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측 “무료 피해 사례 등 접수 마무리… 정밀 분석 과정 거쳐 보상안 마련할 것”

카카오가 지난 6일 자정을 기해 카톡 먹통 사태와 관련해 피해접수를 마감했다. /뉴시스
카카오가 지난 6일 자정을 기해 카톡 먹통 사태와 관련해 피해접수를 마감했다. /뉴시스

시사위크=김필주 기자  카카오가 지난 10월 15일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톡 먹통 사태’의 피해 사례 접수를 마쳤다.

7일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피해사례 접수 종료 안내’ 공지를 통해 6일 자정을 기해 피해사례 접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카카오 측은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을 내 소중한 의견 전해주신 분들과 불편을 겪으신 모든 사용자분들게 머리 숙여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접수해주신 불편 사항들은 카카오팀 모두가 하나하나 면밀히 검토해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드는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가 이후 어떤 보상안을 내놓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당시 홍은택 각자 대표는 “신고 접수를 위해 개설한 공식 채널로 들어오는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유료 서비스뿐 아니라 무료 서비스 이용자와 파트너 등 여러 이해관계자에 대한 배·보상 기준을 빠르게 마련해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멜론, 카카오페이지 등 유료 서비스의 피해 보상은 현재 바로 하고 있지만 무료 서비스를 이용으로 생긴 피해는 신고를 받아본 뒤 사례를 살펴 정책을 세워야 하기에 좀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카카오 관계자도 “현재 피해 사례 접수가 완료된 상황으로 이를 바탕으로 정밀 분석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유료서비스와 다르게 무료서비스는 시간이 좀 더 걸리기에 구체적인 완료 시점은 답해드릴 수 없는 점 이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한 피해 보상 노력에 집중해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보상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지난 10월 15일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가 최대 같은 달 20일까지 운영 중단되는 장애를 겪었다. 

카카오가 추산한 공식 서비스 장애 시간은 총 127시간 30분(5일 7시간 30분)이다. 카카오는 지난 10월 19일부터 이달 6일 자정까지 카카오 먹통 사태에 따른 피해 사례를 접수받아 왔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10월 20일 보고서에서 피해규모를 반영해 카카오의 2022E(예상치), 2023E 영업이익을 전망치 보다 각각 6.8%, 6.1%로 하향 조정했다. 또 목표주가를 11만원 → 6만5,000원으로 40.9% 내렸다.   

7일 카카오는 전거래일 대비 0.89% 떨어진 4만9,85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예상치를 하회했다.

한편 지난 10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겸 이사회 의장이 출석해 “국민 대부분이 사용하는 서비스 중단 사태로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다시 한 번 사과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피해사례 접수 종료 안내
2022.11.7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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