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와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유로 NCAP 안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2009년 더욱 엄격해진 유로 NCAP의 새로운 통합 평가 방식으로 최고 등급을 받은 가장 최신의 레인지로버 모델이다. 레인지로버 라인업 중에서는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2011년에 가장 먼저 새로운 유로 NCAP 테스트에서 별 다섯 개를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유로 NCAP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한 두 차종은 모두 차량 사고 시 실내 탑승자 보호 항목에서 85% 내외의 점수를 획득했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운전자 및 성인 탑승자 보호 항목에서 84%, 어린이 탑승자 보호 항목에서 87%의 점수를 기록했으며,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성인 탑승자 및 어린이 탑승자 보호 항목 모두 85%의 점수를 획득했다.

두 차종 모두 오프셋 정면충돌 테스트에서 더미 수치는 운전자와 승객 모두의 무릎과 대퇴골의 손상이 크지 않고 잘 보호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측면 차량 추돌과 측면 기둥 충격에서도 전부 신체 부위의 보호가 양호했다. 1열 헤드레스트(머리받침)는 후방 추돌 시 목뼈 부상에 대한 우수한 보호 기능이 입증됐고, 뒷좌석의 기하학적 분석에서도 목 부상 보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유로 NCAP 관계자는 첨언했다.

긴급제동 보조장치(AEB) 등 안전 보조 시스템 부문에서도 두 모델 모두 82%의 점수를 받으며 운전자 보조 기능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정차된 차량 또는 주행 속도가 느린 전방 차량과 간격이 좁아지면 경고음을 울리면서 속도를 줄이고 긴급제동 기능을 작동한 것으로 테스트 결과 나타났으며, 좌우회전 시 마주 오는 차량이 있는 경우 이를 감지하고 긴급제동을 작동했다. 차로이탈방지 기능도 적절히 작동했다.

이와 함께 주야간 상황에서 주행 간 전방에 보행자 및 자전거 탑승자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고 정차까지 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보행자 감지 자동긴급제동 기능도 두 차종 모두 보행자 및 자전거 탑승자에 대해 각각 6.8점, 7.9점을 획득해 총 18점 중 14.7점을 획득했다.

다소 아쉬운 점으로는 보행자를 추돌하는 교통사고 발생 시 보행자에게 가해지는 충격 점수 중 다리 충격은 6점으로 준수했던 것에 반해 골반 부분의 점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2점을 기록한 것이다. 교통사고 발생 시 보행자가 보닛에 머리를 부딪치는 경우 받는 충격에 대해서는 레인지로버가 16.4점,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14.7점을 기록해 각각 총점 36점 중 레인지로버는 24.4점,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22.8점을 달성했다.

토마스 뮐러 재규어랜드로버 제품 엔지니어링 수석 디렉터는 “유로 NCAP에서 이처럼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데는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랜드로버가 쌓아온 안전과 주행성능에 대한 노력 덕분”이라며 “재규어 랜드로버의 강력한 혼합 금속 MLA-플렉스 차체 아키텍처는 긴급 제동 보조장치와 같은 첨단 안전 시스템 일체가 조화롭게 작동하는 든든한 기반을 제공해 탑승자와 도로 이용자 모두를 보호한다”고 말했다.

두 모델에 적용된 랜드로버의 차세대 MLA-플렉스 플랫폼은 일련의 최첨단 운전자 보조 기술이 뛰어난 반응성 및 정교한 주행 성능과 조화롭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견고한 기반이 된다. 4·5·7인승으로 출시된 올 뉴 레인지로버는 이전 모델 대비 비틀림 강성이 50% 향상됐으며,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35% 더 강해졌다.

한편,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핵심 가치로 한 리이매진 전략에 따라 두 차량의 주행거리가 연장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2023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