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C 발급 절차 진행 호소 1인 피켓 활동 및 단체 집회 진행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절차 진행을 호소하는 1인 피켓 활동과 단체 집회에 나섰다.
이스타항공 근로자대표단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25일 오후 1시, 세종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 모여 수사와 별개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AOC 발급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호소하는 단체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이스타항공의 운항, 객실, 정비, 일반직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수사와 별개로 AOC 발급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호소문 낭독과 피켓 활동을 진행했다. 아울러 이날 이스타항공 근로자대표단은 국토부 민원실을 통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직원들의 전자서명이 담긴 호소문도 전달했다.
앞서 이스타항공 근로자대표단과 직원들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여의도 국회 앞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등에서 릴레이 1인 피켓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세종 국토부 청사 앞 집회에 이어 오는 26일과 29일, 30일에는 1인 피켓 호소 활동을 국회 앞 또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진행하며, 오는 31일에는 용산 전쟁기념관 상징탑 앞에서 2차 단체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전상공회의소와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에서도 성명서를 통해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생존권과 근로권 보장을 위해 AOC 발급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스타항공은 AOC 발급 과정에서 국토부에 제출한 회계자료가 실제 재무 상황과 다른 것으로 나타나 ‘허위 회계자료 제출’ 논란에 휩싸였다. 국토부는 이러한 이스타항공에 대해 허위 회계자료 제출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국토부 업무방해)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로 인해 이스타항공은 AOC 발급 절차가 모두 중단됐고, 매일 항공기 임차료·주기료 등으로 2억~3억원의 고정비가 지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매출 없이 고정비 지출만 발생해 인수주체인 성정의 1,500억원 투입에도 다시 파산 위험에 내몰릴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이스타항공은 AOC 발급 지연에 따라 휴직자 복직과 신규채용 절차 등을 중단하고 근로제도를 변경해 8월 잔여일 무급휴직을 진행하고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유급휴업과 유급휴직을 시행한다.
관련기사
- 이스타항공 “가정 지키기 위해 일해야”… 수사와 별개로 AOC 발급 진행 호소
- [국토부 vs 이스타항공] ‘회계자료 허위제출’ 진실공방
- 이스타항공 임직원 “허위자료 오해, 충분히 소명… 재운항 기회 달라” 호소
- 국토부 특별감사 받는 이스타항공 “회계결산 진행 못했다… 오해 해소에 총력”
- 이스타항공 직원들 “이상직, 경영에 관여할 생각마라… 권리 없다”
- 이스타항공, 회계자료 허위 제출 의혹 ‘무혐의’… 두 달 간 손실 보상은?
- 국토부, ‘이스타항공 AOC’ 발급 미적미적… ‘왜’
- [기자수첩] 국토부, 이스타항공 AOC 안 줄 명분 없다
- 사모펀드 투자 받는 이스타항공, 재도약 원년될까
- VIG파트너스, 이스타항공 인수 마무리… 3자 배정 유증 통해 1,100억원 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