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로봇을 도입한다./GS건설
GS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로봇을 도입한다./GS건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건설현장에 로봇을 도입했던 GS건설이 견본주택에도 로봇 도입에 나선다. GS건설은 견본주택에 도입하는 로봇을 통해 언택트 시대 흐름에 맞는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로봇 도입과 더불어 블루투스망 등을 현장 안전관리에 적용하는 등 스마트건설 구축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GS건설은 아파트 모델하우스 내 인공지능 로봇 안내원인 ‘자이봇’을 도입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접촉을 불안해하는 고객들을 안심시키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자이봇은 LG전자의 ‘클로이’를 모델하우스용으로 제작한 것으로, 국제로봇안전규격 ‘ISO 13482’를 준수한 자율주행 로봇이다. 모델하우스에 로봇을 도입한 것은 국내 건설사 중 최초 사례다. GS건설은 8월 분양 예정인 DMC아트포레자이, DMC파인시티자이, DMC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에 ‘자이봇’을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GS건설의 로봇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GS건설은 건설현장에서 선제적 리스크를 대응하기 위해 로봇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

GS건설은 건설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기업 ‘큐픽스’와 협력해 4족 보행로봇인 ‘스팟’을 건설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한 실증시험에 성공했다. 지난 2015년 처음 개발된 스팟은 장애물이나 험준한 지형 등에도 기동에 무리가 없는 로봇으로 잘 알려져 있다. GS건설은 향후 아파트 현장에서 스팟을 입주 전 하자품질 검토에 활용하고, 인프라 교량공사 현장에서도 공정 및 품질 현황 검토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GS건설은 현장과 견본주택의 로봇 도입과 더불어 블루투스망을 이용한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스마트건설 현장 조성에 힘을 싣고 있다. GS건설은 스마트 안전장비 생산회사인 ‘선진이알에스’와 건설현장 지하층 전체를 블루투스 망으로 통합해 위험요소를 관리하는 안전관리 시스템인 ‘IBOT’를 적용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건설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에 대한 기술 연구 및 개발을 확대해 근로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