되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며 “국민이 체감하는 민생·경제 활력에 최대한 방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권력기관 개혁 완수 의지도 표명했다. 이 대표는 “북·미 관계가 완전히 결렬된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문재인 정부가 더 노력해 남·북 간에 평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면서 “민주당은 23년 만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입법을 완료해 검찰 개혁에 물꼬를 텄다.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도 1월 중에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새해 들어 우리 경제 부분에 청신호가 켜졌다. 우리 경제가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 회복의 기회를 맞이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마가편(走馬加鞭)의 각오로 디지털 경제, 젊은 경제가 융성하는 2020년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했다.

그는 “2020년, 민주당은 우리나라 20대의 가능성에 가장 주목한다. 20대가 가진 디지털 DNA가 우리 경제 핵심 경쟁력이 되기 때문”이라며 "새해는 20대 청년이 주역으로 마음껏 활약할 창의의 시대를 열겠다. (민주당은) 20대 디지털 DNA가 새로운 창업 에너지로, 디지털 시대로 (열어갈 수 있게) 제도와 정책 예산으로 뒷받침하고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외에도 “우리 정치도 ‘청년 정치’, ‘디지털 정치’ 혁신이 필요하다. 당장 미래산업인 데이터 활력에 날개를 달도록 관련 법안도 신속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경제 육성 법안이 국회에 많이 묶여있다”면서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보호법 개정안), 벤처기업육성법, 벤처투자촉진법 등 처리를 야당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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