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국정운영 부정평가가 60%를 넘은 원인에 대해 “원인을 잘 알면 어느 정부나 잘 해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에서 취재진의 ‘국정운영 부정평가가 60% 넘게 나오는데 그 원인은 어떻게 보고 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히며 “원인은 언론이 잘 아시지 않나. 열심히 노력할 뿐”이라고 덧붙이고 자리를 떠났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출근길에서 같은 질문을 받았을 때는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 (지지율은)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답변과는 결이 다른 발언이다. 

전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60%대를 기록한 여론조사가 나왔다. 이는 지난주 여론조사보다 하락한 수치였다. 지지율이 계속 하락 추이를 보이는 데 대한 불편한 심정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지율 하락에 대해 진지한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을 여지도 있다. 

이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이 듣고 싶었던 것은 윤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였다”면서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이) 도어스테핑인지, 기자들에게 출근 도장만 찍겠다는 ‘도어스탬프’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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