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싱가포르·사이판 등 휴양여행 선호… “올겨울 따뜻한 휴양지 가고 싶어요”
국제선 수요 증가에 비해 좌석 공급 부족, 항공운임 부담 증가 예상

/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해외여행과 관련해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 제주항공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제주항공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자사 SNS 채널을 통해 자체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해외여행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설문에는 839명의 누리꾼이 응답을 했다.

제주항공은 설문을 분석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1년 이내 괌·싱가포르·사이판·다낭 등 따뜻한 휴양지에서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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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설문조사 결과 1년 이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수는 동남아시아 휴양지로의 여행을 원하고 있다. / 제주항공

세부적으로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시기에 대한 질문에 대해 ‘7개월에서 1년 이내’가 전체의 41.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4∼6개월이 24.9%, 3개월 이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누리꾼이 12.9%로 집계돼 전체 응답자의 79.2%가 1년 이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20.8%는 1년 이내에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항공 취항지 중 가고 싶은 지역에 대해선 복수응답을 포함해 인기 노선 순으로 △괌 344명 △싱가포르 241명 △사이판 235명 △베트남 다낭 223명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205명 등 휴양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원하는 여행 유형으로는 가족·친구 등과 휴식이 58.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맛집·카페·야경 등을 즐기는 도심투어가 20.6%로 뒤를 이었다. 자연경관·문화 유적 즐기기가 12%, 골프·하이킹·해양스포츠 등 레저활동을 즐기고 싶다는 응답자는 6.1%, 신혼여행·결혼기념일 등 그동안 미뤄두었던 기념일 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자도 3%를 차지했다.

해외여행에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목으로는 항공운임이 38.5%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숙소(28.2%), 쇼핑(13.7%), 식비(13.5%), 기타(6.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해외여행 시 가장 많이 지출한 항목에서도 항공운임(31%), 숙소(30.2%), 쇼핑(18.4%), 식비(13.8%), 기타(6.7%) 등 순과 대체로 일치한다.

다만,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목 1위로 항공운임을 답한 응답자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7.5%p 늘었다. 이는 자가격리 면제 이후 국제선 수요가 늘어난 것에 비해 국제선 회복이 늦어지면서 가격이 오른 항공운임에 대한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조치 등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정책에 발맞춰 국제선 정상화를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슬로건인 ‘YES, YOU CAN FLY’를 통해 여행의 가치를 상기시키고 잠재된 여행수요를 깨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장을 이끌어 가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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